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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이자 특기, 그리고 스트레소 해소책이 되어주는 독서. 그런데 최근 손에서 책을 놓은지 너무 오래되었다. 논문 때문에 몸과 맘이 힘들다 보니, 이제는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도 책을 보지 않는다. 의자에 앉으면 잠만 자기 바쁠 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책 100권 읽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작년엔 87권이었는데 올핸 마지막으로 집계 했을 때가 60권이었나 70권이었나? 새로 산 책, 선물 받은 책이 집에 10권이 넘게 있는데~ 빨리 읽고 싶은데 한권도 못 읽고 있다니;; 언렁 모든걸 다 털어내고~ 책 속에 푹 빠져들고 싶다. 스트레스 해소책이었던 책. 이 책 마져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는 핑계로 읽지 않고 있다니... 이런 내 모습이 싫은 요즘이다. 2011. 12. 6.
둘이서 만드는 노래 (이해인) 둘이서 만드는 노래 이해인 사랑은 비밀번호 아무 번호나 누르면 안 됩니다 그와 내가 하나 되는 깊고 넓고 높은 특별한 암호 속에 길이 열린답니다 사랑은 보물섬 날마다 새롭게 숨겨진 보물 찾느라 날마다 새롭게 시간이 모자랍니다 사랑은 둘이서 만드는 노래 듣는 이 없어도 지칠 줄 모르고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 부르는 노래는 끝이 없습니다 말의 빛 이해인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경허한 반딧불 및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2011. 11. 11.
왜 사는가?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요즘. 3주 전 부터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두가지 문장이 머리 속을 뛰어다니고 있다. 가장 혐오해마지 않던 것이 "그저 하루하루를 떼우는 삶"이었는데, 어느 순간 내 삶 또한 그렇게 변해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바쁜 삶. 할일은 언제나 산적해 있고... 가슴 한 켠을 짓누르는 논문에 대한 압박과 연애에 대한 강박.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램.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요즘.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할 것 같은데~ 다른 것들을 버리며 일을 할 용기가 나진 않고... 일을 하면서 다른 것들을 .. 2011. 10. 24.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이해인 1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2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토요일 출근. 가을시로 검색을 하니 이 시가 나왔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폭풍 같았던 주말을 보낸.. 2011. 10. 17.
낙산공원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만 30년을 살았지만, 서울 안에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다. 3살 때 부터 지금 까지 살고 있는 명일동. 대학 시절을 보낸 흑석동. 회사가 있는 여의도. 그리고 잠실, 강남, 압구정, 청담, 종로, 대학로, 신촌, 홍대, 명동, 대학로... 내가 자주 오가던 곳들. 내 근거지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가는 번화가... 그 외의 곳들은 가본 적이 별로 없다. 서울 토박이 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년 전만해도, 다른 지역에 대한 호기심이 없었다. 항상 내가 다니는 곳들이 편안했고 그 외의 곳들을 가려고 생각하지도 노력하지도 않았다. 자주 가는 밥집, 자주 가는 카페, 자주 가는 술집. 익숙한 공간들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었다. 그리고 공원 같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 보다는 왁자지껄.. 2011. 10. 6.
'잡년행진'에 함께 걷다: 패션에 담은 당신의 메시지는? (빅이슈 17호, 13page) 빅이슈 17호(2011.8.1) 13page에 나온 잡년행진 참가자 일러스트~ '하트입술'이라는 닉넴으로 등장! ^^ 일러스트를 본 지인들이, "허벅지를 너무 굵게 그렸다!", "머리가 단발이다", "탑이 아니고 나시다!" 등의 지적들을 했음...ㅋ 그래도 일러스트로 그려졌다는게 재미남! 쿄쿄~! 페북엔 일러스트 올리면서 전신&반신 실사도 함께 올렸으나~ 블로그는 만인에게 오픈된 장소이니 일러스트만 ㅋㅋㅋ 2011. 8. 9.
제노비스 신드롬(방관자 효과) 어제 저녁 퇴근길 집에 다 와서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엘레베이터 앞에 무언가 회색뭉치가 있었다. "저거 뭐지?"하면서 쳐다보니 회색뭉치가 움직이는데... 자세히 보니 꼬리가 달린 쥐새끼!!! 쥐 인것을 인지한 후 정말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며 아파트 현관 밖으로 뛰어나갔다. 문제는 뛰어나가면서 아파트 현관 유리문을 닫아버렸다는 것. 내가 비명을 지르며 뛰어나갈 때 그 쥐새끼 한마리는 내가 나간 현관 방향이 아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쪽으로 가 버렸고... 난 아파트 현관 밖에서 정신없이 소리를 지르다가 정신을 차리고 아파트 경비실로 갔다. 경비아저씨에게 아파트 현관에서 쥐새끼를 봤는데, 그 쥐가 계단으로 올라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아저씨와 함께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러 갔다. 그 쥐새끼는 .. 2011. 7. 28.
잡년행진(Slut Walk) 덕분에 행복했던 하루~! * 출처: 오마이뉴스 어제 저녁, 야근을 하다가 "'잡년행진, 이런 행사를 아이들이 봐야죠"(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96941)라는 기사를 봤다. 처음 기사 제목만 보고는 '달빛시위(http://www.dalbeat.net/)'의 명칭이 '잡년행진(트위터 @SlutWalkKorea, 블로그 http://slutwalkkorea.blogspot.com)' 으로 바뀐 줄 알았다. "달빛 아래, 여성들이 밤길을 되찾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2004년부터 진행되어 온 달빛시위. 대학원신문사 편집위원 활동을 할 때, 달빛시위에 대하여 처음 알았다. 대학원신문의 사회면을 담당하면서, 기획기사를 준비하던 중 알게 된 달빛시.. 2011. 7. 17.
너티페퍼의 술송(Feat.공뱅)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김모의원실 완비님이 네이트에서 "주제가 해!!!"라며 보내준 노래. 너티페퍼의 '술송' 노래 듣자마자 반해버림~! ㅋㅋㅋㅋㅋ 특히 요 부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인해 최대한 금주(?)생활 중인데~ 술 땡기게 만드는 노래임. 위험한 노래! ㅋ 먹고 튈 기세로 원샷 거절은 두잔 황금비율에 맞춘 소맥 만들기가 내 특기다 막차 걱정은 하지마 2am 까지 죽어도 못보네 아빠 전화 올때까지 올레 (S.B)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 마셔 술이 들어간다 쭉 쭉 쭉 쭉 쭉 쭉쭉쭉쭉쭉 쭉쭉쭉쭉 (RAP) 먹고 튈 기세로 원샷 거절은 두잔 황금비율에 맞춘 소맥 만들기가 내 특기다 막차 걱정은 하지마 2am 까지 죽어도 못보네 아빠 전화 올때까지 올레 (RAP) 원샷을 못하면.. 2011. 7. 8.
바쁨 바쁨 바쁨 올해들어 입에 달고 있는 말! "나 바빠~!" 직딩들이면 모두 그러할 테지만... 요즘 내 상황은 정말이지.. 하아~! 왜 바쁠 때 하고 싶은건 더 많은건지? 이런 내 자신이 너무 싫당! 해야할 업무도 많고, 논문도 써야 하는데... 7시가 넘었다고 집중이 안되는구나. ㅠ.ㅠ 2011.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