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0km

by 하트입술 2013. 5. 22.

차를 산 후 첫 기름은 부모님이 넣어주셨고, 계기판도 0으로 맞춰 주셨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온 후 계기판의 숫자가 1,000을 넘어섰다.

차가 배송이 되었던 날이 4월 15일. 불과 45일 만에 1,000km를 운전한 것!

집에서 국회까지의 거리가 28km이니 왕복하면 56km.
집과 국회만 오고 간걸로 따지면 약 18일을 운전한게 1,000km.

그렇게 따짐, 한달의 반도 안되는 날짜를 운전한건데 1,000km라뉘!!
집과 회사가 멀긴 참 멀다.

물론 이번엔 춘천을 다녀와서 킬로수가 더 확~ 올라갔겠지만, 그래도!!

벌써 1,000km를 뛰었으니, 앞으론 몇 킬로미터를 뛰게 될지? 기대 만땅이다.
이러다가 1년 되었을 때 10,000km 뛰었을지도~ 호호!

차를 산 후 기름은 딱 3번 넣었다. 처음 부모님이 7만원 어치 넣으셨다고 하고, 내가 넣은게 7만원과 5만 6천원. 앞으로 기름 값도 무시 못할것 같다. ㅜ.ㅜ

처음 차를 살 때는 어지간하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할 때만 운전하려고 했는데 여행을 다녀오고 운전이 조금 익숙해지니, 어디든 차를 가져가고 있다. 오늘도 친구네 집 가는데 차로 갔다오고(지하철 타면 1번 갈아타고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차로 가니 20분)말이지.

주변에 운전하는 사람들이 절대 걷지 않고 어디든 차가져 가는게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나도 그렇게 될까바 살짝은 두려운 나날들(학교 갈땐 무조건 차를 안 가져 가는 중이다. 주차비가 장난 아님!)...

차만 가지고 다니는 습관 들기 전에, 차 반- 지하철 반의 습관을 들여야 할 듯 하다.
안 그럼 나 또한 "차로만" 다니는 사람이 될 듯.

운전하며 다니며 독서량도 급감했고, 운동량도 그렇다. 출퇴근 하는 시간이 줄어든 대신, 지하철로 출퇴근 하며 책 읽던 것도 못 읽고 걸어다니며 운동(?)하던 것도 못하게 된 상황. 이젠 운동을 하기 위해선 따로 시간을 내야 하고, 책을 읽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인데, 그게 잘 될런지... 독서&운동. 어떻게 꾸준히 하지?

뭐든 일장일단이 있나보다.

1,000km를 운전한 덕에 시간(36시간)을 절약했고, 1,000km 운전을 해서 독서량(10~15권에서 3권)이 줄었다. 10,000km가 되었을 때 내 삶엔 어떤 변화가 나타나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