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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 레인부츠 어제 야근하고 있는데, 카톡으로 사진이 하나 왔다. "**아! 네꺼야!!"라는 멘트와 함께 도착한 '호피 레인부츠' 퇴근하고 ifc 몰 갔다가 호피 레인부츠를 봤다며, 이건 니가 신어야 하는 거라고 발 치수를 물어보던 친한 언니. 필요 없다고 하며 발 치수 알려줬더니(필요 없다며 치수 알려준 난 뭘까), 오늘 '호피 레인부츠'가 생겼다. 언니네 의원실에서 받아서 신어본 호피 레인부츠. 역시, 난 호피를 쫌 잘 소화하긴 하는 듯! 호피 부츠 마져 잘 어울릴 줄이야. (이 미친 자신감 어쩔;; ㅋ) 이제, 호피 부츠신고, 호피 원피스 입고, 호피 우산 쓰고 인증샷을 찍음 되나? 호피 부츠, 호피 비키니, 호피 우산의 조합도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찍을람 어디 휴양지라도 가서 찍어야 할 것 같고! (집에서 .. 2013. 6. 18.
노출 간혹 노출이 있는 의상을 즐기는 편이다. 주말에 출근할 일이 있으면 시원하게 입는 편... (사무실이 너무 덥다) 오늘은 얼마 전 새로 산 롱원피스를 입었다. 앞이 좀 파여있고, 등이 니트 꼬임으로 된 발목까지 오는 검정원피스(원피스라기보단 드레스에 가깝긴 하다). 주말 출근길임에도 불구하고, 드레쉬한 옷을 입고 출근을 하니 기분이 색달랐다. 뭔가 놀러가는 느낌도 나고 말이지~ 선글라스 하나 딱 쓰고 비치에 나가면 딱인 상황. 그 차림으로 출근을 했으니...ㅋ 그리곤 일하다 말고 중간 중간 사진찍기 놀이. 복도에 불이 다 꺼져 있길래, 복도에서 사진 찍고 다른 의원실 놀러가다가 야외 통로에서 사진 찍고. 하하하!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있어 주말 출근이 마냥 괴롭지만은 않은 것 같다. 다행이도 말이지! 점.. 2013. 6. 15.
멀티 그간 내가 멀티가 꽤나 잘 되는 사람인 줄 알고 살았다. 네이트온 창 2~3개 켜 놓고, 자료 보며 질의서 쓰는게 가능해서, 친한 사람들이 "넌 네이트온만 꺼도 업무 속도 3배는 빨라질거야"라고 말하곤 했었는데, 네이트온 하면서 해도 남들 속도는 나오니... 네이트온 하면서 일하는거에 태클을 걸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네이트온 수다의 절반은 일 이야기고, 정보 공유니. 여하간! 그래서 그간 멀티가 매우 잘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공부를 시작하고 난 후 멀티가 그닥 잘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업무의 데드라인과 과제의 데드라인이 겹쳐지니 매일 매일 허덕허덕 거리고 있는 것. 6월 임시회와 기말페이퍼가 겹쳐버린 6월. 이도 저도 못하고 시간만 가고 있다. 아... 잠은 왜 이렇게 오는건지. 지금 .. 2013. 6. 13.
웃는 얼굴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말. 아침부터 누군가의 찡그린 얼굴을 봤다. 새로운 한주를 상쾌하게 시작하겠다며, 새벽같이 나와서 7시 전에 사무실에 도착하여 할일을 하고 있는데 찡그린 얼굴을 보자마자 내 얼굴도 찡그려지고 만... 상쾌했던 기분도 불쾌해졌다. 타인의 얼굴 표정에 영향을 받다니.. 그런데 난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도 그랬다. 출근을 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면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핸드폰을 들고 무언가를 하는 무표정한 사람들... 그 중 간혹 찡그린 사람을 보면 나 또한 표정이 찡그려졌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생각 했다. "웃자" 웃는 표정을 보면 남들도 웃겠지... 평소 잘 웃는 편인데, 작년부턴 표정이 좀 어두워졌다. 그리고 표정이 달라진 걸 .. 2013. 6. 10.
쇼핑 정말 오래간만에 쇼핑을 했다. 내 옷이 아닌 동생옷. 오래간만에 4식구가 함께 점심을 먹고, 북카페를 가기 위해 책을 주섬주섬 챙기는데 동생이 같이 쇼핑가자고...바지사러 갈껀데, 같이 가자길래 흔쾌히 OK를 하고 동생 바지사러 가는데 따라갔다. 역시나 엄마가 고르는 옷, 동생이 고르는 옷, 내가 고르는 곳이 제각각. 엄마는 '헐렁하고 편한옷'을 좋아하며, 난 '피트되면서 패셔너블한 옷', 동생은... 도대체 무슨 옷을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 고르는 걸 보면, 그저 웃음만. 이 옷 저 옷 골라주며 입어보라고 하다가 낙점된 하늘색 7부 바지, 주황색과 빨간색의 중간인 반바지, 하얀색과 하늘색 셔츠. 동생도 엄마도 대만족한 옷들!!! 동생 옷 사는데 따라가기 귀찮았는데, 따라가서 '엉뚱한 옷'을 못사게 한 .. 2013. 6. 2.
공부 불금이라고 불리우는 금요일. 저녁식사를 하고 와서 억지로 자리에 앉았다. 휴가와 시찰 덕분에 공부하는 감각이 급 떨어져버린 한주. 월요일 저녁, 수요일 저녁 빼고는 공부를 하지 않았던 한주... 놀다보면 계속 놀고 싶어질 것이 분명하여, 오늘 저녁엔 일부러 책상에 앉았다. 되던 안되던, 앉아서 있어버릇해야 하니까. 기말페이퍼 3개와 기말고사 2개. 그리고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들... 학기말 까지 소화해야 하는 것들. 어찌어찌 3주 정도 있으면 학기가 마무리가 되고, 그 전에 남은 것들을 다 해치워야 하는 상황. 당장 닥치지 않은 일이라 조금 여유를 부리다가 해야 할 것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 해진다. 6월 임시국회 시작 전에 미리 다 써놔야 할텐데... 닥치면 다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 2013. 5. 24.
친구 딸 오늘도 휴가(어젠 휴가였지만, 학교갔다 출근...ㅋ). 늦잠을 자고 일어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다 친구 딸의 옹알이 소리를 듣고 그녀를 보기 위해 친구네 집으로 달려갔다. 정말 친한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바쁘단 핑계로 산후조리원에도 못가고, 집에도 못 가고 있었는데, 휴가를 받은 김에 아기를 보러 간! 아직 100일이 채 되지 않은 *원이. 뽀얀 피부에 땡그란 눈 오동통한 볼! 엄마 아빠 잘난 것만 닮아서 정말 천사같이 예뻤다. 너무 작아 조심스럽게 안으니, 자신이 편한 자세로 착 안기는 그녀. 최근에 안으면 뻣대는 남자아기들만 안아보다가, 여자아기를 안으니 안는 맛이 있더라. 자신의 무게를 온전히 나한테 맡기는데, 그 모습이 참 예쁜. 조그마한 손으로 옷을 잡고, 한쪽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천사 같은 표.. 2013. 5. 22.
하트입술 하트입술. 별명이자 아이덴티티. '하트입술'이란 말을 처음 들었던 건 고등학교 때였다. 고 2때였나? 친구들이 웃을 때 입 모양이 하트 모양이 된다며, '하트입술'이라고 부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 윗입술이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 두꺼운 편이라 그런지, 웃으면 하트모양이 되는 입술. 신체 부위 중 가장 좋아하는 부위(?)기도 하다. 그래서 간혹 스트레스 받을 땐 입술 색을 바꾸며 스트레스를 풀고, 입술 도장도 찍고(보통 야근하다 잘 이런다), 사진도 찍는.. 엇그제 혼자 여행을 하다가 남이섬을 갔었다. 남이섬을 자전거로 한바퀴 돈 후 걸어서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캐리커쳐샵. 캐리커쳐를 그리는데 만원이길래, 그려 봤다(캐리커쳐는 일본에서 한번 그려보고 두번째). 입술을 강조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작가가 보는.. 2013. 5. 22.
반말 친해지면 말을 잘 놓는 편이다. 그래서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한다. 어제 오후, 회사 안에 있는 은행에 갔다가 볼일을 보고 나오다 은행에 들어서는 *비를 봤다. 워낙 친해서 말을 놓은 덕분(?)에 사람들이 동갑으로 아는 우리. 은행일 보는데 얼마 안 걸릴거라며 일 보고 커피마시자고 날 붙든 그. 커피 사준단 말에 혹 해서 은행일 보는 *비 옆에 서서 밀린 수다들 떨고 있었다. 그의 은행업무가 끝날 즈음 업무를 처리해 준 은행원 왈 "두 분이 친한 '친구'인가봐요." "제가 3살 오빠에요. 제가 쫌 동안이죠?" (내가 빠른 생일이라 3살, 2학년 차이) "제가 말을 놔서 사람들이 종종 동갑으로 오해하긴 해요. 친하긴 한데 오빠에요. 제가 노안이라 비슷해 보이나봐요. 이 사람이 동안은 아니잖아요!!" 업무를 .. 2013. 5. 22.
햇살 평일 낮에 숲과 강을 보며 햇빛을 쬐며 커피한잔 마시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미쳐 몰랐다. 여행 내내 강가에 있는 카페 테라스에서 커피마시기. 햇살도 좋~고, 흘러나오는 음악도 굿. 서울 가면 할 일이 한가득이지만, 2023(복지부) 전화가 계속 오지만 다 씹고 지금은 그저 멍 때리기. 멍 하니 햇살만 쬐고 있는데도 행복한 이 순간. 아... 서울가기 싫다. 201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