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뻣대기 공무원들이 국회에서 자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뻣대기이다. 임시국회 시 상임위 전체회의가 열리거나, 법안소위가 열리면 국회에서 대기상태로 있는 것. 상임위 전체회의가 열릴 때 장관, 차관, 실국장들은 상임위 회의장 안 의자에 배석하고, 과장급 이하 실무자들은 회의장 밖 대기공간에서 대기를 한다. 국회의원이 질문을 했을 때 장관-차관-실국장선에서 답변을 못 할 경우 대신 답변을 하거나, 그들에게 답변자료를 바로 전달해야 되기 때문! 그래서 상임위가 열릴 때면 회의실 밖 대기 공간에 공무원들이 바글바글 하다. 혹시나 있을 상황을 위해 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그 혹시나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면 그들은 그냥 와서 밖에서 오~래 기다리다 가게 되는 것. 전에 소개팅 했던 **부 신입.. 2013. 5. 6.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신뢰 증가를 위해 국가지급 명시 필요해!! 지난주 내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가, 목요일 아침에 쓱쓱 써내려간 글. (역시 모든 글은 마감 직전에야 잘 써진다) 모..신문에 한면 가득(정확히 찬성과 반대 합쳐서 한면) 찬성토론으로 나간 글이다. 반대는 윤박사님. 일부러 제목 지우고 중간 중간 소제목 지우고~ SNS나 블로그는 온전한 개인공간으로 남기고 싶은데, 혹여 일 때문에 아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지켜보고 있을까 겁나는 게 사실. 꼼꼼히 보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하하하! 그래서 실명 나온 카테고리는 지워놨으나, 날 잘 아는 사람은 닉넴만 보고도 바로 알거고, 조금 안다면 글 몇개 읽으면 알 수 있을테니. SNS나 블로그는 그냥 사적 공간으로 남겨두고프다. 블로그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오픈한 적이 거의.. 2013. 5. 5.
강금실 전 장관과 이유명호 한의사 지난주 목요일 점심 강금실 전 장관(님의 오찬 강의(생명의 정치)가 있었고, 오늘 저녁 이유명호 한의사님의 만찬 강의(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가 있었다. 속해 있는 국회 직원연구모임에서 그분들을 초청하여 강의를 들은 것. 한주 동안 두명의 여성리더에게 강의를 듣고 나니 기운이 불쑥! 강금실 전 장관님은 "왜 생명이 중요한지?"를 열강하시며, 피라미드식의 권력관계보단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의 네트워크. 그리고 "인생은 길다. 조급해 하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내공을 쌓고 실력을 키워라!"라고 말씀하시며, 여성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적응은 하되 순응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말씀에 완전 공감(성격.. 2013. 4. 30.
월요일 점심 졸립고 나른하다. 어디 박혀서 자고싶다. 어제 과제하다가 2시에 잠들었으니, 졸린게 당연... 월요일 아침은 언제나 분주하다. 한주간 할 일 정리와 주간 회의. 그리고 나면 점심시간. 이번주에도 역시 할일이 산더미... 1. 목요일까지 내가 준비했던 법안 관련 찬성 서면토론문을 써야 하고(신문 지면 한면 통으로 나가능;;;), 2. 연말정산 시 지정기부금이 소득공제 한도(2,500만원)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하여 조세특례제한법과 기부금품법 개정을 검토해서 개정안을 만들고, 간담회 기획안을 작성해야 하며, 3. 부산 어린이집 학대사건과 관련하여 내용파악 후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관련한 기획을 해야 하고, 4. 이번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노인장기요양법 개정 공청회를 준비하고, 5. 국민연금 TF에서 각자 작성한 .. 2013. 4. 29.
회의 회의. 사전적 의미 '여럿이 모여 의논함. 또는 그런 모임'. 업무를 하다보면 크고 작은 회의를 하게 된다.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원회 소관 부처 업무를 논하는 상임위원회 회의, 법 개정을 논하는 상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 회의, 예산을 논하는 상임위원회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 회의와 같이 공식적인 업무인 회의가 있다. 국회 상임위 관련 회의가 있을 때는 항시 의원님께서 그 자리에서 말씀하실 회의자료. 일명 질의서를 만들어서 드린다. 이거야 당연한 내 업무니깐... 상임위 회의 관련해서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하지만, 사무실 회의... 우리 사무실은 회의가 매~우 많은 편이다. 매주 월욜 아침마다 하는 주간업무회의를 비롯하여... 자잘한 회의들을 수시로 하는 것 같다. 물론 그 회의 때마다 회의자료가 있어야.. 2013. 1. 7.
전 의원님의 추천글. 쉽지 않은 길을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박사과정.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대학원은 생각도 안했었다. 그래서 첫 직장이었던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합격을 한 후 김연명교수님께 합격소식을 전할때 "1년만 일하고 대학원 와라!"라고 하셔서 의아했었다. "난 공부 더 안할껀데..."라고 말이지. 그런데 삶은 생각하는대로 되지 않는 법.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딱 1년 15일 동안 일한 후 정규직을 때려치고 월급을 반으로 줄여 인턴 신분으로 국회에 복귀하고, 국회에 복귀해서 6개월 쯤 일하다 보니,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석사과정에 지원했다. 국정감사 중 사무실에서 몰래 연구계획서와 학업계획서를 쓰고... 국정감사를 마친 후 마침 사회보장학회에서 하는 '노인장기요양제도 토론회'가 한양대에서 하루종일 있어서, 토론.. 2012. 10. 7.
보육, 국기초, 장기요양. 오래간만에 식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데 어쩌다 '보육'이야기가 나왔다. 동생은 "누나가 좀 바꿔봐! 그런거 하려고 국회 들어간거 아냐?"라고 하고, 아빤 "그게 그렇게 쉽게 바뀌면 나라가 이 모양이겠냐?"라고 하셨다. 아빠 말도 맞고, 동생 말도 맞고. 24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토론회 때문에, 맘스홀릭이라는 육아카페에서 학부모 토론자 신청을 받았고, 워킹맘인 한 학부모가 토론자로 자원을 했다. 휴가 중 그녀를 만나보고선 다시 열정이 생겨났다. 공무원도 아니고, 정책 입안자도 아닌 한 학부모가 보육정책을 바꿔보겠다고 동분서주 한 모습. 워킹맘인 학부모도 그리 하는데, 지금 내 자리에선 할 수 있는게 더 많겠지. 모두의 관심사이며, 문제가 심각하지만 너무 큰 덩어리(?)라 건드리지 못하고 있던 것들..... 2012. 8. 15.
[논평] 무원칙․무철학․무능력 3무 이명박 정부가 보육정책을 망치고 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차관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만 0~2세 무상보육‘을 재검토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시행한 정책을 단 4개월 만에 뒤집는 것으로 이명박 정부 스스로 보육정책의 무원칙․무철학․무능력을 드러내며 갈팡질팡 하고 있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상보육 정책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대상 아동을 70%로 축소하여 정책을 시행하였고 무상보육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커지자 작년 12월 국회 예산 심의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만 0~2세 무상보육 예산을 갑자기 끼워 넣는 방식으로 무상보육을 시작하였다. 또한, 이명박 정부는 보육예산의 37%가 지자체 부담(매칭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예산확보 과정에서 지자체와 전혀 논.. 2012. 7. 5.
국회..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 대학교 4학년 때, 학교 홈페이지에서 색다른 게시물을 발견했었다. "국회 인턴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 국회에서 인턴을 뽑아? 하는 호기심에 그 글을 클릭해 보았고, 여성유권자연맹이라는 곳에서 대학생들을 뽑아서 국회에서 인턴을 경험하게 해 준다는 공지글이었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막연히 정책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만 했을 뿐, 석박사도 넘쳐나는 시대에 학부를 막 졸업한 학부생을 정책영역에서 뽑는일은 거의 없단 걸 알았던 그 때. 이거 잼있겠는걸~ 이런 마음가짐으로 원서를 냈었다. 토요일 원서 마감이었었는데.. 사진도 채 첨부하지 않은 이력서와 자소서를 이멜로 제출했었고.. 사진을 첨부하지 않았다는 걸,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 떠올려, 원서마감이 지난 일요일 사진을 첨부한 파일을 재전송했.. 2012. 3. 22.
복지국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29일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발족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보편 복지'가 화두로 떠올랐지만. 논의되는 복지 정책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민들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라는 모토를 내세운 풀뿌리 복지국가 운동이 발족한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는다. 제안자에는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오건호 연구실장,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과 김영순 서울과학기술대 정치학교수,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 교수, 조수진 민변 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학부모, 귀농농부, 사회복지사, 노조 간부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3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창립 발기인을 모집 중이다. (htt.. 201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