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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문자 2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 어떤 경로로 방문했나 살펴보니 '새해문자'를 검색해서 오신 분들이 많네요. 새해에 어떤 문자를 보내야 할지 궁금해서 오셨을텐데.... 의도치 않게 그분들을 낚게 되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낸 새해문자 몇개 올립니다. 업무상 알게된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지난해 보여주신 후의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한 한해 보내세요" "지난 한해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한 한해 보내세요" "지난해 보여주신 후의 감사드립니다. 올핸 공부도 더 열심히(?) 연애도 도 열심히 하는 보람찬 한해 보내요!" 친한 친구,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사랑하는 **들!!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마웡~ 내년엔 더 즐겁게 살자!! ^^" "언냐!! 항상 고마워용!! 알랴뷰~ 내년엔 더더 .. 2011. 2. 3.
휴가 강박증 휴가(休暇): 직장ㆍ학교ㆍ군대 따위의 단체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쉬는 일. 또는 그런 겨를. 휴가에는 왠지 무진장 잘 놀아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이런 느낌 저만 가지는 건가요? 휴가를 자주 쓸 수 없는 직종에 있어서인지, 평일에 휴가를 받으면 그 휴가를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곤 합니다. 그렇게 고민해서 하는 일이 영화 보기, 전시 관람, 백화점 쇼핑, 혼자 카페서 놀기 등이긴 뿐이지만~ 계획을 세우고, 동선을 짜곤 합니다. 휴가를 좀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말이죠. 이전 휴가를 떠올려 보면, 늦잠을 자다가 일어나, 친구들 회사가 밀집한 테헤란로에서 밥과 커피를 얻어먹고~ 평소에 하지 못한 은행업무를 본 후, 예술의 전당이나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시청 근처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 2011. 2. 1.
새해 문자 설 연휴를 앞두고 지인과 친구들에게 새해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룹별로 나뉘어진 지인과 친구들. 사회생활을 하며 알게 된 지인들,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한 동기, 선후배들, 풋풋한 대학시절을 함께 한 과 친구들, 동아리 친구들, 생일이 같아 성격도 비슷한 생일 친구들과 어릴 적 부터 함께 커가고 있는 동네 친구들~ 각 그룹들 별로 단체문자를 돌렸습니다. 지인들에겐 존칭을 쓰며, 감사의 인사 대학원 동기, 선후배들에겐 오랫동안 연락 못함을 미안해 하는 인사 대학 친구들에겐 이대로 쭉 함께 하자는 인사 생일 친구들에겐 사랑한다는 인사 동네 친구들에겐 바쁜척만 하는데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인사 각각의 문자를 보낸 후 돌아오는 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는 답문 몇개를 꼽아 보면, 저한테 태클 거는게 취.. 2011. 2. 1.
추억이 담긴 물건 오늘은 사무실 워크샵 가는날~ 어제 저녁 워크샵에 가져갈 옷을 찾다보니 추억이 서린 옷이 참 많더군요. 눈썰매장에 간단말에 보드 바지를 가져가려고 보니, 보드 바진 완전 힙합스탈(보호대 하면 괜찮은데 그냥입긴...). 바지가 너무커서 왠만한 점퍼랑은 안 어울릴듯 하여 근 10년만에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던 힙합 옷들을 꺼내 봤습니다. 허리 36인치 힙합바지와 105사이즈 맨투맨티, 빅사이즈 후드점퍼. 그리고 270mm 포스. 대학교 1~2학년 땐 죽어도 힙합만 부르 짖으며, 체인 목걸이에 커다란 백팩까지 메고 다녔었는데... 어느덧 직딩이 되어 정장만 주구장창 입고 있네요. 운동화보다 힐이 청바지보다 H라인 스커트가 더 익숙해진 직딩. 그 시절이 문득 생각나서 혼자 웃음 짓다 옷들을 직접 입어봤습니다. .. 2011. 1. 11.
이십대에서 삼십대로... 2010년 12월 31일(금) AM 12:17. 이제 23시간이 조금 넘게 지나면 2011년이 됩니다. 그리고 전 20대에서 30대가 되지요. 스물아홉과 서른. 올해는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는 것에 대한 압박을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열아홉에서 스물이 될 때에는 이제는 공식적으로 술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마냥 기쁘기만 했었는데... 스물아홉에서 서른은 왠지 무언가 책임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 같고, 왠지 모를 상실감도 들고~ 이젠 더 이상 스스로 젊다고 생각 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일까요? 한동안 29라는 숫자가 들어간 책을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 일? 공부? 결혼? 일, 공부, 결혼 이 모든 것을 함께 하면 좋은데... 전 올해.. 2010. 12. 31.
선물 받은 수제 립밤 지난주 목욜. 사무실로 택배가 왔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주문한 것이 없는데 무슨 택배지? 궁금해 하며 1층으로 내려가니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을 함께 한 eco님이 보내온 택배가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와서 택배를 열어보니, 립밤 8개와 밀납양초 1개가 뽁뽁이로 정성스레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입술이 튼다고 그랬었는데, 그걸 기억하셔서 손수 립밤을 만들어 보내주신 센스! ^^ 누군가의 손 편지 그리고 직접 만든 선물을 받아본 것이 얼마만인지... 감동의 눈물이 주르르~ ㅠ.ㅠ 주변분들과 나눠 쓰라고 넉넉히 보내주셔서, 사무실 여직원들에게도 나눠주었습니다. 직접 만든 립밤이라 하니 눈이 휘둥그래 지더라구요. 직접 만든 립밤은 처음 본다며.. 호호~! 덕분에 올 겨울은 입술 틀 걱정은 전혀 안해도.. 2010. 11. 9.
은사님의 편지. 나른한 오후... 메일 함을 열어보니 대학 은사님께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슬기에게, 벌써 11월이구나. 참 세월이 빨리도 흐른다. 그간 건강히 잘 지내리라 믿는다. 늘 한 눈 팔지 않고 제 갈 길을 잘 찾아가는 슬기여서 지금 쯤 또 자신의 성장을 위해 열심을 다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해가 가기 전에 더 큰 꿈을 기르고 펼 쳐가기 바란다. 오늘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 내일은 반짝 추위가 올 거라고 하는구나. 옷 다뜻하게 입고 감기 들지 않게 건강 잘 살펴라. 2010년 11월 초하루 최 경 석 몇 자 안되는 메일이지만... 메일에 듬뿍 담겨있는 교수님의 사랑.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 못난 제자에게, 먼저 메일 주시고 챙겨주시는 교수님이 있어서 다시 기운을 내보고, 으쌰! 바로 답신을 드리니 또 바로.. 2010. 11. 1.
요즘의 난... 지난 8월 중순 이후로 난... 개인생활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 그 와중에도 최대한 짬짬이 놀고 있기는 하지만~ ^^;; 매일 야근을 하고, 매 주말 출근을 하며~ 부분 부분 잠깐 짬이 나면 바쁜 시간을 쪼개 유흥을 즐기는 생활의 반복. 지난주 금요일을 제외하곤(지난주 금요일엔 사무실 회식~) 금요일 마다 심야영화를 봤고, (9/24 옥희의 영화, 10/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10/15 방가방가) 11시 쯤 끝나는 날은 술을 마셨다. 보통 함께 마신 사람들은 다른 의원실 보좌진들, 혹은 동네 친구들. 보통 11시에 시작된 술자리가 끝나는 시간은 새벽 2시 경~ 술자리가 파하면 택시를 타고 바로 집으로 고고싱 한 후, 잠시 자고 또 9시까지 출근을 했다. 어젠 영화를 보고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 2010. 10. 16.
만성피로 야근 중. 머리가 안 돌아간다. 요구자료 뒤져가며 복지부 질의서를 쓰던 중 갑자기 머리가 멍~해졌다. 그래서 쓰던 것 접고 다른 자료들을 보는데, 그 자료들 또한 머리에 안 들어온다. 왜 이러지? 요즘 종종 이런 경험을 하곤 한다. 한참 일 하다가 멍~해지는 것. 머리에 과부하가 걸려 그런건가? 9월 들어 추석 당일 빼고 계속 출근 중. 추석 당일날 30시간이나 잤는데... 하루 종일 잠만 잤는데 피로가 가시긴 커녕 감기만 걸리고(긴장이 풀려서?)... 그렇게 잔게 불과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또 피곤하다. 만성피로가 되 버린듯. 어깨는 뭉쳐있고 머리는 멍 하고... 그럼에도 할 일이 쌓여 쉴 수는 없고... 무늬만 공무원(?)이지 끈임없이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이라서 그런지 소진이 참 빨리 되는 듯. 아침.. 2010. 9. 28.
나이키 휴먼레이스 초등학교 5학년 때 생각이 납니다. 반에서 4명이 한 조가 되서 나가는 계주 선수로 뽑혀 좁은 운동장 반바퀴를 달렸던 기억. 열심히 달리다가 넘어졌었습니다. 왜 넘어졌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넘어져서 저희 반은 계주에서 꼴등을 했었습니다. 그게 트라우마가 된 것인지, 그 이후 달리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체력장이 있을 때 100m와 오래달리기를 의무감으로 하는 정도... 기록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래달리기는 항상 만점이었고, 100m도 18초 정도에 뛰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행위 그 자체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어릴 적에는 말이죠.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낸 후 대학을 가고,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 남들보다 훨씬 많이 뛰고있는 절 발견하곤 합니다. 왜 뛰냐구요.. 2010.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