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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412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구본준, 김미영) 서른. 멀게만 느껴졌던 단어가 유독 가깝게 느껴지는 요즘. 빠른 82년생이라고, 그래서 난 29살 이며 아직 만으론 28살이라고 우기고는 있지만... 친구들이 서른이 되고나니 나 또한 그들과 같이 서른이 되어 버렸다. 생물학적 나이 29, 사회적 나이 30 서른이 무엇이라고, 작년 말 서른 관련 책들을 국회 도서관에서 찾아봤다. 그러다 발견 한 책 예약이 밀려있어서 못 빌리다가, 설 연휴를 맞아 읽을 책들 빌리다가 검색을 하니, 이제는 대출가능! 바로 빌려서 설 연휴에 읽어 내려갔다. 평소 독서법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들을 몇권 읽고 사서 보기도 했는데~ 그런 책들을 보면 각자 자신의 비법을 독자에게 강요하고 있어(동시에 다양한 주제의 책을 여러권 읽어라, 메모를 하며 읽어라 등) 불편했었다. 하지만.. 2010. 2. 18.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오쿠다 히데오) 좋아하는 일본 작가 중 한명인 오쿠다 히데오~ 로 그를 처음 접하고, , , , 까지.. 그의 신작은 모두 바로바로 읽었다. 유독 유쾌한 그의 소설들~ 그래서 의원열람실에서 오쿠다 히데오란 이름만 보고 바로 빌려버린 책! 그.러.나. 이 책은 소설이 아니었다... 이라는 잡지에 연재했던 에세이 '스포츠 만화경'을 묶은 작품집 저자의 말에서 오쿠다 히데오는 "이것은 진지한 사람들에게는 함정과도 같은 책이다. 작가가 책임질 생각은 없으므로 그렇게 아시기를. 그 대신 농담이 통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괜찮은 웃음을 안겨주리라 믿는다. 나도 모르게 푸후훗 하고 웃음이 터지는 순간을 독자가 얻을 수 있다면, 작가로서는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라 하겠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작가의 의도가 그대로.. 2010. 2. 16.
얼어붙은 눈물 (슬라보미르 라비치) 성호가 추천해 준 책 폴란드인 슬라보미르 라비치가 1939년부터 1942년에 걸쳐 겪은 그의 삶에 관한 이야기.. 사회가 한 개인의 삶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 그리고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책 첫 장은 루비안카 형무소에서 시작한다. 단지 폴란드 군인이기 때문에,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지만... 그에게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자백하라고 강압하는 러시아 사람들... 그리고 여러 고문에도 불구하고 자백을 하지 않는 라비치~ 결국 법정형으로 25년간 노역을 하게 되고... 화물열차에 갇혀 그리고 쇠사슬에 묶여서 도보로 제 303 수용소에 수용이 되고... 그 곳에서 걸어서 인도까지 탈출하는 전 과정에 대한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내내, 계속 소.. 2010. 2. 7.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가? (김정원) 책 제목과 같이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는 책. SCG 프로보노 활동을 시작하면서, 막연히 알고 있던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아 국회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 너무나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특히, 저자인 김정원씨가 실제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북지부 사무국장 등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하는 실무자라서 좀 더 실질적인 내용의 책이 나온듯 하다. 이 책은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이 어디서 부터 시작되는지 차근차근 집어나가고 있다.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제1부 사회적기업의 개념과 실제 제1장 사회적 기업이란? 제2장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개념들 1. 제3섹터 2. 사회서비스 3. 사회적 일자리 제3장 사회적 기업의 해외 사례 1. 미국의 경우 2.. 2010. 2. 7.
아고라에 선 리더십(고영) SCG 고영 대표가 저술한 책~ 지난주 일요일, SCG 신입 인터뷰를 다녀왔다(오늘은 2월 전체회의 참가). 신입인터뷰 시 스쳐 지나가듯, 유시민 장관 선거를 도와준 적이 있고 그것을 책으로 냈다는 말에~ 월요일 출근하자 마자 고영대표 이름으로 검색을 했더니 나온 책. 다른 책들과 달리 책 사이드의 여백이 적어 약간은 낯설었지만, 요가 가기 전 혼자 여의도 파리 크로와상에 앉아 커피 한잔과 함께 단숨에 읽어내려간~ 그가 생각하는 세상을 글로 정리하여 책으로 냈다는 것이 존경스러울 뿐... (공감이 가는 부분도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하다!) "이제 책상 앞에 앉아 몇 가지 변수를 조합해 정책을 개발하는 시기는 지났다. 과거에는 각종 논문과 보고서, 기사와 참고자료, 간담회와 설.. 2010. 2. 7.
여자들의 유쾌한 질주(한국여성민우회) 홍대 앞 북카페 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혼자 놀다가 책꽂이에 있던 책 중 유독 눈에 띄었던 책! 여전히 제목 보고 책 고르는 내 모습. ^^; "여성주의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현실의 나와 충돌하는 것이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며,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일일 것이다. 여성주의는 차별을 포함한 사회적 모순에 주목하며, 열린 소통과 연대를 꿈꾸는 행복한 실천이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서 회원들이 쓴 글을 모은 모음집이었다. 어린 여학생, 30대 유부녀, 신혼부부, 50대 아줌마 등... 다양한 여자들이 접한 사회 속 여성의 모습~ 가끔 고개를 끄덕이며, 즐겁게 읽어내려간 책. 특히 공감을 했던 부분은.. 시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여학생이 쓴 글! "나를 포함한 우리 팀원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 2010. 2. 7.
제3의 자본(이동원, 정갑영 외) 제3의 자본인 사회적 자본.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건, 대학원에서 여성정책론 수업을 들을 때 였다. 학기말 즈음 '사회적 자본'이라는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그때 처음 사회적 자본이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었다. 당시 읽었던 아티클들은... 외국에서 남자와 여자의 사회적 자본을 비교했던 글들~ 내가 발제를 맡았었는데, 개념이 생소하고 단어들이 어려워 번역해서 발제하는데 꽤나 어려움이 많았었다. 그리고 사회적 자본에 대해서 잊고 지내다가, 국회 의원열람실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다. !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몇몇 학자들과 함께 써낸 학술서이자 개론서~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부 사회적 자본 1. 사회적 자본이란 무엇인가? 2. 사회적 자본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3. 사.. 2010. 2. 1.
폭식(김재영) 최근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을 보면~ 단지 "제목"을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은 듯... 이 책 또한 마찬가지였다. 옆자리 비서관이 빌려온 책을, 뺏어서 먼저 읽어버린~ㅋ 꽃가마배, 앵초, M역의 추억, 달을 향하여, 롱아일랜드의 꽃게잡이, 폭식, 십오만원 프로젝트 총 8개의 단편소설이 묶여 있는 소설집. "빌딩 밖으로 나오자 뜨겁고 끈적끈적한 공기가 전신으로 훅 밀려온다. 사내들 역시 기다렸다는 듯 홍에게 달려든다. 누군가 갈라진 목소리로 '비정규직 노동자도 사람이다. 회사는 책임져라'라고 외친다. 이어 항의의 목소리가 거칠게 이어진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운명을 좌우할 권한을 가진 나에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중의 한사람, 탈모가 심하고 얼굴이 바짝 마른 중년사내만 빼고, 확성기를 손에 쥔 .. 2010. 2. 1.
결혼제국:결혼이 지배하는 사회,여자들의 성과 사랑(우에노 치즈코, 노부타 사요코) 여자놀이의 작가이자 일본의 저명한 여성학자 우에노 치즈코와 전문 상담가인 노부타 사요코의 대담집~ 젠더로 검색했다가 제목이 맘에 들어 바로 빌려서, 여자놀이 먼저 읽고 그 후에 읽었다. " 30대는 윗 세대들과 뚜렷이 다르게 갈라져 있고, 더구나 윗세대들의 가치관이 주입되어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행동은 바뀌어 있어요. 다시 말해 자신의 성행동은 이미 변화하고 있는데도, 초자아의 면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성규범을 따라 '예스'와 '노'를 말하고 있는거죠." 머리글 "30대는 여자의 갈림길"에 쓰려 있었던 말이다. 이제 갓 서른이 된 친구들(난 빠른 생일이라고 아직도 20대라 우기는 중이다)과 종종 이야기 하다보면... 우리는 낀 세대 같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한다. 어른들 처럼 고지식하지도~ 그렇다고 .. 2010. 2. 1.
무심한듯 시크하게(한상운) 제목이 끌려 빌린 소설~ 불량학생이었다가, 경찰이 된. 잘생기고 몸 좋은 아저씨(?)가 마약상을 쫒는 이야기~ 현실감이 떨어지나, 그냥, 저냥 시간 때우기로 나쁘지 않았던... 이 책은 소설 내용 보다 앞면 뒤에 있던 저자 소개가 더 재미났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모범생으로 살았다. 복학 후에는 취직을 위해 본격적인 학점 관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삼성 입사 원서를 받기 위해 뙤약볕 아랫 한 시간 넘게 줄을 섰다가, 이십여 년 동안 꾹꾹 눌러 오기만 하던 짜증이 폭발, 이제부터라도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기로 결심한다. 그 후로 가끔 무협 소설도 쓰고 가끔 영화 시나리오도 쓰며 빈둥대며 살았다. 를 비롯해 일곱 종의 무협 소설을 썼고 손예진, 고수 주연의 영화 .. 2010.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