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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412

리버보이(팀 보울러) 리버보이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팀 보울러 (놀, 2007년) 상세보기 알라딘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길래, 국회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한. 그런 소설이었다. 청소년 소설로 유명한 책이던데~ 죽음을 바라보게 되는 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간단히 정의내릴 수 있는... "사람의 일생을 보는 것 같지?" "일생이라고?" 그녀는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면서도, 고개를 돌려 다시 소년을 바라보았다. "강의 일생일 수도 있고." 그의 눈은 수평선에 고정되어 있었다. "강은 여기에서 태어나서, 자신에게 주어진 거리만큼 흘러가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곧게 때로는 구불구불 돌아서,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바다에 닿을 때까지 계속해서 흐르는 거야. 난 이 모든 것에.. 2012. 2. 23.
백수생활백서(박주영) 백수생활백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박주영 (민음사, 2006년) 상세보기 연말에 책을 잔뜩 샀다. 근데 또 사회복지 관련서 등 술술 읽히지 않는 책으로만 골라 샀다. 너무 술술 읽혀버리는 책은 소장용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나의 이상한 기준이랄까? 책을 많이 읽는 탓에 거의 빌려 읽고, 읽었던 책 중 좋았던 책을 사고... 그 외에는 전공 관련 책들만 사는 나쁜 습관. 그래서 집에 안 읽은 책이 참 많은데~ 그 책들 부터 읽어야 하는데, 가벼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소설. 수필. 그래서 알라딘에서 소설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서 100권을 본 후 그 중 고른 책이 바로 2006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책이란다. 제목도 끌리고 해서 빌리자 마자 퇴근길에 읽기 시작! 퇴근길-출근길-퇴근길.. 2012. 2. 23.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노희경) 노희경 작가의 책. 제목이 눈에 띈 책 나는 무죄보다 유죄였던 시간이 훨씬 긴듯;; 기대가 너무 커서? 혹은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간 책 구성이 너무 감성적이라서? 감정을 끌어내려는 듯한 책 구성 때문인지, 책을 읽으며 방어적이 되버린 것 같은;; 미치게 설레이던 첫사랑이 마냥 맘을 아프게만 하고 끝이 났다. 그렇다면 이젠 설레임 같은 건 별것 아니라고, 그것도 한때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철이 들 만도 한데, 나는 또다시 어리석게 가슴이 뛴다. 그래도 성급해선 안 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일은, 지난 사랑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다. 그리고 그렇게 반성의 시간이 끝나면, 한동안은 자신을 혼자 버려둘 일이다. 그게 한없이 지루하고 고단하더라도,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지나간 사랑에 대한 다시 시작할 .. 2012. 2. 20.
건투를 빈다(김어준) 건투를빈다김어준의정면돌파인생매뉴얼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나꼼수를 통해 완전히 떠버린 그. 를 읽고 난 후, 그가 쓴 글들이 읽고 파서 빌린 책 이 책은 사람들의 질문에 김총수가 대답을 한 내용을 주제별로 모은 책으로... 만큼 섹시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았다. 그저 그냥 술술 넘어갈 뿐~! 그.런.데! 이 책... 김총수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예약신청을 해서 기다렸다가 읽은 책이었다. 예약해서 받았던 책 치곤... 으하하하하! 자신의 고민상담을 하고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퍼컷을 날리듯 조언하는 김총수. 그 다운 조언! Q> 벌써 나이가 서른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A> 그거 아나. 당신 같은 사람 우.. 2012. 2. 9.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에쿠니 가오리) 취하기에부족하지않은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 2009년) 상세보기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 그냥 쭉 읽기에 좋은... '조그만 백' ...... 전에는 큼지막한 가방을 좋아했다. 수첩과 화장품, 지갑, 약, 담배 외에도 500페이지짜리 문고본에 초콜릿, 경우에 따라서는 삼단 우산과 선글라스, 워크맨까지 들고 다녀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았다. 조그만 백은 남자를 만날 때만 사용했다. 그때는 책도 우산도 초콜릿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외출도 즐거웠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 달콤한 '의존 외출'을 할 때 뿐이다. 내게 의존은 공포에 버금간다. "필요한 건 다 있어요." "물론 나한테도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그런 건 신경 안써도 돼요." 늘 그.. 2012. 2. 5.
깊은슬픔(신경숙) 깊은슬픔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신경숙 (문학동네, 2006년) 상세보기 바보. 또 읽었던 책을 읽었다. 모르는 채로;; 신경숙의 1/4정도 읽고 난 후 알았다. 이 책 예전에 읽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아마 대학 때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었던 때가. 그래서인가? 전에 읽은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계속 읽어 내려갔다. 그때와 다른 느낌이었기에... 시골동네 소꿉친구인 완, 은서, 세... 은서를 좋아하는 세와 은서가 좋아하는 완. 그들의 이야기... 은서를 좋아하는 세의 마음이, 완을 좋아하는 은서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던 소설. 나 또한 누군가에겐 은서였고 누군가에겐 완이었으며 누군가에겐 세가 되었겠지~ 읽으며 여러 사람들이 떠올랐다. 은서에 감정이입을 해서 읽으며, 내가 좋아하.. 2012. 2. 5.
불량 사회와 그 적들(장하준 외) 불량사회와그적들좋은시민들이들려주는우리사회이야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장하준 (알렙, 2011년) 상세보기 이 책.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국회 도서관에서 빌려서 출퇴근길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좋은 시민인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듣는 이야기 좋은 말들이 참 많더라. 사실 한국은 세금이 높다, 높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조세 부담률이 거의 최저 수준입니다. 한국의 조세 부담률이 22~23% 정도인데, 우리보다 훨씬 가난한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나라들도 30% 정도는 되지요. 소득 수준을 생각할 때 세금이 굉장히 낮은 것입니다. 또 한국 같은 경우는 복지 지출이 GDP에 대비해서 6~7% 되는데, 유럽의 경우 복지 지출이 많은 나라는 GDP의 25.. 2012. 1. 14.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강풀 외) 내가걸은만큼만내인생이다여덟번째인터뷰특강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강풀 (한겨레출판사, 2011년) 상세보기 작년 말. 논문 마지막 스퍼트 때 책이 너무너무 읽고팠다. 그래서 논문이 끝나자 마자 책으로 폭!! 그 때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강풀, 홍세화, 김여진, 김어준, 정재승, 장항준, 심상정. 8명의 멘토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강연을 책으로 엮은거라 다른 책에 비해 쉬이 읽히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았다. ^^ 부모님은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안락하게 살아라, 되도록 남들 사는 것처럼 살아라, 자유롭고 창의적인 건 좋지만 대학은 가라' 이런 마음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부모님 말씀을 듣다가는 살던 대로 살게 돼요. 부모님이 살던 대로...... 아니.. 2012. 1. 14.
관계로부터 편안해지는법(가모시타 이치로) 관계로부터편안해지는법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가모시타 이치로우 (리수, 2010년) 상세보기 알라딘에서 반값세일을 하길래 산 책. 특정인물 하나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던 나날... 그 인물을 신경 안쓰려 해도 안 쓸수가 없던 나날... 그러던 와중 알라딘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게다가 이 책! 반값 할인 중이었다!! '관계로부터 편안해 지는 법'이라는 제목에 반해서 산 책 왠지 이 책 속엔 모든 관계에 대한 해답이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책을 잘 안사는 내가, 대다수는 빌려보는 내가 이 책은 샀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참 많이 실망했다. 내가 원하는 그런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가벼운 수필집의 느낌이랄까? 관계로부터 편안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2012. 1. 14.
내 마음이 편해질 떄까지(박영희) 내마음이편해질때까지길위에서만난나누는삶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박영희 (살림, 2011년) 상세보기 의원회관 의원열람실에거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범상치 않은 제목과 표지. 책을 빌린 그 날 퇴근길 그리고 그 다음날 출근길. 이 책을 읽으며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누가 봐도 어려운 형편의 할머니 할아버지... 자신의 형편이 넉넉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실천한 천사같은 분들. 저자인 박영희씨가 그들을 찾아가서 인터뷰를 한 후 쓴 책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밖에 없었다. 없는 형편에 모으고 모아... 기부를 한 천사들. 기부를 목적으로 통장을 만들고, 통장이 만기가 되자 그 돈을 고스란히 기부한 천사들... 그들은 한결 같이 아픈 과거를.. 2012.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