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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412

보수를 팝니다(김용민) 보수를팝니다대한민국보수몰락시나리오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용민 (퍼플카우, 2011년) 상세보기 나꼼수 김PD. 시가평론가 김용민이 쓴 책 보수의 특징이 무엇인지... 보수정치인들이 왜 보수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보수에 대하여 나름 제대로 분석해 놓은 것 같은! "아~ 이래서 이랬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한 책. 오래된 것과 원숙한 것을 지지하는 것이 보수라면, 새로운 것과 젊은 것을 지지하는 것이 진보다 따라서 진보에게 연공서열이나 정치적인 문제에서 나이든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경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오랜 기간 진보에 몸담고, 인생의 황혼기라고 할 수 있는 나이에도 여전히 진보 진영에서 원로 급으로 존경 받으면서 일관성을 지켜 나가는 인사들을 .. 2011. 11. 25.
작은위로(이해인) 작은위로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지은이 이해인 (열림원, 2008년) 상세보기 작은위로 잔디밭에 쓰러진 분홍색 상사화를 보며 혼자서 울었어요 쓰러진 꽃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 위로해주시구요 아름다운 죄가 많아 가엾은 사람들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보고 싶은 하느님 오늘은 하루 종일 꼼짝을 못 하겠으니 어서 저를 일으켜주십시오 지혜의 웃음으로 저를 적셔주십시오 '모든 것은 다 지나가리라...' 위로가 필요했던 10월 중순~ 피폐했던 감성을 되살려준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제목 그대로. 작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2011. 11. 11.
닥치고 정치(김어준)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작년 11월에 본 책. 만나지 얼마 되지 않았던 그가 이 책을 읽고 있기에 읽고 나서 빌려달라고 했더니, 다음번 만남에 사들고 나왔던 책. 김어준 총수의 통찰력을 알 수 있었던 책이라고 할까나? 책이 씌여진 시점에서의 예측들이 거의 대다수 현실이 되었으니... 그의 정치감각이 놀라울 뿐! 그런 감각이니 나꼼수를 만들었겠지만 말이지~ 사람들이 자길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감각은 분명히 있지만, 자기 스타일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 역시 분명히 알지만, 그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만큼 나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 그리고 그걸 포기하고 싶지 않다. 만약 그 정도 되면, 오히려 자기 스타일로 사람들을.. 2011. 11. 4.
작별(정이현) 정이현. 내가 참 많이 좋아하는 작가. 그녀의 소설을 처음 읽은게 언제였었지? 국회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것 같은데... 2004년 혹은 2006년? 최신 자료실에서 빌렸던 그 소설을 꽤나 공감하며 읽었었다. 특히 몇몇 부분은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로... "강남역 뉴욕제과 앞에서 만나서 소개팅을 하고...." 당시 내 또래의 연애와 사랑에 대하여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썼던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그때 정이현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이후 를 읽고, 을 읽었다. 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고... 그녀의 소설의 장점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달까? 그래서 최근에 나온 소설이 없나 하고 '정이현'을 국회도서관에서 검색해보니, 이 검색이 되기에 망설임 없이 빌렸다. 근데.. 이거 수필집이었다. 하지만.. 2011. 11. 4.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전경린) 아무곳에도없는남자제2회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전경린 (문학동네, 1997년) 상세보기 전경린. 대학 때 빠져 있던 소설가...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연타로 2권을 읽은 후 전경린 작가의 소설을 찾아 읽었다. 예전에 안 읽었던 소설 그런데 이 책. 그간 내가 읽어왔던 전경린의 소설과는 조금 달랐다. 노동운동을 하는 남자친구이자 자기 아들의 아빠인... 지금도 노동현장에서 가명을 사용하며 정수라는 여성노동자와 살고 있는 태인. 지방의 작은 출판사에서 일을 하는 이나. 그런 이나를 사랑하는 출판사 사장 서현... 그들의 이야기... 80년대 시대상이 확연히 드러나는 그런 소설. 그 시대를 겪지 않은 나는 그래서 조금은 낯설었던 소설. 하지만... 중간중간 공감가는 부분은 많았던 .. 2011. 11. 2.
서른은 예쁘다(김신회) 서른은예쁘다무엇이든새로시작할수있는나이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김신회 (미호, 2011년) 상세보기 서른의 가을. 스물 아홉 요맘 때 '29', '스물아홉'으로 검색해서 나온 책을 읽었던 것 처럼. 국회도서관에서 '서른'으로 검색된 책 중 제목이 맘에 들어 빌려 읽은 책 글쓴이의 소소한 글들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으며 공감을 할 때, 그 공감이 큰 치유가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이 그랬다. 공감을 통한 치유를 느끼게 해준 책.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 그래서 좋았던 책. 우리 사회에서 결혼이라는 건 참 힘이 세다. 그래서인지 결혼을 앞둔 사람은 온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가 보다. 모든 지인이 감격스러.. 2011. 10. 20.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공지영) 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공지영 (오픈하우스, 2010년) 상세보기 대학 때 읽었던 공지영 소설 여러가지 이유로 이 책이 다시 한번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바로 다시 읽었다. 대학 때와 다른 감정. 그 만큼 내가 많이 큰 거겠지? 혹은 최근 내 심경이 조금은 불안정해서 이 책이 더 크게 다가왔을지도... 별거 아니란다. 정말 별거 아니란다! 그런 일은 앞으로도 수없이 일어난단다. 네가 빠져 있는 상황에서 한 발자국만 물러서서 바라보렴. 그러면 너는 알게 된다. 네가 지금 느끼는 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울 일은 더더욱 아니고 그저 산다는 건 바보 같은 짓거리들의 반복인 줄을 알게 될거란다. 자, 이제 울음을 그치고 물러서렴. 그 감정에서 단 한 발자국만, 그 밖을 향해서.. 2011. 10. 18.
도가니(공지영)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한참 화제가 되었던 책. 그리고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책 광주 인화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 2009년 당시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읽지 않았던 책. 읽고 나면 너무 힘들까봐 읽지 않았던 책을 결국 사서 읽고 말았다. (국회 도서관에 예약이 너무 밀려 있어서 예약 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국감 마지막 날 후생관 서점에서 책을 샀고... 국감 다음날 책을 다 읽어버렸다. 이미 아는 사건의 전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에서 묘사된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청각장애인 아이들... 학대 당하고, 성추행 심지어 성폭행까지 당했으나 저항할 수 없었던 아이들...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비명을 .. 2011. 10. 18.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고미숙) 사랑과연애의달인호모에로스내몸을바꾸는에로스혁명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고미숙 (그린비, 2008년) 상세보기 어디선가 이 책에 대한 추천글을 읽었다. 그래서 바로 국회도서관에서 빌렸다. 결론을 말하자면. 내 몸을 바꾸진 못한 책이다!! 음.. 사랑에 대하여 학술적으로 실 사례를 들며 풀어놓은 책. '에로스 혁명'을 운운하지만, 절대 야하지 않은 책. 오히려 조금은 무거워서 책장이 수이 넘어가지 않았던 책. 그래도 끝까지 읽은 책. 순정이 과잉이라면, 냉소는 과소다. 아주 다르게 보이지만, 실은 깊이 상통한다. 무엇보다 사랑에 관한 비판주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순정파는 사랑에 올인하는 만큼 일방통행이다. 즉, 대상과의 교감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죽음을 불사한 사랑이라고 하지만,.. 2011. 10. 15.
서른, 잔치는 끝났다(최영미) 서른잔치는끝났다(창비시선121)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시 지은이 최영미 (창작과비평사, 2009년) 상세보기 너무나 유명한 말 그간 이 말이 광고 카피인줄 알고 있었다... 많이 들어서 익숙한 그러나 어원은 모르는 말. 국회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서른'으로 검색을 하니 이 시집이 검색이 되었고, 망설임 없이 빌려서 읽었다. 그런데.. '서른, 잔치는 끝났다' 이 시는 내가 생각하던 그런 시가 아니었다. 시대상이 한없이 묻어있는.. 약간은 운동적인 느낌의 시. 시집에 두번째 시로 실려있는 이 시를 읽고 난 후, 퇴근길 지하철 막차에서 시집을 한글자 한글자 정성들여 읽어 내려갔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 보다도 운공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 2011.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