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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단상

by 하트입술 2013. 5. 1.
1. 6시 54분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7시 20분에 국회 도착. 26분만에 주파!!
   이제 나도 택시 속도를 따라잡았다. 노동절 덕분에 빨리 출근.

2. 사무실에 1등으로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보이는 쓰레기통. 어제의 모습 그대로 비워지지 않은 쓰레기통을 보며, "오늘 여사님 월차신가보다~"하고 조찬모임으로...

3. 국민연금 논의를 위한 조찬모임에 참석한 의원님, 교수님, 박사님, 보좌진, 당직자들... 
   한참 국민연금이야기 하다가 누군가 한마디.
   "그런데 오늘 노동절 아닌가요?"
   "우리도 정치노동자인데, 쉬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말에 다들 한번 웃고 다시 논의하던 것 진행.

4. 조찬모임을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와 "여사님 오늘 월차이신거야? 쓰레기통 그대로 있더라~"라고
   사무실 동생에게 이야기 하니 동생 왈. "오늘 노동절이잖아요!!!"
   아... 오늘 노동절이었지?

5. "***의원실은 오늘 쉰데요. ***의원실도 쉰데!" 사무실은 소리 있는 아우성.

6. 점심식사 고민. 노동절에 출근했는데, 맛있는것 먹자는 의견에 대동단결.
   빕스에 예약전화를 하니, 이미 예약 풀.
   빕스 대신 올라 예약. 가족단위로 가는 빕스는 예약이 꽉 찼지만, 여의도 직장인들이 좋아하고 점심에 가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는 올라는 자리가 빈 기현상 발생.

7. 사무실에 복귀하니 의원님 왈 "오늘은 일찍들 들어가서 쉬어요!"
    그 말이 떨어지마자 짐 싸서 퇴근한 직원들...

8. 어쩌다 보니 난 할일이 많아서 지금 이 시간까지 남아있는 중. 
   근데 집중이 잘 안되서 집으로 갈 예정. 롸잇나우!
   일은 내일 일찍 출근해서 해야지. 오늘은 온전히 대학원 과제만 하겠어!!!

9. 오래간만에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할 수 있을 듯! 언릉 집으로 가자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