말137 고도원의 아침편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아침. 출근하자마자, 문방위 대치장 잠시 갔다가~ 여성위가 열려서 정신없이 있다가 자리에 앉아 메일을 확인했다. 매일 아침 메일로 오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늘 온 글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 첫 등교, 첫 데이트, 첫 경험…. 세상 모든 시작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된다. 우린 언제나 새로운 길 위에서 길을 잘못 들까봐 두렵고 시간이 더 걸릴까봐 조급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넓어지고, 생각지도 않은 행운들을 만나게 된다. - 김동영의《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중에서 - 내 기억 속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처음 보냈던 메일 첫머리에 적었던 글. 그래.. 2011. 6. 29. 장례식 태어나서 두번째.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9남매의 엄마이자,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들의 엄마였던 외할머니.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아흔 여섯의 나이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노환으로 편찮으셔서 5월 이후로는 식구들이 마음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의 죽음은 낯설고 아픕니다. 화요일 오후 5시에 주무시듯 돌아가신 외할머니. 오늘 할머니를 보내드리며 울지 않으려 했는데... 결국 울고 말았습니다.. 절 울게 만든 2011. 6. 9. 동네친구 2009년 봄. 올림픽공원으로 소풍가서 찍은 사진 어제 저녁 10시 쯤 퇴근을 했습니다. 동네로 들어가면 11시가 넘는 시간. 하지만 다음날(오늘)이 현충일이라 쉬는날이니 혹시(?) 하며 동네 친구들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11시 10분에 맥주 마실 수 있는 사람??" 이렇게 문자를 날리니, 이미 동네에서 모여 있다고 빨리 들어오라네요. 그래서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다가 택시를 타고 동네로 넘어갔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말이죠. 동네 카페베네에 미리 모여있던 친구들~ 택시를 타고 동네를 가는 길에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친구들 보는게 좋기도 하면서, 나 빼놓고 셋이 이미 모여있다는게 서운하기도 하고... 올해 들어, 친구들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 보자고 연락이 와도 "바쁘다".. 2011. 6. 6. 휴일 날씨가 참 좋은 일요일 입니다. 햇볕이 너무나 쨍쨍한! 나무 그늘진 잔디밭에 돗자리 깔아 놓고 딩굴딩굴 하고픈 그런 날씨! 그런데 전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습니다. 올해 들어선 너무나 익숙한 주말 출근. 논문자료가 다 사무실에 있어서 논문 쓴다며 주말에 출근하거나, 혹은 일을 하기 위해 출근하거나. 올해 들어 주말 혹은 휴일의 80%는 출근한 것 같네요. 이제는 주말에 사무실 오는 것도 너무나 익숙한. 늦잠자고 느지막히 일어나서 아점먹고 사무실 오면 1시 정도~ 그럼 그때부터 무언가를 합니다. 일이든 논문이든... 그러다가 10시 30분 쯤 지하철 막차를 타고 집으로 가거나, 할일이 많으면 그냥 사무실에서 자거나! 일 하면서 논문 쓰는게 만만치 않아서, 어영부영 사무실에서 좀 잤는데 (여직원 휴게실이 따로.. 2011. 6. 5. 결혼 최근 내 삶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 "결혼" 작년까진 "결혼"을 운운 하였으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결혼"에 대한 무게감이 너무나 커지고 있다. 친한 친구들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아직 미혼인 친구들의 결혼계획과 심지어 사촌여동생의 결혼소식까지! 어느 순간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기혼자가 되었거나 혹은 결혼 준비 중인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들의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불안감이 엄습하곤 한다. "나 이러다가 영영 결혼 못하는거 아니겠지?"란 그런 불안감. 5월: 민희(나랑 철규가 주선)와 규화언니 결혼식~ 6월: 수영이와 송이의 결혼식~ 그리고 올 가을 작년 가을 만큼이나 연타로 이어질 것 같은 친구들과 사촌동생의 결혼식. 난.. 현재 남자친구도 없.. 2011. 5. 7. 글쓰기 모든 SNS 접겠다고 한지 불과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페이스 북과 트윗을 다시 시작하더니~ 이렇게 블로그에도 다시 글을 쓰고 있다. 의지력 부족? 그냥... 글이 쓰고 싶어서 "일시정지" 하겠다던 다짐을 뒤로하고 블로그를 다시 하고자 한다. 블로그에 글 몇줄 쓰는거~ 어찌보면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하고, 어찌보면 적은 시간이 들기도 하고... 그 동안 블로그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참고 참고(글 쓰는 시간이 아껴진 것은 사실인거 같긴 하지만..)! 조금 버려지는 시간이라고 해도... 그냥 글을 통해 배설하련다. 그 글이 배설이 될지, 치유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만...어제 교회 앞에서 있었던 을 블로그에 쓸까 말까 하는 것! 이 글 쓰기 시작함 시간 휙~ 갈꺼 같은데... 그저 끄적이는게 좋으.. 2011. 5. 2. 일시 정지 일시 정지 해야 할 일들을 모두 한 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미니홈피,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모두 한동안 일시 정지입니다. 2011. 4. 12. YOU... 나...(김수빈) 가사 MP3를 듣다 가사가 귀에 쏙쏙 박혀 반해버린 노래!! 중독성 있는 가사 때문에 몇번 반복해서 듣다가~ 아이폰으로 가사를 검색해서 누가 부른 어떤 노래인지 알아냈다! 김수빈이라는 가수가 부른 YOU...나... 어찌보면 매우 격한 그런가사!! 사실.. DJ DOC의 L.I.E, 나 이런 사람이야 / 싸이의 인생극장 A형, B형 / 리쌍의 내몸은 너를 지웠다 이런 노래 가사를 완전 사랑하는 나로썬... ㅋ 이 노래 가사에 흠뻑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닷!! http://www.youtube.com/watch?v=u0fSHy7YRAI 그리고 들으며 바로 인영이에게 강추!! 노래 가사 보내주니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인영이 또한 초 흥분...ㅋ 우리 왜 이러뉘? 노래 가사에 '개 같다'는 말에 수십번 반복 되는데.. 2011. 4. 10. 박정현 가수 박정현. 최근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창력을 확인 받으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 가본 콘서트가 바로 '박정현 콘서트'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였나? 2학년 때 였나? 기억도 가물가물한 10년 전... 인터넷을 찾아보니 2000년 12월 29일이었네요. 대학교 1학년 때! 친한 친구 아버지 친구분이 티켓을 주신다고 해서, 양재동 교육문화회관까지 가서 콘서트를 본 기억이 납니다. 양재역도 그때 처음 갔었구요(지금도 양재역 갈일은 결혼식을 제외하곤 없네요.). 양재역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갔던 교육문화회관. 그 곳에서 펼쳐진 박정현 콘서트는 정말이지 환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콘서트를 가기 전 까진 박정현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가서 직접 보고.. 2011. 4. 8. 만우절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해도 되는 날이지요! 만우절 4월 1일.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날이다. 서양에서 유래한 풍습으로 '에이프릴풀스데이(April Fools’ Day)'라고도 하며 이날 속아 넘어간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 또는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 부른다. [출처] 만우절 [萬愚節, April Fool's Day ] | 네이버 백과사전 오늘 12시가 땡 되자마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만우절 관련 글을 올리고, 출근하자마자 네이트 닉네임을 바꾸고~ 네이트에 로긴한 친한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쳤습니다. 제가 친 거짓말은? 너무나 뻔한 거짓말인 "애인 생겼어!" 근데, 너.. 2011. 4. 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