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019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이해인 1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2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토요일 출근. 가을시로 검색을 하니 이 시가 나왔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폭풍 같았던 주말을 보낸.. 2011. 10. 17.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고미숙) 사랑과연애의달인호모에로스내몸을바꾸는에로스혁명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고미숙 (그린비, 2008년) 상세보기 어디선가 이 책에 대한 추천글을 읽었다. 그래서 바로 국회도서관에서 빌렸다. 결론을 말하자면. 내 몸을 바꾸진 못한 책이다!! 음.. 사랑에 대하여 학술적으로 실 사례를 들며 풀어놓은 책. '에로스 혁명'을 운운하지만, 절대 야하지 않은 책. 오히려 조금은 무거워서 책장이 수이 넘어가지 않았던 책. 그래도 끝까지 읽은 책. 순정이 과잉이라면, 냉소는 과소다. 아주 다르게 보이지만, 실은 깊이 상통한다. 무엇보다 사랑에 관한 비판주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순정파는 사랑에 올인하는 만큼 일방통행이다. 즉, 대상과의 교감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죽음을 불사한 사랑이라고 하지만,.. 2011. 10. 15.
낙산공원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만 30년을 살았지만, 서울 안에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다. 3살 때 부터 지금 까지 살고 있는 명일동. 대학 시절을 보낸 흑석동. 회사가 있는 여의도. 그리고 잠실, 강남, 압구정, 청담, 종로, 대학로, 신촌, 홍대, 명동, 대학로... 내가 자주 오가던 곳들. 내 근거지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가는 번화가... 그 외의 곳들은 가본 적이 별로 없다. 서울 토박이 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년 전만해도, 다른 지역에 대한 호기심이 없었다. 항상 내가 다니는 곳들이 편안했고 그 외의 곳들을 가려고 생각하지도 노력하지도 않았다. 자주 가는 밥집, 자주 가는 카페, 자주 가는 술집. 익숙한 공간들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었다. 그리고 공원 같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 보다는 왁자지껄.. 2011. 10. 6.
라이어(2011) 너무나 유명하지만, 못 보고 있었던 공연 를 드.디.어. 봤다!! 국정감사 준비 때문에 주말에도 계~속 출근하다가 유일하게 쉴 수 있었던 추석 당일. 항상 바쁜 모습만 보여 미안해 하던 사람과 함께 본 승연언니 덕에 서울대병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무얼 볼까 고민하는데~ 길 건너 줄 서 있는 사람들... 뭐지? 하고 보니 라이어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줄. 그래서 별 망설임 없이 바로 표를 끊어서 감상! 시작 직전에 표를 끊어서 1층이 아닌 2층에서 봤지만, 그래도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었음!! 정신없이 웃다보니 끝난 공연. '스미스'씨가 예~전 에 나왔던 배우 같았는데... 이름을 알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는데 안 나오는... 흑! 오래간만의 제대로 된(?) 문화생활!! 종종 연극이랑 뮤지컬도 봐 줘야지... 2011. 10. 2.
북촌방향(2011) 북촌방향 감독 홍상수 (2011 / 한국) 출연 유준상,김상중,송선미,김보경 상세보기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영화. 추선 연휴 첫날이자, 일요일이었던 엇그제~ 예상치 못한 빠른 퇴근(저녁 7시) 후 강변 CGV에서 혼자 관람. 홍상수 다운 영화. 이나 같이 흑백으로 처리된 영화. 한 때 영화감독이었던, 지금은 대구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성준(유준상)이 선배 영호(김상중)를 만나러 서울에 왔다가 겪는 이야기들. 영호와 함께 후배인 여교수(송선미)와 '소설'이라는 술집에 가서 술집 여주인(김보경)을 만나는 등. 성준이 몇일간 서울에 머물며, 북촌 근처에서 일어난 소소한 사건들을 엮은 영화. 이름도 기억 안나는 제자를 우연치 않게 매일 매일 북촌에서 만나고... 선배 영호와 연락이 되지 않아, 혼자 간 고갈비.. 2011. 9. 13.
최종병기 활(2011)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2011 / 한국) 출연 박해일,류승룡,김무열,문채원 상세보기 입소문이 좋게 났길래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마땅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선택했던 영화 그.런.데... 그저 활 쏘는 것 밖엔 볼게 없었다. 내가 보자고 한건데... 함께 본 사람에게 미안한;;; 계속된 야근 후 밤 늦게 본 영화라 졸까봐 걱정했는데, 계속 활 쏘고 쫒고 쫒기고 하여, 전혀 졸 수 없었음. 그런데... 뭐랄까?영화의 개연성이 별로 없는? 단지 보이는 것에 치중한 느낌. 내가 좋아하는 박해일이 이런 영화에 출연하다니. ㅠ.ㅠ 입소문 좋아서 봤는데... 순식간에 백만관객을 돌파하였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서 봤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음. 이런 영화 다시는 .. 2011. 9. 13.
서른, 잔치는 끝났다(최영미) 서른잔치는끝났다(창비시선121)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시 지은이 최영미 (창작과비평사, 2009년) 상세보기 너무나 유명한 말 그간 이 말이 광고 카피인줄 알고 있었다... 많이 들어서 익숙한 그러나 어원은 모르는 말. 국회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서른'으로 검색을 하니 이 시집이 검색이 되었고, 망설임 없이 빌려서 읽었다. 그런데.. '서른, 잔치는 끝났다' 이 시는 내가 생각하던 그런 시가 아니었다. 시대상이 한없이 묻어있는.. 약간은 운동적인 느낌의 시. 시집에 두번째 시로 실려있는 이 시를 읽고 난 후, 퇴근길 지하철 막차에서 시집을 한글자 한글자 정성들여 읽어 내려갔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 보다도 운공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 2011. 9. 13.
뿔나지 않고 일하기(우메모리 고이치) 뿔나지않고일하기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우메모리 고이치 (넥서스BIZ, 2008년) 상세보기 스트레스가 과도해 국회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 음.. 그냥 저냥 하루 시간 때우기로 읽을만 했음. 서평을 구체적으로 쓸만한 책은 아님;; 2011. 9. 1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엘리자베스 길버트 (솟을북, 2007년) 상세보기 작년 국감 때 심야영화로 보고, 딱 1년이 지난 후 책을 보았다. 그.런.데... 책은 생각보다 꽤나 지루했다. 이미 영화를 보고 봐서 였을가? 아님 내가 그녀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여정에 그닥 공감을 하지 않아서였을가?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본 책이었는데... 기대가 컷던 탓인지, 실망도 컸던 책 보통 영화보단 책이 더 좋았었는데, 거의 유일하게 이건 책 보다 영화가 좋았다. 이탈리아 섹시한 로마의 아름다움에 탐닉하다: 쾌락 추구에 관한 36개의 이야기 인도 명상동굴 여전사로서 신을 찾다: 신앙 추구에 관한 36개의 이야기 인도네시아 내 몸에 완벽한 사랑을 만나다: 균형 추구에 관.. 2011. 9. 11.
서른과 마흔 사이(오구라 히로시) 서른과마흔사이30대에이루지못하면평생후회하는70가지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오구라 히로시 (토네이도, 2010년) 상세보기 타임스퀘어 교보문고에서 와 을 묶음 도서로 팔고 있었다. 함께 있던 사람에게 이 책들이 꼭 필요할 것 같아 선물로 주려니 거부하길래 먼저 읽어보고 주자고 생각한 후 국회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음... 책을 읽고난 후 든 생각은 "이 책 선물로 주지 않기를 잘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다를 것이 없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단 하나 "삼십대에 열심히 살자!" 그래도 몇몇 부분은 마음에 들어 발췌해 본다. 작은 일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확실하게 처리해 나가자. 그러면 당신은 마음속의 구름이 걷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는 한심한 게으름뱅이가 .. 2011.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