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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작은위로(이해인)

by 하트입술 2011. 11. 11.



작은위로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지은이 이해인 (열림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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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위로

잔디밭에 쓰러진
분홍색 상사화를 보며
혼자서 울었어요

쓰러진 꽃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
위로해주시구요
아름다운 죄가 많아
가엾은 사람들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보고 싶은 하느님
오늘은 하루 종일
꼼짝을 못 하겠으니

어서 저를
일으켜주십시오
지혜의 웃음으로
저를 적셔주십시오




'모든 것은 다 지나가리라...'

위로가 필요했던 10월 중순~
피폐했던 감성을 되살려준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제목 그대로. 작은 위로가 되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