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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의 편지. 나른한 오후... 메일 함을 열어보니 대학 은사님께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슬기에게, 벌써 11월이구나. 참 세월이 빨리도 흐른다. 그간 건강히 잘 지내리라 믿는다. 늘 한 눈 팔지 않고 제 갈 길을 잘 찾아가는 슬기여서 지금 쯤 또 자신의 성장을 위해 열심을 다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해가 가기 전에 더 큰 꿈을 기르고 펼 쳐가기 바란다. 오늘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 내일은 반짝 추위가 올 거라고 하는구나. 옷 다뜻하게 입고 감기 들지 않게 건강 잘 살펴라. 2010년 11월 초하루 최 경 석 몇 자 안되는 메일이지만... 메일에 듬뿍 담겨있는 교수님의 사랑.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 못난 제자에게, 먼저 메일 주시고 챙겨주시는 교수님이 있어서 다시 기운을 내보고, 으쌰! 바로 답신을 드리니 또 바로.. 2010. 11. 1.
울지마 톤즈 너무나 보고 싶었던... 하지만 일에 쫒겨 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본 톤즈의 아버지이자, 의사였고, 선생님, 지휘자, 건축가였던 쫄리 신부님. 故 이태석 신부님을 담은 다큐.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함. 그래서 눈물이 나는. "울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고 갔건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던 나. 신부님의 영결식 장면부터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다가... 톤즈 브라스밴드 아이들이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장면 부턴 어깨까지 들썩이며 울고 말았다. 무엇이 그렇게도 슬펐던걸까? 너무나도 행복하게 살았던 그. 온맘 다해 톤즈 사람들을 위해 살았던 그. 그리고 그의 진심을 알아준 톤즈 사람들... "약자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기도하면서도~ 약자 중의 약자, 무언가를 갈구하는 사람들의 민원전화를 퉁명스.. 2010. 11. 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 8월에 읽은 책 서평을 이제서야 올린다. 게으름뱅이 구슬. 여름휴가 중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혼자 여행을 갔을 때,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 준 책 월요일 아침 홀로 중앙선 기차를 타고 영주를 향하는 길, 영주 부석사, 영주 황토뜬돌펜션, 서울로 향하는 길에 읽은 책. 내 삶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가 사라져 버린 그들을 생각나게 한 책. 프롤로그. '내.가.그.쪽.으.로.갈.까' "그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은 팔 년 만이었다. 나는 단번에 그 목소리를 알아들었다. 수화기 저편에서 여보세요? 하는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어디야?하고 물었다. 그가 침묵을 지켰다. 팔 년. 짧은 세월이 아니다. 한 시간 단위로 풀어놓으면 아마도 상상할 수 없는 숫자가 나올 것이다. 팔 년 만이라고 말을 했지만 팔 년 전에도 .. 2010. 11. 1.
마음을 리셋할 때 읽으면 좋은 71가지 어드바이스(사이토 시게타) 여름 휴가 때 영풍문고에서 산 책. 의원실 이동과 헤어짐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무언가 많이 리셋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런류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구입. 하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책을 읽으며 후회했다. 왜 매번 당하면서 또 매번 이런 책을 사는걸까? 벌써 3번째 정도 되는 듯... 구입해서 가질 책으로는 퀄리티가 영 떨어지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리바이벌 해줄 뿐이었던 책. 알면서 못하는 내가 문제인건가? 그래도 머리 식힐 겸 읽긴 읽었으니... 이렇게라도 서평은 써 놓기! 하하! 2010. 10. 30.
여성에게 다시 정치를 묻다(최순영 외) 이 책을 처음 발견한 것은 의원회관 1층 의원열람실이었다. 신간으로 꼽혀 있는 것을 보고 들춰보니 대담 형식의 책이길래 대담 형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 책을 빌리지 않고, 다른 책을 빌렸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단지! 지하철에서 볼 책이 없어서!! ^^;;; 책 욕심이 많아, 보지 않는 책들도 꼭 한두권씩은 사무실에 비치해 놓는데, 어느날 퇴근길... 지하철에서 볼 책을 찾는데 단 한권도 없었다. "아.. 지하철에 책 없이 타면 심심한데~" 이 생각을 하며, 사무실 책장을 뒤지다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책! . 대담 형식이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보자 하며, 책을 들고 지하철을 탔다. 그리고 진작 이 책을 읽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10인의 .. 2010. 10. 17.
방가?방가! 금요일 퇴근 후 심야영화로 승연언니랑 신촌 MEGABOX에서 본 . 재미있다는 평을 듣고, 선택을 하였으나.... 내 취향은 아니었음. ㅡㅡ^ 이거 보려고 일하다 말고 10시 쫌 넘어서 뛰쳐나갔구만... 그렇게까지 하면서 볼 필요는 없었을 것 같은~ "그냥 일이나 할껄!"이란 생각이 들어버린 영화. 그래도 간만에 승연언니도 보고, 영화 본 후 언니랑 언니 대학원 후배랑 술도 한잔 하고... 프라이데이 나잇을 즐길 수 있었으니 그걸로 만족! ^^ 2010. 10. 17.
요즘의 난... 지난 8월 중순 이후로 난... 개인생활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 그 와중에도 최대한 짬짬이 놀고 있기는 하지만~ ^^;; 매일 야근을 하고, 매 주말 출근을 하며~ 부분 부분 잠깐 짬이 나면 바쁜 시간을 쪼개 유흥을 즐기는 생활의 반복. 지난주 금요일을 제외하곤(지난주 금요일엔 사무실 회식~) 금요일 마다 심야영화를 봤고, (9/24 옥희의 영화, 10/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10/15 방가방가) 11시 쯤 끝나는 날은 술을 마셨다. 보통 함께 마신 사람들은 다른 의원실 보좌진들, 혹은 동네 친구들. 보통 11시에 시작된 술자리가 끝나는 시간은 새벽 2시 경~ 술자리가 파하면 택시를 타고 바로 집으로 고고싱 한 후, 잠시 자고 또 9시까지 출근을 했다. 어젠 영화를 보고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 2010. 10. 16.
복지부 지원 인구보건복지협회 결혼지원사이트 부모 직업·재산, 학력으로 등급화 복지부 결혼사이트, 부모 직업·재산, 학력으로 등급화 부모가 고위공무원·교수면 최상급, 농업·임업·생산직이면 최하등급 “의과대 A등급, 서울소재 일반대학 C등급, 지방대 F등급...정부가 학벌 조장” 최영희 의원…“정부가 결혼장려 아닌 상품화에 앞장 선 꼴, 자괴감만 들 듯”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지급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건강한 출산양육환경조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운영 중인 결혼정보사이트의 컨텐츠가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자체 사업으루 운영중인 결혼지원사이트는 부모 지위와 재산여부, 학력에 따라 결혼 대상자를 등급화 하는 등 결혼의 상품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 따르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결혼누리.. 2010. 10. 5.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제목과 포스터만 보고 꼭 봐야지~ 하고 찜 했던 영화! 화욜 출근길에 은정이가 보러 가자는데, 시간이 되면 함께 가고프나 아마 힘들꺼라고 거절하고~ 목욜 퇴근길, 막차를 타기 위해 울 삼실 수진언니가 여의도역에 데려다 주는 길... 급 이 영화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의도역에서 유턴을 하여 심야영화 보러 신촌으로 고고싱! 그러나 결국 심야영화 하는 곳을 못 찾아 광화문역에서 내려 5호선 막차 타고 집으로... 그리고 금욜 퇴근길! 인터넷으로 시간표를 알아본 후 울방 수진언니, 현정이와 김상희의원실 은혜언니까지! 여인네 4명이 심야영화보러 야심한 밤에 신촌으로... 그렇게 신촌 아트레온에서 12시 15분 영화 감상!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본 는 생각 많큼 공감이 많이 간다거나, 여행지의 풍경이 아주 많이 보인.. 2010. 10. 2.
권경광샘 새내기 사회복지대상 수상!! 오늘도 야근 중!! 잠깐 트윗을 하다가 정말 반가운 소식을 보았습니다. 첫 직장인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입사동기인 권경광샘이 새내기사회복지대상을 받았다는 것!! 정말 반갑고 축하할만한 소식!! 복지위 다른 의원실 비서관언니에게 이 내용을 자랑하니, 언니가 한마디 하네요. "좋은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도 네 복이지..."라며 말이죠. 제가 받은 것도 아닌데 왜 이리 기분이 좋은건지~ 호호! 그러고 보니 몇년 전엔 인권위에 근무하는 안효철샘이 새내기사회복지상을 받았었는데, 주변에 이 상 받는 사람들이 참 많네요. 언니 말대로 제가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얼마 살지 않은 삶이지만 지금껏 살아온 삶을 되집어 보니, 고마운 사람도 정말 많고 말이죠. http://media.daum.n.. 201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