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공원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만 30년을 살았지만, 서울 안에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다. 3살 때 부터 지금 까지 살고 있는 명일동. 대학 시절을 보낸 흑석동. 회사가 있는 여의도. 그리고 잠실, 강남, 압구정, 청담, 종로, 대학로, 신촌, 홍대, 명동, 대학로... 내가 자주 오가던 곳들. 내 근거지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가는 번화가... 그 외의 곳들은 가본 적이 별로 없다. 서울 토박이 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년 전만해도, 다른 지역에 대한 호기심이 없었다. 항상 내가 다니는 곳들이 편안했고 그 외의 곳들을 가려고 생각하지도 노력하지도 않았다. 자주 가는 밥집, 자주 가는 카페, 자주 가는 술집. 익숙한 공간들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었다. 그리고 공원 같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 보다는 왁자지껄..
2011.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