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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불금이라고 불리우는 금요일. 저녁식사를 하고 와서 억지로 자리에 앉았다. 휴가와 시찰 덕분에 공부하는 감각이 급 떨어져버린 한주. 월요일 저녁, 수요일 저녁 빼고는 공부를 하지 않았던 한주... 놀다보면 계속 놀고 싶어질 것이 분명하여, 오늘 저녁엔 일부러 책상에 앉았다. 되던 안되던, 앉아서 있어버릇해야 하니까. 기말페이퍼 3개와 기말고사 2개. 그리고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들... 학기말 까지 소화해야 하는 것들. 어찌어찌 3주 정도 있으면 학기가 마무리가 되고, 그 전에 남은 것들을 다 해치워야 하는 상황. 당장 닥치지 않은 일이라 조금 여유를 부리다가 해야 할 것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 해진다. 6월 임시국회 시작 전에 미리 다 써놔야 할텐데... 닥치면 다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 2013. 5. 24.
노인장기요양 복지위 의원실, 건보공단과 노인장기요양기관 시찰 중. 페이퍼로, 숫자로만 파악하던 장기요양기관을 직접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 주야간 단기보호시설, 요양원을 들려 둘러보고, 간담회 하고 무창포에서 술자리. 복지위 전 수석전문위원이신 김이사님, 이실장님 등 너무나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지금. 너무 즐겁다! 한삼 소곡주와 감주를 마니 마셔서 이러다 쓰러질까 걱정... 간만에 마시니 취하네 ㅜㅜ 흑흑흑!!! 2013. 5. 23.
5월 23일 4년전 오늘은 토요일이었다. 주말엔 의례히 그렇듯 늦잠을 자고 있는데, 아빠가 날 흔들어 깨웠다. "**아! 노대통령 돌아가셨데!!!" "으응~ 나 더 잘래!" 잠결에 난 고 노무현대통령님이 아니라, 와병 중이던 노태우대통령이 서거한 줄 알고 더 잠을 청하려 했다. 그런데 이어진 아빠의 말. "노태우 대통령 말고, 노무현 대통령!!" 그 말을 들은 난 벌떡 일어나서 TV 앞으로 향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자막... 사실이 아닐거라 믿으며,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봤다. 다들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고... 반쯤 넋이 나간 상태에서 나갈 준비를 했다.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해서 영화를 예매해 놨던 상황. 그 사이 강남역에는 분향소가 차려졌고,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강남을 들러 분향소에 갔다가 코엑스로 향.. 2013. 5. 23.
친구 딸 오늘도 휴가(어젠 휴가였지만, 학교갔다 출근...ㅋ). 늦잠을 자고 일어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다 친구 딸의 옹알이 소리를 듣고 그녀를 보기 위해 친구네 집으로 달려갔다. 정말 친한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바쁘단 핑계로 산후조리원에도 못가고, 집에도 못 가고 있었는데, 휴가를 받은 김에 아기를 보러 간! 아직 100일이 채 되지 않은 *원이. 뽀얀 피부에 땡그란 눈 오동통한 볼! 엄마 아빠 잘난 것만 닮아서 정말 천사같이 예뻤다. 너무 작아 조심스럽게 안으니, 자신이 편한 자세로 착 안기는 그녀. 최근에 안으면 뻣대는 남자아기들만 안아보다가, 여자아기를 안으니 안는 맛이 있더라. 자신의 무게를 온전히 나한테 맡기는데, 그 모습이 참 예쁜. 조그마한 손으로 옷을 잡고, 한쪽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천사 같은 표.. 2013. 5. 22.
하트입술 하트입술. 별명이자 아이덴티티. '하트입술'이란 말을 처음 들었던 건 고등학교 때였다. 고 2때였나? 친구들이 웃을 때 입 모양이 하트 모양이 된다며, '하트입술'이라고 부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 윗입술이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 두꺼운 편이라 그런지, 웃으면 하트모양이 되는 입술. 신체 부위 중 가장 좋아하는 부위(?)기도 하다. 그래서 간혹 스트레스 받을 땐 입술 색을 바꾸며 스트레스를 풀고, 입술 도장도 찍고(보통 야근하다 잘 이런다), 사진도 찍는.. 엇그제 혼자 여행을 하다가 남이섬을 갔었다. 남이섬을 자전거로 한바퀴 돈 후 걸어서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캐리커쳐샵. 캐리커쳐를 그리는데 만원이길래, 그려 봤다(캐리커쳐는 일본에서 한번 그려보고 두번째). 입술을 강조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작가가 보는.. 2013. 5. 22.
반말 친해지면 말을 잘 놓는 편이다. 그래서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한다. 어제 오후, 회사 안에 있는 은행에 갔다가 볼일을 보고 나오다 은행에 들어서는 *비를 봤다. 워낙 친해서 말을 놓은 덕분(?)에 사람들이 동갑으로 아는 우리. 은행일 보는데 얼마 안 걸릴거라며 일 보고 커피마시자고 날 붙든 그. 커피 사준단 말에 혹 해서 은행일 보는 *비 옆에 서서 밀린 수다들 떨고 있었다. 그의 은행업무가 끝날 즈음 업무를 처리해 준 은행원 왈 "두 분이 친한 '친구'인가봐요." "제가 3살 오빠에요. 제가 쫌 동안이죠?" (내가 빠른 생일이라 3살, 2학년 차이) "제가 말을 놔서 사람들이 종종 동갑으로 오해하긴 해요. 친하긴 한데 오빠에요. 제가 노안이라 비슷해 보이나봐요. 이 사람이 동안은 아니잖아요!!" 업무를 .. 2013. 5. 22.
1,000km 차를 산 후 첫 기름은 부모님이 넣어주셨고, 계기판도 0으로 맞춰 주셨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온 후 계기판의 숫자가 1,000을 넘어섰다. 차가 배송이 되었던 날이 4월 15일. 불과 45일 만에 1,000km를 운전한 것! 집에서 국회까지의 거리가 28km이니 왕복하면 56km. 집과 국회만 오고 간걸로 따지면 약 18일을 운전한게 1,000km. 그렇게 따짐, 한달의 반도 안되는 날짜를 운전한건데 1,000km라뉘!! 집과 회사가 멀긴 참 멀다. 물론 이번엔 춘천을 다녀와서 킬로수가 더 확~ 올라갔겠지만, 그래도!! 벌써 1,000km를 뛰었으니, 앞으론 몇 킬로미터를 뛰게 될지? 기대 만땅이다. 이러다가 1년 되었을 때 10,000km 뛰었을지도~ 호호! 차를 산 후 기름은 딱 3번 넣었다. 처음 .. 2013. 5. 22.
그날들(2013) 18대 국회 때 함께 일했던 보좌관님 덕에 그 때의 여성동지들과 함께 본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공짜로 뮤지컬 볼 수 있다고 해서 보러 갔는데... 완전완전 감동하고 왔다. 우리 자리가 맨 뒤였던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었던 공연. '김광석의 노래'를 가지고 뮤지컬을 만든 건 알았으나, 그 내용은 전혀 몰랐는데 실제 눈 앞에 펼쳐진 내용은 너무나 탄탄했다. 대단한 노래실력을 가진 배우들과 멋진 군무. 적재적소에 맞는 무대와 노랫말. 그야말로 판~타스틱! * 뮤지컬 끝나고 찍은 사진. 요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빛 때문에 정말 웃기게 나옴. ㅋ 맨~뒤에 앉아서 봤는데(공짜라?!), 나도 모르게 몸이 계속 앞으로 앞으로 쏠려서 "앞으로 떨어지겠다!"며 함께 보던이들에게 구박을 당한 공연!! (사실 남자.. 2013. 5. 22.
햇살 평일 낮에 숲과 강을 보며 햇빛을 쬐며 커피한잔 마시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미쳐 몰랐다. 여행 내내 강가에 있는 카페 테라스에서 커피마시기. 햇살도 좋~고, 흘러나오는 음악도 굿. 서울 가면 할 일이 한가득이지만, 2023(복지부) 전화가 계속 오지만 다 씹고 지금은 그저 멍 때리기. 멍 하니 햇살만 쬐고 있는데도 행복한 이 순간. 아... 서울가기 싫다. 2013. 5. 20.
춘천 가는 자동차 결국 오게된 춘천. 자고 일어나니 비가 그치고 날이 개었길래 게스트하우스에 입금을 하고, 짐을 싸서 나섰다. 집에서 출발한 시각은 2시 8분. 김유정문학관에 도착한 시간은 3시 5분. 75.8km를 57분만에 주파!! (미친초보의 포스랄까? 푸흐흣!) 사실 출발하기 전엔 불안불안했다. 혼자 고속도로를 타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홀로 고속도로를 타야한다는 것이 꽤나 두려웠던 나. 그나마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두어번 타본 적이 있어서 용기를 내어 도전해봤다. 암사까지 올림픽대로 타러가는 길은 출근할 때 가던 길과 동일했고, 암사에서 미사리방향 올림픽대로를 타고 질주 시작. 여행가기 전 엄마가 "추월차선으론 가지 마!"라고 했는데, 어느순간 보니 1차로만 달리고 있더라... 1.. 201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