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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저자 와의 만남 지난주 월요일, 의 저자이자 UNPOG(유엔 거버넌스센터) 홍보팀장인 김정태씨와 점심식사를 했다. 라는 책을 추천해주신 분은 국회 대선배이신 황보좌관님. 전형적인 자기계발서 같은 제목이 마음에 걸렸지만, 존경하는 선배가 추천해 준 책이니 좋을 것이라 믿고 국회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 그리고 그 책을 샀다. 평소 책을 즐겨보지만, 잘 사지는 않는데(비용 감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게 된 책. 그만큼 나한텐 라는 책이 참 좋은 책이었다. 서평은 Book 코너에 아주 자세히 써 놨으니, 그 부분은 생략하고! 이 책을 1월에 읽은 후, 2월에 의원님을 모시고 UN 여성지위원회 의원회의 참석을 위해 뉴욕을 가게 되어, 저자인 김정태씨에게 용기를 내어 메일을 보냈다. (유엔 거버넨스센터에 근무하여 당연히 뉴.. 2011. 3. 30.
소개팅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를 판단할 일이 많아진다. 사람에 대한 판단 또한 그러한듯... 대학생 땐 굳이 소개팅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만날 일이 참 많았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다가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 친구였다가 연인이 되기도 하고~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니, 그런 우연한 만남이 사라졌다. 그래서 이성을 만나기 위해서 소개팅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대학교 4학년 때의 첫 소개팅 이후 지금까지, 소개팅을 몇번이나 했을까? 10번은 훌쩍 넘고, 20번도 넘을 것 같고, 30번 되려나? ㅋ 소개팅을 해서 연애도 몇번 해봤으니~ 지난주 금요일, 친한언니와 점심을 먹다가 연애하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니 그 자리에서 바로 언니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소개팅을 잡아줬다. 문젠.. 그 사람의 기본 인적.. 2011. 3. 28.
사건과 사고의 연속. 시트콤 인생! 점심시간. 낙지 한마리 수제비에서, 4명이 수제비 4개와 해물파전을 뚝딱하고(다 먹고 나니 12시 30분), 된장녀 포스를 풀풀 풍기며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나와, 코트 단추를 잠그려 하니, 사라진 단추!! 스타벅스로 되돌아가 혹시 단추가 떨어져 있나 찾았지만, 보이지 않고... 울상이 되어 가던 길을 되돌아가니 날 보며 신나게 웃고 있는 일행들이 웃으며 한마디! "너무 꽉 끼게 입지 말랬자나~!" 그러고 보면, 살면서 남들에 비해 참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었던 것 같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유치원 땐 놀다가 눈썹 찢어지고, 팔뚝 찢어지고~ 국딩 땐 놀다가 팔 뿌러지고~ 중딩 땐 말뚝박기 하다가 무거운 애가 위에 올라갔는데 버티다 발목 부러지고~ 고딩 땐 스승의 날 일찍 끝났다고 좋다고 계.. 2011. 3. 22.
경험주의자 일요일 오후, 내방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문득 떠오른 단어 하나. '경험주의자' 내가 경험주의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스스로 경험하지 않으면 익히지 못하는 경험주의자. 불빛에 뛰어드는 불나방 같이. 그 결과가 눈에 빤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경험하기를 원하는 극단적 경험주의자. 호기심이 과한 탓일가? 혹은 객기가 과한 탓일가? 그도 아니면 지기 싫어하는 성격 탓일가?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하고, 남들 하는 것 또한 모두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쁜 성격. 그 성격이 그간 살아오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긍정적인 영향이라 함은, 이것 저것 경험하기 좋아하는 성격 덕에 남들 하는 것들은 어지간해선 다 할 줄 안다는 것. (어릴 때 누구나 한번 씩은 배우.. 2011. 3. 21.
한약 or 보약 체력 하나는 자신 있었던 사람인데... 오죽하면 별명이 국대(국회 대표 체력 혹은 국가 대표 체력)였던 사람인데... 반복되는 야근에도 놀아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밤 11시부터 술마시다 택시타고 집에가서 잠시 자고 출근해도 멀쩡하던 사람인데... 체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버린 국감 바로 다음날 10km 마라톤 뛰고도 멀쩡했던 사람인데... 그런 제가 작년 가을부터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체력이 급 떨어지거나 이런건 아닌데, 몸이 한부분 한부분 안 좋아지기 시작했달까요? 몸이 서서히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생활 패턴을 바꾸거나, 약을 먹어 개선을 한다거나 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 있었던거죠. 제 체력과 건강에 대한 자신. 삼십대가 되어서일까요? 올해 들어 급격히 체력이 안 좋.. 2011. 3. 16.
무심함. 미안함. 바쁘게 일 할 떈, 주변에 무심해 지곤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최근엔 더더욱 그랬습니다. 논문을 쓰면서, 뉴욕 갈 준비를 하고 뉴욕을 갔다 와서는 임시국회 준비를 하면서, 뉴욕 갔다온 자료들 정리. 정신없이 일해도 줄지 않고 계속 쌓여 있는 일거리. 일이 바쁘니 논문에선 아예 손을 때 버리고... 당장 닥친 일 때문에 논문에서 손을 때 버린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계속 쌓여만 가고... 상황이 이러니 주변에 관심을 기울일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평소엔 시간 나는대로 친구이나 지인들과 연락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최근엔 제가 먼저 누군가에게 연락한 적도 별로 없는 것 같네요. 그만큼 팍팍하게 살고 있었던 거죠. 오늘도 야근하고 있는데 친한 친구가 "넌 잘사냐? 친구가 병원 .. 2011. 3. 9.
그와 그녀의 결혼 좀 전에 아는 동생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언니, 나 결혼해요!" 축하해주며, 슬쩍 물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 맞지?" 제가 아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하는 그녀! 제 기억으로는 2006년 12월 31일부터 연애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 벌써 햇수로 6년 만으로 4년이 좀 넘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그와 그녀! 사실. 그녀는 제 전 남자친구 친구의 여자친구입니다. 먼가 복잡하지요? 전 남자친구와 같은 중-고등학교를 나온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 그래서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살 아래 동생이었던 그녀. 커플들끼리 자주 만났던 중 유독 그녀와 많이 친해졌습니다. 남자친구들 끼린 친구들 무리에서 베스트일 정도로 친했던 건 아닌데, 이상하게 저희 둘은 정말 많이 친해진거죠. 그러다 제가 .. 2011. 3. 9.
밀리고 또 밀리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격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 끊임없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있습니다.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습관. 그거 정말 나쁜 습관인데, 잘 고쳐지지 않네요. 그 중 최근 가장 심각하게 미루고 있는 것이 서평 쓰기 인 것 같습니다. 일년에 책 100권 읽기, 그리고 서평쓰기가 올해 목표 중 하나인데, 책을 읽으면서 서평을 바로 바로 쓰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서평을 쓰려면 책에 좋은 문구 체크해 놓은 것을 다시 워드로 쳐야 하고, 그 책을 읽으며 쓴 감정을 떠올리며글을 써야 하는 그 과정이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고, 미루면서 빨리 써야 하는데 생각하며 스트레스 받고.... 이런걸 사서 스트레스 받는다 하죠? 하하! 오래간만의 주말 출.. 2011. 2. 12.
해야 하는일,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일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1월 부터 미뤄뒀던 졸업논문을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해야 하는 일인 논문과 하고 싶은 일인 책보기, 영화보기, 친구들 만나기.. 등이 부딪히며 스트레스가 쌓여갑니다.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하자니, 해야 할 일이 생각이 나서 머리가 아프고~ 해야 하는 일을 하자니, 하고 싶은 일 보다 재미가 없는거죠. 더 어렵기도 하고 말이죠...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면 참 좋으련만,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여기서 논문 제끼고(?)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빡세게 공부한 대학원 2년의 시간이 너무나 아까워서 그럴수도 없고! 양쪽 다 하자니 시간이 모자르고~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하고 있는 모습. 그.. 2011. 2. 6.
대딩 커플 동네 북카페 집에서 가까운 곳에 북카페가 생겨서 거의 주말마다 반나절 정도 시간을 보내는 곳 입니다. 거의 지정석이 되 버린 창가 쪽 바자리. 오늘도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논문자료를 보는데 우측에 앉은 대딩커플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신경쓰기도 싫고 보기도 싫은데~, 오른손잡이 인지라 메모 하다보면 계속 보이는... 진한 애정표현은 아니지만, 솔로에겐 살짝 거슬리는 정도의 애정표현... 대딩 커플을 보며, "좋을 때다"란 생각을 하고 있는 절 보노라니, 이런 생각 하는거 보면 늙었구나 싶기도 하고~ 하하! 삼십줄에 접어들었으니 늙은거 맞기도 한거 같지만, 왠지 씁쓸한... ^^;; 옆에 앉은 대딩 커플을 보니 제가 대학생일 때가 생각나네요. 커피전문점이 아닌 커피숍이 있었던 때. 취업준.. 2011.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