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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연애(성석제) 이 책 또한 작가 이름과 제목을 보고 빌린 소설. 별 생각 없이 빌렸는데, 소설 속 배경이 신랑 고향이어서 깜짝 놀라고. 그 동네를 떠올리며 읽었다. 소설을 읽다가 신랑 고향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그 구절을 사진 찍어서 보내니 신기해 하더라는. 1960년대에 포항 구룡포초등학교를 다닌 한 남자와 한 여자 이야기. 평생 고래잡이의 딸인 한 여자(박민현)만 사랑한 한 남자(이세길). 이럴 수 있을까 싶다가,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그런 이야기. "민현의 어머니는 홍순이 말한 것 처럼 '나나'였다. 원래 구룡포 항구 인근은 사람이 많이 살지 않던 한적한 어촌이었다. 일본의 어부들은 이십 세기 초부터 풍부한 어족자원이 있는 조선의 바다로 수십 척의 선단을 조직해 본격 조업을 하러 왔다. 1920년대 중반, 일본인.. 2022. 9. 20.
진이, 지니(정유정) 오래간만에 본 정유정 작가 소설. 같은 찜찜함이 남는 소설일까 살짝 걱정했으나, 다행이(?) 무난한 소설이었다. '진이'의 교통사고로, '진이'의 영혼이 '지니'로 들어가서, '지니'가 '진이'와 '지니'가 되는 상태. 그 상태를 알아채고 그녀를 돕는 한 남자. 김민주. 주르륵 읽어 내리긴 편했는데, 발췌할 만한 부분이 많진 않았던. "누구에게든 세상에 작별을 고할 때가 찾아온다. 작별하는 태도도 제각각일 것이다. 죽음을 부정하다 죽거나, 죽음을 채 인식할 새도 없이 죽거나, 죽음에 분노하며 죽거나,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죽거나, 어머니 처럼 홀로 죽음을 맞거나. 아무래도 나는 끝까지 떨다가 죽을 모양이었다. - 353page 최근 우리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준, 신랑 베프의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 2022. 9. 20.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대리, 권사원 편(송하구) 김 부장 밑 에서 일 하는정 대리와 권 사원 이야기. 욜로세대의 전형을 보여주는 정 대리, 일 잘하는 똘똘이 막내 권 사원. MZ세대의 생각을 알게 된 편이라고 할까? 마침 책을 추천해 준 친구들과 점심에 만나서 욜로 정 대리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로 현실에서 있는 캐릭터라고 한다. 인스타에 보여지는게 더 중요한 인생. 버는 족족 다 쓰고 명품으로 휘감아야 만족하는 젊은이들. 인스타보단 페이스북이 더 익숙하고. 과시용 사진(?) 보다는 업무나 애 관련 이야기를 더 많이 쓰는 나로썬 정 대리가 이해가 되지 않지만... 현실에 많은 캐릭터라니 놀라울 뿐. 김 부장 편보다 재테크나 돈 관련 이야기가 훨씬 많아진 2편. 집을 사느냐 마느냐, 재테크를 어떻게 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작가이자 재.. 2022. 9. 20.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부장 편(송하구) 친구들 카톡창에서 요즘 핫(?)한 책이라고 하길래, 바로 명성교회도서관에 가서 빌렸다. 총 3권짜리 책인데, 3권은 대출 중 그래서 우선 1~2권만 대여. 집에 오는 길에 유모차에서 잠든 아드님 덕분에 집 근처 원터공원에서 1시간만에 다 읽어버린 소설. 책 제목대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내 옆에 있을 법한 사람의 이야기랄까? 자기가 최고라 믿으며, 명품을 좋아하고, 임원 승진을 위해 이사와 전무 뒤치닥거리를 하면서도 아랫사람에게 커피 한잔 안 사는 김부장. 오래 전 부인이 우겨서 산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인데, 그 아파트 가격이 올라서 본인이 부동산의 신이라 생각하는 남자. 그의 스토리를 읽으며 떠오르는 남자 선배들이 여럿이었다. 그리고 나한테도 김부장 같은 면이 있는지 되돌아보.. 2022. 9. 20.
서른의 반격(손원평) 읽었던 책 같은데... 반신반의 하며 명성교회 도서관에서 빌린 책. 처음 몇장 읽을 땐 몰랐는데, 읽다보니 역시나 읽었던 책이 맞았다. 블로그 검색해보니 서평도 올렸던 책. 하하하! 문화센터 인턴으로 일하는 '지혜'와 주변인 이야기. 책 제목처럼 '반격'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히 읽을만한 소설. 아쉬운건... 다시 읽어도 아몬드 만큼의 임팩트는 없다. 발췌할만한 부분은 없었음! 2022. 9. 20.
1년 간의 공백 작년 8월 30일 새복이를 낳고 1년이 훌쩍 지나갔다.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쉰(?) 1년. 1년 동안 새복이를 열심히 돌보다 보니 내가 사라져버렸다. 새복이가 너무너무 예쁘지만, 아기이기 때문에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내 자신은 사라지고 새복이 엄마만 남은 상황. 사회생활을 하며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던 사람이었던지라. (주변에서 "넌 너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란 말을 종종 한) 어느 순간 내가 사라져버린 걸 인지하니 너무 우울해졌다. 물론 우리 새복이는 너무너무 예쁘고. 그래서 1년간 나를 잃어버렸다는 것 조차 인지하지 못했지만... 인지가 되고 나니 너무나 허탈해졌다고 할까? 내가 좋아아하는 것들. 혼자 카페에 가서 책보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맥주마시며 책보기. 혼자.. 2022. 9. 20.
트리니티 산후조리원 강동송파점 후기(9.4~9.17) 두둥! 그날이 오고 말았다. 산후조리원을 퇴실하는날... 2주동안 트리니티 산후조리원 강동송파점에서 생활하면서 너 무 좋아서 오래간만에 장문의 블로그 글을 남겨본다! (출산휴가 전엔 블로그 등 SNS하기가 좀 그랬음... 하는일이 워낙 독특(?)했던지라 ㅋ) 1월 2일 테스터기로 임신을 확인하고, 1월 16일 호산여성병원에서 초음파를 본 후 한동안 붕 떠 있다가~ 2월 중순 경 친구들이 산후조리원 좋은 곳은 빨리 마감되니 산후조리원부터 예약하라고 해서 그 때 부터 서치를 시작한 결과! 친정에서 가깝고 평이 좋은 트리니티 강동송파 산후조리원을 예약하기로 결정! 산후조리원 선택 시 4가지 기준이 있었는데, 1. 방이 얼마나 쾌적한지? (내가 2주나 머무를 공간이니! 올림픽공원 뷰!!) 2. 신생아 케어가 얼.. 2021. 9. 17.
트리니티 강동송파 산후조리원의 하루(9.13) 8월 30일(월) 호산여성병원 출산. 9월 4일(토) 트리니티 강동송파 산후조리원 입소. 산후조리원에 온지 일주일이 넘으니 이 곳의 루틴이 익숙해졌다. 이 곳에 올 다른 산모님들을 위해 9월 13일 나의 하루를 기록해 본다. 1. 아침 수유(1차 수유) 6:40 6시 40분 수유콜을 받아서 기상. "새복이 수유 하시겠어요?!" -> "네" 주섬주섬 일어나서, 불 키고, 새복이 수유준비! 수유쿠션, 수건(배게용), 가재사탕 구비 후 의자와 발받침 세팅. 20여분간 새복이 수유 후 트름시킨 후 신생아실로 인도. 신생아실에 데려가기 전에 꼭 할일! '미세체중계로 새복이 체중 재기!' 모유를 수유할 경우 아기가 얼마나 먹었는지를 알 수 없기 떄문에, 트리니티 산후조리원에서는 수유 전과 후의 몸무게를 재서 아기가.. 2021. 9. 16.
배냇저고리 세트 DIY 중학교 가정시간 이후 양말 뚫린데 메우는거 외엔 바느질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다.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입하여 가열차게 만든 배냇저고리 세트!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녁먹고 몇날 며칠을 만들었더니, 이렇게 완성! 턱받이-손싸개-발싸개-배냇저고리-보넷-애착인형 순으로 만들었는데~ 보넷이 정말 어려웠다... 자세히 보면 박음질로 거꾸로 한 곳이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복이를 위해 엄마가 뭔가를 했다는데 의미가! 출산가방에 배넷저고리 세트를 챙겨왓는데, 아직 못입혀보고 있음. 산후조리원에서 나가는 날 입혀서 집으로 데려가야지!! ^^ 2021. 9. 8.
사회서비스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8.31 페북에 쓴글) 드디어 사회서비스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출산 다음 날이지만... 이건 기록을 남겨야 할 것 같은!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보육, 장기요양 등)는 대부분 민간위주로 공급이 되어왔다. 민간이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을 하면서도 개인이 수익창출을 위해 기관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보니, 서비스 질 하락 및 종사자 처우 문제가 심각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중앙대 김연명 교수님(후 사회수석이 되신)이 사회서비스공단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셨다.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하여 공공이 사회서비스 종사자를 직접 고용하고,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자는 내용이었고... 이것은 2017년 3월 6일 국회 토론회(남인순의원실 주최)를 통해 공론화 되었다. 그 후 복지부, 사.. 202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