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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단상 1. 6시 54분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7시 20분에 국회 도착. 26분만에 주파!! 이제 나도 택시 속도를 따라잡았다. 노동절 덕분에 빨리 출근. 2. 사무실에 1등으로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보이는 쓰레기통. 어제의 모습 그대로 비워지지 않은 쓰레기통을 보며, "오늘 여사님 월차신가보다~"하고 조찬모임으로... 3. 국민연금 논의를 위한 조찬모임에 참석한 의원님, 교수님, 박사님, 보좌진, 당직자들... 한참 국민연금이야기 하다가 누군가 한마디. "그런데 오늘 노동절 아닌가요?" "우리도 정치노동자인데, 쉬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말에 다들 한번 웃고 다시 논의하던 것 진행. 4. 조찬모임을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와 "여사님 오늘 월차이신거야? 쓰레기통 그대로 있더라~"라고 사무실 동생에게 이야기.. 2013. 5. 1.
복지정책을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님 밑에서 일한게 년차로 7년.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복지 담당이지만 어지간한 의약학 용어와 보건정책들은 안다고 자부했으나... 난 내가 1년간 먹은 약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강의를 마치고 이유명호 한의사님께 질문을 드렸는데, "지금 먹는 약 이름이 뭔데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혀버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온갖 의약품 이름과 성분명은 외우고 있으면서, 정작 내가 하루에 한 알씩 먹는 약의 이름은 모르고 있다니. 내가 먹는 약의 이름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머리가 띵. 나는 왜? 내가 먹는 약의 이름을 알 생각 조차 하지 않았을까? 처방전 2매 발행이 필요하다고 보건 담당 비서관님께 건의하고, 처방전 2매 발행 의무화 법.. 2013. 4. 30.
강금실 전 장관과 이유명호 한의사 지난주 목요일 점심 강금실 전 장관(님의 오찬 강의(생명의 정치)가 있었고, 오늘 저녁 이유명호 한의사님의 만찬 강의(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가 있었다. 속해 있는 국회 직원연구모임에서 그분들을 초청하여 강의를 들은 것. 한주 동안 두명의 여성리더에게 강의를 듣고 나니 기운이 불쑥! 강금실 전 장관님은 "왜 생명이 중요한지?"를 열강하시며, 피라미드식의 권력관계보단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의 네트워크. 그리고 "인생은 길다. 조급해 하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내공을 쌓고 실력을 키워라!"라고 말씀하시며, 여성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적응은 하되 순응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말씀에 완전 공감(성격.. 2013. 4. 30.
월요일 점심 졸립고 나른하다. 어디 박혀서 자고싶다. 어제 과제하다가 2시에 잠들었으니, 졸린게 당연... 월요일 아침은 언제나 분주하다. 한주간 할 일 정리와 주간 회의. 그리고 나면 점심시간. 이번주에도 역시 할일이 산더미... 1. 목요일까지 내가 준비했던 법안 관련 찬성 서면토론문을 써야 하고(신문 지면 한면 통으로 나가능;;;), 2. 연말정산 시 지정기부금이 소득공제 한도(2,500만원)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하여 조세특례제한법과 기부금품법 개정을 검토해서 개정안을 만들고, 간담회 기획안을 작성해야 하며, 3. 부산 어린이집 학대사건과 관련하여 내용파악 후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관련한 기획을 해야 하고, 4. 이번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노인장기요양법 개정 공청회를 준비하고, 5. 국민연금 TF에서 각자 작성한 .. 2013. 4. 29.
My Car 장롱면허 13년만에 드디어 내 차를 샀다. 그토록 염원하던 My Car!! 대학교 1학년 때였던 2000년 8월 2종 보통 운전면허를 땄다(도대체 왜 수동으로 땄는지 이해 불가!). 운전면허를 따자마자 아빠는 집 차 보험을 가족보험으로 변경하며 바로 운전하기를 종용했으나... 그 때 난 노느라 바빠서 운전할 틈이 없었다. 아빠한테 운전연수를 받으려면 아빠가 집에 계신 주말에 같이 운전을 하고 다녀야 했는데, 그때 난 주말마다 나가노느라 집에 있을 틈이 없었던... 그렇게 운전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채 가족보험은 해지가 되었고, 비싼 보험료 감당하며 자동차보험까지 가족보험으로 바꿔줬는데 운전을 하지 않은 난 괴씸죄로 낙인찍혀서 그 후 운전을 할 수 없었다. 사실 대학 땐 운전을 해야 할 필요성도 못 느꼈.. 2013. 4. 29.
반고흐 in 파리(2013) 지난 1월 23일(수) 본 전시 반고흐 in 파리. 항상 평일에 휴가를 받으면 전시를 보러간다. 주말엔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정신사납고 제대로 볼 수 없어서, 평일에 휴가를 받으면 가는! 도 계속 보고팠는데, 휴가를 받지 못해서 보러 가지 못하다가 1월에 갑자기 평일에 휴가를 받아서 바로 보러 갔었다. 방학이라 그런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전시의 주말인파가 있었던;; 오디오북 빌려서 2시간 가량 돌다가 온 전시. 전시는 보고 난 후 바로 올려야 그 떄의 그 감흥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데, 3개월이나 지나서 쓰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담엔 제발 좀 바로바로 쓰자!! 2013. 4. 28.
Love, Love, Love(2013) 수진언니와 지난주 토요일에 본 연극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수진언니가 연극을 보러 가자기에 OK를 했고 가서 보니 이선균과 전혜진이 나오는 연극이었다. 제목만 보고 달달한 연극일거라 예측했으나... 전혀 달달하진 않은! 연극은 1960년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옥스퍼드 학생인 산드라와 케네스... 그들이 연인이 되었다가 부부가 되고, 이혼을 한 후 노년까지. 대학생 시절, 40대, 60대의 그들의 모습은 현실에 있을법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선균도 이선균이지만 그의 와이프이자 연극배우인 전혜진. 그녀의 열연이 돋보였던 연극 . 수진언니 덕에 간만에 문화생활. 지난 설에도 언니가 연극을 보여줬는데, 담번엔 내가 꼭 예매해야지!! 2013. 4. 2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감독 홍상수 (2012 / 한국) 출연 정은채,이선균 상세보기 4월 6일(토) 대학원 수업 마치고 출근했다가 퇴근 길에 본 (토요일에 출근을 하면, 그냥 바로 집으로 직행하기가 싫다) 꼭 보고픈 영화여서, 주말에 강변 CGV에 예약해 놓고 자다가 영화표를 그냥 날리고;; 다시 예매해서 봤다. 다시 보려고 하니 어지간한 극장에선 다 내려서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에 서 본. 토욜 저녁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은 엄청 한가하더라...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이나 씨네큐브 이런데가 바글바글하면 좋으련만, 블록버스터 위주로 상영하는 멀티플렉스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현실. 은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영상. 그리고 정말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연애. 연애에서 나타나는 찌질함까지... .. 2013. 4. 28.
템테이션(더글라스 케네디) 템테이션더글라스케네디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2012년) 상세보기 '더글라스 케네디' 꽤 유명한 작가로 알고 있는데, 난 이번에 처음 그의 작품을 읽었다. 국회 도서관에서 빌려 보려면 매번 예약을 해야 하는 책이라 보는걸 포기 하고 있었는데, 혜진언니가 빌렸다길래 언니가 빌린 책을 본 뭔가 실감나는 소설이라 해야 할까?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가는 책. 무명작가 11년만에 유명해진 데이비드 아미티지. 그가 보낸 시나리오가 유명 시트콤이 되며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그 후 조강지처(?)를 버리고 만난 폭스의 이사 샐리. 그의 자금을 관리해주는 바비 바라. 언제나 함께 해온 에이전트의 앨리슨. 그리고 아미티지의 재능을 훔핀 필립 플렉과 그의 와이프 마사. .. 2013. 4. 28.
딜리셔스 샌드위치(유병률) 예~전에 황보님이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잊고 있었다가 2월에 빌려서 본! 문화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 정답은 나이 불문하고, 월급 받으면 좀 쪼개서 문화에 적금 들고, 자신의 문화적 감성에 투자하는 사람들입니다. - 102 page 문화적 감성에 투자하기. 한달에 2편 이상 영화보기... 평일 휴가엔 전시보러 가기. 연극, 뮤지컬, 콘서트 최대한 많이 가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총계를 내보면 문화생활을 그리 많이 하지도 못하는... 사무실에서 매일 이성적인 판단을 거듭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감성은 메마르고 이성만 발달하는 것 같아, 시간 나는대로 문화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쉽진 않다. 문화적인 마인드를 키우는 것은 '개인의 몫'이라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 머릿속에 문화적 영감.. 201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