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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국적(이중국적)을 허용하는 국적법 지난 4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복수국적(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국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었습니다. 2009년 12월 29일 정부안으로 발의가 된 국적법이 불과 6개월이 안되는 사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바로 상정이 되 통과가 된 것입니다. 같은 법제사법위원회 소관 법률인 성년후견제 도입을 위한 '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비슷한 시기에 제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걸 보면, 그리고 현재 상임위별로 엄청난 법안들이 처리가 못 되어 쌓여있는 것을 보면 이게 얼마나 빠르게 진행이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급을 요하는 법안도 아닌데, 갑자기 개정안을 제출을 하고 초 스피드로 본회의까지 통과하여 개정을 해버리다니... 국회에서 근무하는 저희도 모르던 사이 순식간에 일.. 2010. 8. 24.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할 미국인 딸을 가진 진수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010년 8월 23일 20시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마침 지금 제가 모시는 의원님께서 진수희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계시네요.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진수희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서 보고, 없는 자료는 복지부 등 관련부처에 자료요구를 하고, 그렇게 온 자료들을 분석하였습니다. 물론 요청한 자료 중 온 자료보다 오지 않은 자료가 더 많지만 말입니다. 처음 진수희 후보자 기본 자료(인사청문 요청사유서, 직업, 학력, 경력에 관한 사항,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를 대충 훓어 보았을 때는 딸의 국적포기를 제외하고(이것도 엄청난 문제이지만, 최근엔 공직자들 사이에선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MB정부 들어서 너무나 .. 2010. 8. 23.
최저생계비 비목별 내용 비교 30일간 진행된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이 7월 30일자로 끝났습니다. 체험이 모두 끝난 후, 지난 한달을 정리해보려는데 이게 만만한 작업이 아닙니다. 한달 동안 가계부만 열심히 작성하였을 뿐, 비목별로 따로 정리를 하지 않아서 비목별로 지출내역을 다시 정리를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목별로 정리해본 결과 식료품비에 163,121원 교양오락 3,000원, 교통통신 144,670원, 광열수도 64,100원 기타소비 332,000원을 지출하였습니다. 기타소비 지출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조사비 120,000원, 후원금 100,000원, 곗돈 70,000원 기타 22,000원을 지출하였습니다. 이렇게 제가 한달동안 총 지출한 금액은 706,891원. 평소와 달리 사람들도 거의 못 만나고, 식사.. 2010. 8. 1.
최저생계비 한달 가계부!!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끝까지 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어느덧 체험이 끝나버렸습니다. 우선 한달동안의 가계부 올려봅니다. 무언가 참 많죠? 잔액 -388,520원. 제가 돈을 다 어디다 써 버렸을까요? 어제와 오늘, 이런 저런 통계를 내보았습니다. 그 통계는 다음 글에! ^^ 2010. 8. 1.
[최저생계비 30일차]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 마지막날, -388,520원. 오늘은 최저생계비 체험 30일째 되는 날이자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원래 7월 31일 까지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온라인 체험 30일로 종료, 31일까지 가계부 정리내용 카페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한달동안 최저생계비 한달나기 캠페인 온라인체험단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문자를 보고 전 근무 중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야!! 오늘이 마지막이다!!" 예상보다 단 하루 앞당겨진 것인데, 어찌나 기쁜지!! 마지막 날 또한, 평소와 비슷한 패턴의 하루였습니다. 사무실에 와서 빵과 두유로 아침식사. 국회 헌정기념관 방문자센터 식당에서 점심식사. 최저생계비 체험 이후 반복된 패턴입니다. 점심식사 후 국회 후생관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었습.. 2010. 7. 31.
[최저생계비 29일차] 아파트 관리비&도시가스비&인터넷통신비 지출 최저생계비 29일차. 오늘도 식사는 두끼만 했습니다. 아침과 점심. 이번주 들어 계속 1일 3식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네요. 아침을 못 먹거나, 저녁을 안 먹거나...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하루에 식사를 두끼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집에서 아침을 먹지 못하고 가서 사무실에 있는 빵과 커피로 아침 해결. 저희 사무실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을 해도 사무실에서 아침 대용으로 먹을 것들이 충분하여, 최저생계비 체험 전에도 아침식사는 종종 사무실에서 해결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그냥 사무실에 있는 것을 먹기만 하면 되었는데, 이젠 먹고 나서 그걸 시가로 계산하여 최저생계비로 책정을 해야 한다는 거죠. 아침식사비용으로 2000원 지출. 점심은 다른의.. 2010. 7. 30.
[최저생계비 28일차] 업무상 미팅과 회식 오늘도 역시 아침을 스킵하고 출근. 출근 길에 어제 밤에 인쇄소에 제몬을 맡긴 문서를 찾아서 단체에 근무하시는 활동가님을 만나 문서를 전달하고 출근하였습니다. 커피 한잔 하자는 활동가님의 제안, 이게 최저생계비에 산정이 되는지를 머리 속으로 떠올려 보며 승낙을 하였습니다. 일 때문에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출근길에 만난 것이니 이것은 업무상 미팅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죠(사실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침을 안 먹었단 말에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함께 사 주셨습니다. 감사하기도 하면서, 업무상 미팅이란 것을 이용하는 느낌도 들어 약간 찔리기도... 그러나 7월 한달간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면서 업무상 미팅을 일부러 잡으려면 잡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제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 2010. 7. 29.
[최저생계비 27일차] 차명진의원의 망언...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차명진의원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이란 제목의 기사와 그 밑에 달린 엄청난 숫자의 욕으로 가득찬 댓글들... 저 또한 분노하면서 뜨끔 하기도 했습니다.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을 한다고 하면서, 나 또한 너무 방탕하게 지출을 한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총 지출액은 96,000원. 역시나 식료품비보다는 후원금과 곗돈 때문에 이러한 엄청난 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을 했던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산을 하고 나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오늘도 아침을 못 먹고 출근을 했습니다. 대신 사무실에 있던 두유로 아침을 때우고, 점심식사를 일찍 하였습니다. 오늘은 국회 본청 큰식당이나 국회 도서관 식당도 모두 메뉴가 부실하여, 의원회.. 2010. 7. 28.
국회의원들의 최저생계비 체험 지난 7월 1일부터 참여연대 주최로 최저생계비 체험단, 일일 체험단, 온라인 체험단이 제각각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최저생계비 체험단은 1~4인 가구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직접 기거하며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일일 체험단은 국회의원, 학생, 직장인 등 일일 체험을 신청한 사람들이 1박 2일동안 식비 6,300원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체험단은 장수마을이 아닌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며(주거비 등 제외) 최저생계비로 살면서 매일 인터넷에 각자 후기를 올리는 것입니다. 이 중 전 현재 온라인 체험단으로 최저생계비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마이너스에 돌입했긴 하지만요. 오늘 아침 출근을 했더니 "“6300원짜리 황제의 삶” 차명진.. 2010. 7. 27.
[최저생계비 26일차] 최저생계비로 문화생활 하기... 최저생계비 체험 26일차. 이번 주만 지나면 최저생계비 체험이 끝이 납니다. 지난주에 마이너스를 찍어서 그런지, 소비에 대한 강박관념이 조금은 사라져서, 소비가 증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아침을 먹지 못하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평소 집에서 삶은 계란을 먹고 오거나, 가지고 와서 사무실에서 먹었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안 들고 온거죠. 다행이, 지난주 금요일에 다른의원실 친한언니가 쟁판 가득 담아다가 준 머핀과 두유가 있어서 그것으로 아침을 때웠습니다. 선물(?)로 받은 것이지만 비용산정!! 점심식사는 의원회관 지하식당에서 해결하였습니다. 2,700원짜리 점심식사. 본청이나 도서관(2,500원)에 비해 200원이나 비쌈에도 불구하고 맛은 그 식당들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직영과 외부 위탁의 차이일까요? 하.. 201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