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보고 싶었던...
하지만 일에 쫒겨 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본 <울지마 톤즈>
톤즈의 아버지이자, 의사였고, 선생님, 지휘자, 건축가였던 쫄리 신부님. 故 이태석 신부님을 담은 다큐.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함. 그래서 눈물이 나는.
"울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고 갔건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던 나.
신부님의 영결식 장면부터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다가...
톤즈 브라스밴드 아이들이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장면 부턴 어깨까지 들썩이며 울고 말았다.
무엇이 그렇게도 슬펐던걸까?
너무나도 행복하게 살았던 그. 온맘 다해 톤즈 사람들을 위해 살았던 그.
그리고 그의 진심을 알아준 톤즈 사람들...
"약자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기도하면서도~
약자 중의 약자, 무언가를 갈구하는 사람들의 민원전화를 퉁명스럽게 받고 있는 나.
약자를 위한 정책은 어느 순간 잊어버리고, 세상과 타협하며 나의 안위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나.
故 이태석 신부님을 보며...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다.
바쁘단 핑계로, 일이 많단 핑계로 어느 순간 초심을 잃어버렸던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해 준 <울지마 톤즈>
11월 1일. 새로운 한달의 시작.
신부님의 삶을 닮아가고 싶다. 조금씩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