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라고 불리우는 금요일.
저녁식사를 하고 와서 억지로 자리에 앉았다. 휴가와 시찰 덕분에 공부하는 감각이 급 떨어져버린 한주. 월요일 저녁, 수요일 저녁 빼고는 공부를 하지 않았던 한주...
놀다보면 계속 놀고 싶어질 것이 분명하여, 오늘 저녁엔 일부러 책상에 앉았다. 되던 안되던, 앉아서 있어버릇해야 하니까. 기말페이퍼 3개와 기말고사 2개. 그리고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들... 학기말 까지 소화해야 하는 것들.
어찌어찌 3주 정도 있으면 학기가 마무리가 되고, 그 전에 남은 것들을 다 해치워야 하는 상황.
당장 닥치지 않은 일이라 조금 여유를 부리다가 해야 할 것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 해진다.
6월 임시국회 시작 전에 미리 다 써놔야 할텐데...
닥치면 다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더 여유를 부리고 있는 요즘.
닥치면 어떻게든 해 내긴 하나, 그렇게 하면 분명 힘들텐데~ 잠 못자고 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뻔한데, 왜 미리미리 하지 않는걸까? 하하하!
어쨌든, 오늘은 도로가 뚫릴 때 까지 남아서 공부 좀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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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아서 원서 읽고 요약 중인데, 갑자기 "짠"하고 나타난 옆방 후배. 집중하고 있는 것을 보고 파티션 밑으로 살금살금 다가와 놀래키곤 돌아갔다.
대학교 후배인 옆방 녀석도 석사과정을 다니며, 주경야독 중이다. 나는 하는 일과 하는 공부가 비슷해서 그나마 일공부 양립이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못 노는거 빼곤), 녀석은 하는 일과 공부하는 주제가 판이하게 달라 조금 힘든가보다.
이번학기 끝나면, (주경야독한) 둘이서 찐~하게 한잔하기로 약속했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하하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