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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Movie5

정글(업튼 싱클레어)-패스트푸드네이션(2006) 1906년 2월 출간. 육가공업의 실태를 파해친 소설. 이민자들이 득시글한 육가공업 공장.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 인간 군상들... 선량하던 사람이 사악해 질 수 밖에 없는 환경... 육가공업의 실태를 폭로함으써, 법 개정까지 이끌어 냈다는 그런 소설. 소설로 인해 법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 그만큼 바닥까지 다 보여주는 그래서 읽으면서 조금은 힘들기도 한 그런 책. 정글을 읽으며, 작년에 미로스페이스에서 본 "패스트푸드 네이션"이 떠올랐다.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 미국 육가공업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발견되고, 대장균이 왜 발견되었는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육가공업의 추악한 실태. 1960년대에도 그리고 지금 2000년대에도 육가공업은 이민.. 2009. 8. 7.
눈먼 자들의 도시 & 눈뜬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은게.. 대학교 2학년 때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당시 꽤나 충격적이었는데... 영화로 개봉이 되어 바로 달려가서 본. 역시, 소설을 영화화하면..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눈이 멀었을 때 나타날 일들을 잘 표현한 듯.. 혼동. 아수라장. 그 와중 눈을 뜨고 있는 한 여자... 모두 눈이 멀었을 때의 그 야만성~ 눈뜬 자들의 도시는, 눈먼 자들의 도시 이후 이야기. 갑자기 사람들이 눈을 뜨게 되고.. 이후 일상적으로 돌아가다~ 선거 때 백지투표가 대거 나타나고~ 이후 정부의 반응과 행동들... 도시를 폐쇠하고, 누가 백지투표를 주도했는지 주도자를 찾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고위 관료? 공무원? 국민? 개인적으로.... 2009. 3. 2.
잠수복과 나비(장도미니트 보비) 학교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 어느날 갑자기 눈커풀을 깜빡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한 남자. 그럼에도 생의 의지를 불태우는.. 내가 그였다면, 그와 같을 수 있었을까? 영화 잠수종과 나비의 원작. 영화도 봐야지 2009. 3. 2.
버자이너 모놀로그(이브엔슬러) & 이경미,전수경,최정원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꼭 보고 싶었던 공연! 대학교 1학년 때 읽었던 "버자이너 모놀로그", 당시 공연 중이었는데~ 그 때는 연극에 그닥 관심이 없어서... 그냥 넘겼었다.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말하지 않으면 그것은 비밀이 됩니다. 비밀은 부끄러운 것이 되고 두려음과 잘못된 신화가 되기 쉽습니다. 나는 언젠가 그것이 부끄럽지도 않고 또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때가 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입 밖에 내어 말하기로 했습니다. 나이가 먹고 다시 관심이 가게 된 "버자이너 모놀로그" 19살 때 읽었던 책을, 28살이 되어 다시 한번 읽고, 대학동기인 지혜와 함께 연극을 보러 대학로로...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이경미, 전수경, 최정원.. 그녀들의 열정적.. 2009. 2. 12.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프랑소와즈 사강) & 박정자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월간 객석에서 일하는 친구 덕분에, 종종 정미소에서 하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엔 티켓을 줘서 지난 2월 8일 공연을 보러갔다. 클래식 모놀로그라는 것을 빼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 공연을 보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는 프랑스 소설가 프랑소와즈 사강이 쓴 소설. 그래서 바로,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나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나 자신을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판사 앞에서 당당히 소리쳤던 사강. 그런 그녀가 20세 연상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한 후 24세에 쓴 소설 . 이러한 사전정보 없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가슴 저릿함. 너무나 익숙한 사랑. 그러나 모든 것을 함께하지 못하고, 원하는 만큼 사랑받지 못하는 사랑. 그에 비해 너무나 격렬한.. 2009.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