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식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데 어쩌다 '보육'이야기가 나왔다.
동생은 "누나가 좀 바꿔봐! 그런거 하려고 국회 들어간거 아냐?"라고 하고, 아빤 "그게 그렇게 쉽게 바뀌면 나라가 이 모양이겠냐?"라고 하셨다. 아빠 말도 맞고, 동생 말도 맞고.
24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토론회 때문에, 맘스홀릭이라는 육아카페에서 학부모 토론자 신청을 받았고, 워킹맘인 한 학부모가 토론자로 자원을 했다.
휴가 중 그녀를 만나보고선 다시 열정이 생겨났다. 공무원도 아니고, 정책 입안자도 아닌 한 학부모가 보육정책을 바꿔보겠다고 동분서주 한 모습. 워킹맘인 학부모도 그리 하는데, 지금 내 자리에선 할 수 있는게 더 많겠지.
모두의 관심사이며, 문제가 심각하지만 너무 큰 덩어리(?)라 건드리지 못하고 있던 것들... 보육정책,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노인장기요양제도. 어떤 방식으로든 바꿔내고 싶은 것들.
하나씩 차근차근. 잘 해나기! 아자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