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19 성난서울(아마미야 카린+우석훈) 우석훈의 이름만 보고 덥석 집어든 책. 집어들고 보니 일본의 사회운동가인 아마미야 카린과 함께 쓴 글... 일본과 우리의 청년층.. 불확실한 사회에 대한 이야기... 불편한 진실. 그럼에도 알아야 하는 현실. 대학 진학률이 80퍼센트를 넘는 한국에서 아무리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 일자리조차 없는 현 상황. 그러나 여기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문제는, 이것이 여전히 '개인의 문제'로 생각되어지고, 또한 그런 인식이 조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빈곤이나 실업 문제 등이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는 이해가 희박해 지고, 사회 구성원들 대부분이, 심지어 당사자조차도 이러한 문제들을 '자기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결국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체제가 강화되는 현실 속에서 '자기계발'이 강요되고, 그런 분위기.. 2009. 7. 7. 살인자는 사죄하라!(백원우의원) 영결식이 열리던 오늘 오전 12시 경 2MB 부부가 헌화를 하기위해 일어서는 순간, 귀빈석 맨 앞줄에 앉아 있었던 백원우의원은 "살인자는 사죄하십시오! 무슨 자격으로 헌화합니까!"라고 외치며 뛰어나갔다.그리고 동시에 시민들도 함께 2MB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그 순간. 백원우님의원은 바로 10여 명의 경호원에게 붙잡혀 질질 영결식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말그대로 질질질. 그 순간 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멀티비젼을 통해 영결식을 보고 있었고, "장내를 정숙히 해주십시오"라는 말에 무언가 사건이 생겼구나 하고 말았다. 그리곤 서울역에서 국회로 버스를 타고 들어오면서, 보좌관님이 아마 문화계 인사가 그랬을꺼야~ 란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영결식장은 초대받은 극소수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버스에.. 2009. 5. 29. 노무현대통령 영결식 서울시청 광장에서 그를 보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40만명의 시민. 입추의 여지 없이 서 있는 그 모습. 무엇이 그들을 거리에 나오게 했는가? 그 모습에서 여러 장면이 떠올랐다. 2002년 월드컵, 2002년 대선, 2004년 탄핵반대 촛불시위, 2006년 월드컵, 2008년 광우평 촛불시위. 그리고 2009년 그를 기리기 위한 광장에서의 모임. 광장이란 공간을 시민에게 처음 내어 준 사람. 풀뿌리 민주주의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준 사람. 2002년 처음으로 한표를 행사했던 제16대 대통령 선거. 경선을 통해 올라온 그를 보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이 나라도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 그러나, 그가 집권하는 동안 그는 여러 곳에서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심.. 2009. 5. 29. 강남역 분향소 토요일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셨음에도.. 선약이 있어 분향소도 못가고.. 정신없이 놀다 보니 일요일... 일요일 낮 내내 인터넷으로 기사 찾아서 읽다가... 강남 분향소를 갔다. 토요일 대한문 분향소를 갔다온 지인들이, 그곳을 가면 화가 많이 날 것이라며, 대한문을 가는 것을 말렸고... 오래간만에 보기로 한 철규와의 약속이 삼성역에서 있었던 지라~ 강남역 6번 출구에 시민들이 만든 분향소로... 언제나 번잡스러운 강남역 6번출구... 도로쪽 한 켠에 작게 자리잡은 노대통령의 분향소~ 그리고 바쁘게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도 뒤에 서 있는 사람들... 그 묘한 대비~ 생각보다 짧은 줄에 놀랐고... 무심히 지나쳐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놀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이 줄을 서서 조문을.. 2009. 5. 26. 이전 1 ··· 247 248 249 250 251 252 253 ··· 2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