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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부장 편(송하구) 친구들 카톡창에서 요즘 핫(?)한 책이라고 하길래, 바로 명성교회도서관에 가서 빌렸다. 총 3권짜리 책인데, 3권은 대출 중 그래서 우선 1~2권만 대여. 집에 오는 길에 유모차에서 잠든 아드님 덕분에 집 근처 원터공원에서 1시간만에 다 읽어버린 소설. 책 제목대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내 옆에 있을 법한 사람의 이야기랄까? 자기가 최고라 믿으며, 명품을 좋아하고, 임원 승진을 위해 이사와 전무 뒤치닥거리를 하면서도 아랫사람에게 커피 한잔 안 사는 김부장. 오래 전 부인이 우겨서 산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인데, 그 아파트 가격이 올라서 본인이 부동산의 신이라 생각하는 남자. 그의 스토리를 읽으며 떠오르는 남자 선배들이 여럿이었다. 그리고 나한테도 김부장 같은 면이 있는지 되돌아보.. 2022. 9. 20.
서른의 반격(손원평) 읽었던 책 같은데... 반신반의 하며 명성교회 도서관에서 빌린 책. 처음 몇장 읽을 땐 몰랐는데, 읽다보니 역시나 읽었던 책이 맞았다. 블로그 검색해보니 서평도 올렸던 책. 하하하! 문화센터 인턴으로 일하는 '지혜'와 주변인 이야기. 책 제목처럼 '반격'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히 읽을만한 소설. 아쉬운건... 다시 읽어도 아몬드 만큼의 임팩트는 없다. 발췌할만한 부분은 없었음! 2022. 9. 20.
1년 간의 공백 작년 8월 30일 새복이를 낳고 1년이 훌쩍 지나갔다.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쉰(?) 1년. 1년 동안 새복이를 열심히 돌보다 보니 내가 사라져버렸다. 새복이가 너무너무 예쁘지만, 아기이기 때문에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내 자신은 사라지고 새복이 엄마만 남은 상황. 사회생활을 하며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던 사람이었던지라. (주변에서 "넌 너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란 말을 종종 한) 어느 순간 내가 사라져버린 걸 인지하니 너무 우울해졌다. 물론 우리 새복이는 너무너무 예쁘고. 그래서 1년간 나를 잃어버렸다는 것 조차 인지하지 못했지만... 인지가 되고 나니 너무나 허탈해졌다고 할까? 내가 좋아아하는 것들. 혼자 카페에 가서 책보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맥주마시며 책보기. 혼자.. 2022. 9. 20.
트리니티 산후조리원 강동송파점 후기(9.4~9.17) 두둥! 그날이 오고 말았다. 산후조리원을 퇴실하는날... 2주동안 트리니티 산후조리원 강동송파점에서 생활하면서 너 무 좋아서 오래간만에 장문의 블로그 글을 남겨본다! (출산휴가 전엔 블로그 등 SNS하기가 좀 그랬음... 하는일이 워낙 독특(?)했던지라 ㅋ) 1월 2일 테스터기로 임신을 확인하고, 1월 16일 호산여성병원에서 초음파를 본 후 한동안 붕 떠 있다가~ 2월 중순 경 친구들이 산후조리원 좋은 곳은 빨리 마감되니 산후조리원부터 예약하라고 해서 그 때 부터 서치를 시작한 결과! 친정에서 가깝고 평이 좋은 트리니티 강동송파 산후조리원을 예약하기로 결정! 산후조리원 선택 시 4가지 기준이 있었는데, 1. 방이 얼마나 쾌적한지? (내가 2주나 머무를 공간이니! 올림픽공원 뷰!!) 2. 신생아 케어가 얼.. 2021. 9. 17.
트리니티 강동송파 산후조리원의 하루(9.13) 8월 30일(월) 호산여성병원 출산. 9월 4일(토) 트리니티 강동송파 산후조리원 입소. 산후조리원에 온지 일주일이 넘으니 이 곳의 루틴이 익숙해졌다. 이 곳에 올 다른 산모님들을 위해 9월 13일 나의 하루를 기록해 본다. 1. 아침 수유(1차 수유) 6:40 6시 40분 수유콜을 받아서 기상. "새복이 수유 하시겠어요?!" -> "네" 주섬주섬 일어나서, 불 키고, 새복이 수유준비! 수유쿠션, 수건(배게용), 가재사탕 구비 후 의자와 발받침 세팅. 20여분간 새복이 수유 후 트름시킨 후 신생아실로 인도. 신생아실에 데려가기 전에 꼭 할일! '미세체중계로 새복이 체중 재기!' 모유를 수유할 경우 아기가 얼마나 먹었는지를 알 수 없기 떄문에, 트리니티 산후조리원에서는 수유 전과 후의 몸무게를 재서 아기가.. 2021. 9. 16.
배냇저고리 세트 DIY 중학교 가정시간 이후 양말 뚫린데 메우는거 외엔 바느질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다.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입하여 가열차게 만든 배냇저고리 세트!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녁먹고 몇날 며칠을 만들었더니, 이렇게 완성! 턱받이-손싸개-발싸개-배냇저고리-보넷-애착인형 순으로 만들었는데~ 보넷이 정말 어려웠다... 자세히 보면 박음질로 거꾸로 한 곳이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복이를 위해 엄마가 뭔가를 했다는데 의미가! 출산가방에 배넷저고리 세트를 챙겨왓는데, 아직 못입혀보고 있음. 산후조리원에서 나가는 날 입혀서 집으로 데려가야지!! ^^ 2021. 9. 8.
사회서비스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8.31 페북에 쓴글) 드디어 사회서비스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출산 다음 날이지만... 이건 기록을 남겨야 할 것 같은!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보육, 장기요양 등)는 대부분 민간위주로 공급이 되어왔다. 민간이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을 하면서도 개인이 수익창출을 위해 기관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보니, 서비스 질 하락 및 종사자 처우 문제가 심각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중앙대 김연명 교수님(후 사회수석이 되신)이 사회서비스공단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셨다.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하여 공공이 사회서비스 종사자를 직접 고용하고,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자는 내용이었고... 이것은 2017년 3월 6일 국회 토론회(남인순의원실 주최)를 통해 공론화 되었다. 그 후 복지부, 사.. 2021. 9. 8.
국회-청와대-출산휴가 이 게시판의 마지막 글이 2016년이었다. "9번째 국감"이라는 글이 마지막 게시글. 그 후 11번째 국감을 마친 2018년 11월 22일. 난 국회에서 청와대로 이직을 했다. 2019년 3월까지 국회에 있었으면, 국회 공무원으로 10년을 꽉 채울 수 있었는데.... 몇개월을 남기고 청와대로 이직. 2018년 11월 22일부터 2021년 8월 29일까지 청와대에서 2년 9개월 가열차게 일한 후 2021년 8월 30일부터 출산휴가 돌입! 마지막 글을 쓴 2016년 가을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고, 기록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잊혀지는 많은 일들... 지나고 보면 아쉬울 뿐. 그리고 이제, 다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출산휴가를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다시 기록을 시작해 보자! 2021. 9. 8.
을밀대 평양냉면_염리동(20180501) 근로자의 날 출근. 출근 길 텅텅 빈 지하철 눈물을 머금고 출근하여 일하다가, 5시경 조금 일찍 마친 후 을밀대 고고! (주변에 출근한 이들은 국회 사람들&기자 뿐) 급 출근자들끼리 한잔 하자는 카톡이 온 후 4시부터 가서 을밀대에 줄 서 있었던 지인들!! 덕분에 난 5시에 택시타고 휭~가서 줄 하나도 안서도 들어갈 수 있었다. 저녁식사 시간 아직 멀었는데도 긴~줄 식사시간 딱 맞춰서 올 경우 1시간 이상 웨이팅 할 듯한;;; 들어갔더니 이미 수육(60,000원)과 녹두전(9,000원)에 소맥을 들이키고 있는 지인들! 다른 냉면집 수육과 달리 양념 안된 불고기 느낌의 수육! 파채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이 덜어지고~ 녹두전은 양은 적으나(?) 바싹하니 맛있는!! 양만 좀 더 많음 좋을텐데... 늦은게 미안하.. 2018. 5. 2.
맨 얼굴의 사랑(정아은) 너무나 인상 깊었던 소설 을 쓴 정아은 작가. 그래서 국회 도서관에서 '정아은'으로 검색을 해서 나온 책을 빌렸다. 그런데 이 책은 의 그런 리얼리티는 없더라... 뭐랄까? 귀여니 소설 같은 느낌이랄까? 대학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잘 나가는 연예인이나 성형외과 의사 같은 사람들과 연애를 하고 그들의 일을 너무나 잘(퀄리티가 높게) 도와주는 소설가인 그녀가 너무나 낯설달까? 성형외과나 연예계에 대한 묘사는 매우 세밀했으나. 사람이 붕붕 떠 있었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자그마한 구름들이 한곳을 향해 양털처럼 가지런하게 늘어선 사이사이로 푸른 하늘이 청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 풍경이 너무 선명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아름다움. 홀로 떨어져 빛나는 매정한 봄날의 .. 2018.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