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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나잇 스탠드 5월 14일(금) 서울극장에서 본 영화. 홍대 상상마당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전회 매진이 되었다는 기사와 에로틱 독립영화라는 설명... 주중에 내내 사무실에서 " 보고 싶다"를 부르짖어서 사무실 식구들의 눈총을 받다가, 금요일 퇴근 후 서울대 건강정책연구모임을 제끼고(?) 영화보러 서울극장으로... 예매를 하고 갔으나, 서울극장 9관에는 단지 5명의 관객 뿐! 영화 보면서 이렇게 적은 인원과 함께 영화 본건 처음인듯.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원 나잇 스탠드...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나, 자신이 시각장애인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년과 쌍카풀수술 휴유증으로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사는 여자. 그들의 원 나잇 스탠드 후배 커플과 산장으로.. 2010. 5. 30.
학자 or 정치인 석사수료. 학사도 아니고 석사도 아닌, 석사수료... 석사학위를 따기 위한 수업은 다 이수하였으나, 논문을 쓰지 못해 졸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한참 논문을 쓰고 있을 때, 다시 국회로 오게 되었고... 논문 중간심사는 일하면서 통과를 했으나, 본심사는 보지 못한~ 그래서 본심사만 보면 논문이 통과 되는 상황에서 1년 째 딜레이가 되고 있는 현실... 스승의 날 지도교수님께 고민 끝에 메일을 드렸다. 그러지 않아도 만나기만 하면 논문을 빨리 쓰라고 종용하시는 지도교수님. 지도교수님의 맘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논문을 제대로 진행을 못 시키고 있는 나.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논문을 미루고 있는 상황. 교수님의 답 메일이 왔다. "빨리 정리하고...학자로 남을 것인지...정치인으로 진출할 것인지 결정.. 2010. 5. 20.
5.18 민중항쟁 30주년의 코메디 비가 주륵주륵 내린 5.18..... 출근하자마자 인터넷을 켜니,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이 울려 퍼진다는 기사에 어안이 벙벙... 이거 해도해도 너무한다... 추모하는 자리에 잔치 때나 쓰이는 곡이라니... 거기다 30년 동안 매년 5.18이면 들려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지 않는다니~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고 있는 와중 네이트로 여러번 날라온 문제의 사진... 조화가 아닌 화환.. 이것들이 미쳤나!! ㅡ,.ㅡ 이건 정말 한나라당이 아~무 생각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 혹은 5.18 민중항쟁 30주념을 진심으로 축하(?)하거나... 물론... 국회 시스템 상 화환이나 조화 보내는 것 자체를 정몽준 대표가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하진 않지만... 한나라당 간사가 정말,.. 2010. 5. 19.
4천원 인생(안수찬, 전종휘, 임인택, 임지선) 최근, 읽은 책 중 추천을 해 달라면 당연히 과 를 추천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울어본게 얼마 만인지...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저릿 저릿. 기자 4명이 식당, 가구공장, 마트, 난로공장에 위장취업하여 1~2개월 직접 그 생활을 겪으며 쓴 글... 를 읽으며,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같이 종단관찰을 통해 쓴 글은 아니지만.. 실제 우리가 저소득층이라 부르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그려낸 .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닌 나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책이다. "서울 A갈빗집과 인천 B감자탕집은 퍽 다르다. A갈빗집은 소갈비 전문, B감자탕집은 돼지뼈가 주재료다. 손님의 성격과 식당 소재지도 다르다. 한.. 2010. 5. 17.
한국의 보노보들(안치용, 이은애, 민준기, 신지혜) 지난주 금욜, 퇴근 길에 국회 도서관 2층 최신자료실에 갔다가 발견한 책. 최근 SCG에서 Social Business Review라는 잡지를 만들려고 준비 중이라 관련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 중인데,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6가지로 분류를 하고, 각 분류별로 5~6개의 사회적기업의 태동 및 현황 등을 보여준 후, 각 사회적기업을 컨설팅 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려는 것과 조금은 흡사한.... 그래서 더 꼼꼼히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여는글: 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 1장 이웃과 나누는 보노보들 2장 환경을 생각하는 보노보들 3장 문화로 소통하는 보노보들 4장 노동에 가치를 더하는 보노보들 5장 참살이를 실천하는 .. 2010. 5. 17.
대한민국 개조론(유시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예전에 한번 읽었었는데, 의원님께서 선물로 주셔서 최근 다시 읽었다. 다시 읽은 소감은...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일 때 그가 시행한 정책들을 모~두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 물론 사회투자국가나 비전2030과 같이 미래 지향적인 정책들도 있었으나, 4대보험이 되지 않는 저소득의 사회서비스일자리를 무자비하게 늘리고, 또 사회서비스 바우처라는 학계에서도 제대로 이념이 적립되지 않은 제도를 시범사업도 없이 도입하였으며, 의료선진화라는 명분 하에 의료민영화의 구멍을 뚫어 놓은 것... 이러한 정책들에 대한 반성이 없는게 안타까울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는 현재 MB정부보다 훨씬 복지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으며, 복지정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정말 인정한다. 그러.. 2010. 5. 17.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박노자) 의 저자인 박노자가 쓴 책. 붉은 표지에 약간은 자극적인 제목. 조보좌관님 책장에서 발견, 동일한 책을 국회 도서관에서 빌려 봤다. 귀화 한국인인 박노자가 진단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대안. 다소 좌편향이긴 하지만, 문제지적과 대안제시는 탁월했다. 시행가능성이 문제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소외되고 원자화된 '타인들의 사회'가 된 것은 타고난 '국민성의 결함' 때문이 결코 아니다. 초등학교부터 같은 반 친구들을 성적 순위를 다투는 경쟁자로 만드는 적자생존식의 시장주의 사회에서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이 나라가 정규직의 피땀으로 주주배당금을 늘리는 약탈적 재벌들의 포로이자 이전투구를 일삼는 족벌, 학벌 패거리들의 싸움터로 남아있는 한 시민연대의 덕목을 아무리 설교해도 소용이 없다. 학벌 타파, 평등한.. 2010. 5. 17.
결심의 기술(브라이언 트레이시, 노가미 히로유키) 자기개발서를 잘 안 읽는 편인데, 최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내 모습을 보며 필요성을 절감. 국회 도서관에서 '결단'으로 검색을 했더니 나온 책 이미 다 아는 내용들이지만,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들... 책을 읽으며 그런 것들이 다시 한번 생각이 났다. "만일 당신이 나쁜 관계에 빠져있다면 누가 그 상태로 이끈것일까? 총을 들이대며 억지로 시킨 것은 아니므로 대부분은 자유의사와 자유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봉하지 않다면 당신에게 대책을 강구할 책임이 있다. ...(중략)... 당신의 일에 만족하는가? 받고 있는 급여에 만족하는가? 책임 정도에 만족하는가? 온종일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일과 커리어에 온전히 책임을 지는 존재는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정.. 2010. 5. 17.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최장집) 예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은 초판이 나온게 2002년이니까, 많이 늦기는 늦은 듯. 고대 정치외교학과 최장집교수, 한국 민주주의 연구의 최고 권위자. 그가 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 개론서라 하기에는 조금은 어렵기도 한... 출근 길에 이 책을 들고 읽고 있는 걸 본 최장집 교수 제자인 옆방의 이비서관은 "비전공자가 읽긴 어려울텐데"라고 우려하였으나, 시간이 쫌 걸린 것 빼곤 무난히 읽을 수 있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책 내용이 이미 다른 부분을 다 알고 있다는 전제조건 하에 간단간단하게 정리하면서 넘어가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자세하게 정리가 된 다른 책을 함께 보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 문제 제1장 민주화 이후.. 2010. 5. 15.
나체주의자의 음란소설(김나인) 옆자리 전비서관님이 도서관 최신자료실 208호에 간다기에, 재미있는 책 있음 빌려다 달라고 주문. 그가 빌려온 책이 바로 이 책 이다. 평소에 내가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걸 너무나 잘 아는 그가 택한 책 제목이 . 왠지 지하철에서 떳떳하게 들고 보긴 약간은 남사스러운 제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에서 열심히 읽어내려간... 근데 이건, 멀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제목만큼 내용도 알수 없는... 내 취향은 아님. 그래도 최근에 읽은 책이니, 서평을 매우매우 간단히 쓰자면. 절대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소설책. 이라는 제목에 낚이지 말것! 나체주의자가 나오지도 않으며, 음란하지도 않다. 201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