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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하는일,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일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1월 부터 미뤄뒀던 졸업논문을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해야 하는 일인 논문과 하고 싶은 일인 책보기, 영화보기, 친구들 만나기.. 등이 부딪히며 스트레스가 쌓여갑니다.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하자니, 해야 할 일이 생각이 나서 머리가 아프고~ 해야 하는 일을 하자니, 하고 싶은 일 보다 재미가 없는거죠. 더 어렵기도 하고 말이죠...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면 참 좋으련만,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여기서 논문 제끼고(?)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빡세게 공부한 대학원 2년의 시간이 너무나 아까워서 그럴수도 없고! 양쪽 다 하자니 시간이 모자르고~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하고 있는 모습. 그.. 2011. 2. 6.
대딩 커플 동네 북카페 집에서 가까운 곳에 북카페가 생겨서 거의 주말마다 반나절 정도 시간을 보내는 곳 입니다. 거의 지정석이 되 버린 창가 쪽 바자리. 오늘도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논문자료를 보는데 우측에 앉은 대딩커플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신경쓰기도 싫고 보기도 싫은데~, 오른손잡이 인지라 메모 하다보면 계속 보이는... 진한 애정표현은 아니지만, 솔로에겐 살짝 거슬리는 정도의 애정표현... 대딩 커플을 보며, "좋을 때다"란 생각을 하고 있는 절 보노라니, 이런 생각 하는거 보면 늙었구나 싶기도 하고~ 하하! 삼십줄에 접어들었으니 늙은거 맞기도 한거 같지만, 왠지 씁쓸한... ^^;; 옆에 앉은 대딩 커플을 보니 제가 대학생일 때가 생각나네요. 커피전문점이 아닌 커피숍이 있었던 때. 취업준.. 2011. 2. 6.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휴가를 맞아 오래간만에 문화생활~ 전시장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주말의 북적거리는 전시장이 싫어서 평일 휴가 때에나 전시를 보러 가는... 배낭 하나 짊어지고 간 서울시립미술관.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러시아 비테프스크 출생 (1887. 7. 7) 9형제 중 맏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왕실 예술학교 등록 (1907) 앵데팡당전과 살롱도톤에 첫 출품 (1912) 베를린에서 제1회 샤갈 개인전 개최 (1914) 벨라 로젠펠트와 결혼 (1915. 7. 25) 비테프스크 연맹 위원과 미술학교장 임명 (1918) 모스크바 국립유대극장의 벽화장식 담당 (1920) 자서전 쓰기 시작 (1921) 카르네지상 수상 (1939) 뉴욕 현대미술관의 초청 (1941) 아내 벨라가 세상을 떠남 (1944) 베니스 비.. 2011. 2. 3.
다큐 3일: 편견 없는 둥근 마음 곡교 통합 어린이집 설 연휴, 논문 자료 보겠다고 시골도 안가고 서울에 남아있으면서, 책은 안보고 TV만 보고 있네요. 평소 좋아하던 다큐멘터리 3일 몰아보기. 쿡 티비로 제목 보고 다큐멘터리 3일을 골라서 보던 중 이 눈에 띄었습니다.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곡교 어린이집.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을 위한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어린이집. 전공이 사회복지이고, 대학교 3학년 때 천호동에 위치한 강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습을 한 지라, 곡교 어린이집의 존재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는 이름이 TV에 나오니 왠지 모를 반가움? 바로 편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화면 가득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곡교 어린이집에서는 장애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통합교육, 통합 어린이라는 말을 쓰지요. 아이들이 함께 .. 2011. 2. 3.
새해문자 2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 어떤 경로로 방문했나 살펴보니 '새해문자'를 검색해서 오신 분들이 많네요. 새해에 어떤 문자를 보내야 할지 궁금해서 오셨을텐데.... 의도치 않게 그분들을 낚게 되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낸 새해문자 몇개 올립니다. 업무상 알게된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지난해 보여주신 후의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한 한해 보내세요" "지난 한해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한 한해 보내세요" "지난해 보여주신 후의 감사드립니다. 올핸 공부도 더 열심히(?) 연애도 도 열심히 하는 보람찬 한해 보내요!" 친한 친구,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사랑하는 **들!!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마웡~ 내년엔 더 즐겁게 살자!! ^^" "언냐!! 항상 고마워용!! 알랴뷰~ 내년엔 더더 .. 2011. 2. 3.
휴가 강박증 휴가(休暇): 직장ㆍ학교ㆍ군대 따위의 단체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쉬는 일. 또는 그런 겨를. 휴가에는 왠지 무진장 잘 놀아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이런 느낌 저만 가지는 건가요? 휴가를 자주 쓸 수 없는 직종에 있어서인지, 평일에 휴가를 받으면 그 휴가를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곤 합니다. 그렇게 고민해서 하는 일이 영화 보기, 전시 관람, 백화점 쇼핑, 혼자 카페서 놀기 등이긴 뿐이지만~ 계획을 세우고, 동선을 짜곤 합니다. 휴가를 좀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말이죠. 이전 휴가를 떠올려 보면, 늦잠을 자다가 일어나, 친구들 회사가 밀집한 테헤란로에서 밥과 커피를 얻어먹고~ 평소에 하지 못한 은행업무를 본 후, 예술의 전당이나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시청 근처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 2011. 2. 1.
새해 문자 설 연휴를 앞두고 지인과 친구들에게 새해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룹별로 나뉘어진 지인과 친구들. 사회생활을 하며 알게 된 지인들,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한 동기, 선후배들, 풋풋한 대학시절을 함께 한 과 친구들, 동아리 친구들, 생일이 같아 성격도 비슷한 생일 친구들과 어릴 적 부터 함께 커가고 있는 동네 친구들~ 각 그룹들 별로 단체문자를 돌렸습니다. 지인들에겐 존칭을 쓰며, 감사의 인사 대학원 동기, 선후배들에겐 오랫동안 연락 못함을 미안해 하는 인사 대학 친구들에겐 이대로 쭉 함께 하자는 인사 생일 친구들에겐 사랑한다는 인사 동네 친구들에겐 바쁜척만 하는데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인사 각각의 문자를 보낸 후 돌아오는 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는 답문 몇개를 꼽아 보면, 저한테 태클 거는게 취.. 2011. 2. 1.
아이 엠 러브 대구에 출장 가던 중 KTX 안에서 이 영화 소개 프로를 보고, 봐야 할 영화로 찜 해 놨었다. 그리고 지난 목욜 논문 준비하려고 야근 하다가,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을 가서 이 영화를 봤다. '아이 엠 러브'라는 제목. 직역하면 나는 사랑이다? 아들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라는 정도만 알고 갔는데, 이 영화 우리 영화와는 참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스포일러 포함) 밀라노의 상류층 재벌가문에 시집 온 러시아 출신의 엠마. 아들 둘에 딸 하나 모자랄 것 없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던 그녀. 시아버지는 기업을 착하지만 우유부단한 장남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닌 냉정한 차남에게 물려주며 장남과 함께 하라고 하고 기업은 서서히 삐그덕거리기 시작한다. 그 와중 딸은 본인이 레즈비언이라는 정.. 2011. 2. 1.
서른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김선경) 전 의원실 옆자리 짝꿍이었던 전비님이 생일선물로 준 책 이 아저씨 센스 없게 자기가 받아서 주지 않고, 울 방으로 직접 배송시켜 버린~ㅋ 그래서 직접 책들고 가서 첫장에 글 써달라고 그랬더니 그가 쓴 글 "내버려 두어라, 네 것이라면 반드시 돌아온다. 돌아오지 않으면, 그 땐 쏴 죽여버려라...." 이거 머야?라고 물으니, 무슨 뮤지선이 했던 말이라나;;; 난 모르는 뮤지션이므로 패스! 서른에 접어든 내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 프롤로그에 써 있었던 말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고 자책하는 이들, 자주 실망에 빠지고 이 길이 맞나 의심하는 이들, 잘하고 싶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겁이 나는 청춘들에게 이 책이 삶의 작은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느날 마흔에 도착했을 때 갑작스럽게.. 2011. 1. 31.
러브&드럭스 제목만 보고 "비아그라 영화 아냐?" 이랬는데 정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주인공이었던 영화 달달한 로맨틱 코메디가 땡기던 차에, 친한 동생이 퇴근 후 보러 가자는 꼬임에 넘어가, 논문준비 제끼고 가서 본 영화. 그냥 웃고 즐기기에 딱 좋은 영화였으나, 영화 내용에 업무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오는지라~ 마냥 웃고 즐길 수는 없었던 영화 남자주인공은 그저 너무나 섹쉬할 뿐이고!! 제이크 질렌할 완전 내스탈임!! 이제 저런 남자를 찾아야겠어!! ㄲ ㅑ~!!!!! 영화내용을 살펴보면, 마음으로 하는 연애보단 몸으로 하는 연애에 도가 튼 제이미와 아픈 몸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매기가 서로 사랑을 키워 가는 그런 이야기. 서로의 몸이 익숙해 지고 마음이 가까워지는 그런 내용이 담긴;;; 지난주에 .. 201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