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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여왕(김윤영) 제목에서 느껴지는 천박함(?)과는 달리 꽤 재미있고 괜찮았던 소설 국제결혼을 해서 딸이 있는 편집자가, 괴짜 거부의 요청으로 다른 사람들의 집을 마련해 주는 과정을 그린 소설 각각의 사정에 맞는 집을 찾아가는 여정과 중간 중간 나오는 그녀와 그녀의 남편의 과거 이야기 제목에 비해 훨씬 좋았던 책 2023. 12. 7.
튜브(손원평) 를 읽은 후 집어 들게 되는 손원평 작가의 책 햇살 좋은 토요일 감기 때문에 이빈후과에 대기를 걸고 아랫층 카페에서 읽어내려간 책이다. 다양한 사업 실패 후 자살시도를 실패하고, 배달일을 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것(등 펴기) 부터 하나씩 해내가는 성곤과 그가 피자집을 할 때 알바생이었던, 지금은 배달일을 하다 다시 마주친 진석 해피엔딩인 줄 알았는데 해피엔딩이 아니었던 엔딩. 그럼에도 꽤나 좋았던 소설! 다른이에게 추천해줄만 하다. 2023. 12. 7.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김윤영)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사무국장이 쓴 책 국감과 예산, 헌법재판소장 인청을 거치며 소진만 되는 것 같아 점심먹다가 채리언니가 추천해 줬던 책을 빌려 읽었다. 김윤영 국장의 책이 자온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읽으면 마음이 아플까봐 안 읽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담담히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책 경의선 숲길과 용산, 아현, 독립문, 상계동, 서울역, 청계천, 광화문, 종로 잠실 서울에서 쫒겨난 이들이 살던 공간과 사람들. 공간의 역사와 그들의 역사. 그저 스쳐지나가던 곳들의 이야기 마포에 살 때 매일 산책을 하던 경의선 숲길. 그 길을 만들기 위에 쫒겨난 사람들... 경의선숲길을 걸을 때면 주변에 아파트가 지어지며 내쫒긴 삶들을 기억해 달라. 더욱이 캐럴이 흘러나오는 때라면, 크리스마스에 두리반의 철문을 따고 철.. 2023. 12. 7.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김하림)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자신과 동생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데 추적해 나가는 소설 반전 후 결말까지... 나름 괜찮았던 소설 가출, 학교폭력 후 발생한 일들. 그리고 그 일을 잊고 너무나 잘 사는 가해자들... 지금 현재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법한 일이라 그러지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틀에 걸쳐 출퇴근 기에 후루룩 읽어내려가 책. 괜찮은 책이지만, 추천 할 정도 까지는 아닌듯; 2023. 12. 7.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0~2세편(신의진) 신의진 의원님, 아니 교수님 책! 워낙 유명한 스테디셀러라 읽어봤는데, 도움이 되는 구절이 많았다. 24개월 전이지만 TV를 보고 있는 아드님. 스마트폰은 최대한 안 보여주려 하는데.. 관련 구절이 있었다. 스마트폰은 아이에게 끊임없이 강한 자극을 줍니다. 강한 색채와 소리, 빠른 속도의 장면 전환으로 시시각각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처럼 강한 자극에 계속 노출되다 보면 그 정도 강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는 다른 놀이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아이의 뇌가 '팝콘 브레인'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팝콘 브레인은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등 화면에 팝콘처럼 튀어오르는 강한 자극에는 반응하지만 그보다 밋밋한 일상 자극에는 무감각해져 자극 추구형 뇌로 변한 것을 일컫습니다. 팝콘 브레인은 시간이.. 2023. 6. 27.
백은의 잭(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책은 흥미진진하게 쭉 읽어 내려 갈 수 있는데, 대신 다 읽고 나면 그리 기억에 남는 건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 스키장에서 일어난 사건. 밀리의 서재로 읽었는데, 한동안 히가시노 게이고는 덜 읽어야겠다. 2023. 4. 19.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신의진) 신의진 교수님 책을 두권 연속 읽었다. 본인 아들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쓴 책. 그래서 인지 더 베스트셀러인 다른 책 보다 이 책이 난 더 와 닿았다.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고 없고를 엄마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는 엄마들에게 'Smiling on happy face'라는 표현을 곧잘 쓰곤 한다. 행복한 표정, 웃는 얼굴을 전반적으로 많이 유지하고 있으면 그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보면서 발달의 어느 한 부분만 가지고 너무 집착하지 말라. 괜한 걱정이 정상적인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란 이야기다. - 46page 우리 새복이가 행복한 표정, 웃는 표정을 잘 하는지 떠올려 봤다. 어린이집 사진 속에서는 웃는 모습이 참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집에서는 무표정 했던 것 .. 2023. 4. 19.
공부란 무엇인가(김영민) 12월에 읽은 첫번째 책.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영민 교수의 몇년 전 를 읽은 후, 가 발간되자마자 구매를 했었다. 그런데 다 읽기 전 집에 놀러온 후배들에게 책장에서 원하는 책을 골라서 가지라고 했더니 이 책을 골라서 1/4 정도만 읽고 후배를 줬던 책. 요즘 새복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자주 오는 북카페 다독다독 굽은다리역점에 이 책이 있길래 집어 들어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김영민 교수 특유의 직설과 날카로움이 마구 드러나는 책. '공부'를 하다가 손을 놓은 박사수료생으로서 책을 보면서 뜨끔한 부분이 어찌나 많던지... '공부'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하지만 이 책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공부는 이렇게 하는거에요 라고 친절하게 이야기 하기 보다는 선배 연구자로서 후배 연구자들에게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 2022. 12. 6.
불편한 편의점2 명성교회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발견한 책 을 너무나 기분좋게 읽었던 터라 바로 빌려서 읽었다. 오늘도 유모차를 타자마자 잠들어주신 아드님 덕분에 원터공원에서 읽어내려간 책. 새로운 주인공(?) 홍금보. 오지랍 넓은 호구. 말이 많은 남자. 그 누구보다 따듯한 남자. 알고보니 원래 직업은 **(스포일러 방지) 강사장, 오점장 그리고 편의점을 오가는 손님들. 그들의 살아넘치는 이야기. 소설을 읽고 난 후 내가 편의점에 갔을 때는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편의점 직원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생각했다. 편의점에는 맥주나 커피우유를 사러 가는게 대부분이라 임팩트 없는 손님이었을 것 같으면서, 혹여 내가 진상짓을 한건 없었는지 생각하게 된. 편의점 가는일이 거의 없어서 진상짓 한 것도 없을 것 같지만... 언젠가 어디.. 2022. 9. 23.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작년에 읽었는데 지금 올리는 서평. 불편한 편의점. 를 재미있게 읽은 후 김호연 작가의 팬이 되었고, 이후 김작가의 소설이 나오는대로 다 읽었다. 임신 후 밀리의서재를 이용해서 책을 읽다가 김호연 작가의 신작이 뜬걸 보고 바로 읽은 책이 바로 이 책! 역시나 책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감동했던 기억. 청파동에 위치한 always 편의점. 불편하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곳. 노숙자에게 일자리를 내어준 곳. 힘든이에게 쉴터가 되어준 곳. 맘이 따듯한 사장이 있는 곳. 어딘가에 있을 것 같으면서도 없는 그런 편의점. 오래간만에 마음 편하게 웃으며 본 책이었다. 2022.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