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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새해가 다가오면 매년 일기장에 신년 계획을 쓴다. 하고픈 일을 적은 십여개의 계획. 그리고 그 계획을 연말에 다시 검토해보면, 실제 이루어진 계획은 몇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매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곤 한다. 블로그에 글 쓰기도 그 중 하나이다. 2008년 말 블로그를 개설하고, 2009년 열심히 꾸며봐야지 다짐했었다. "최소한 일주일에 글 1개씩은 써야지!!" 그러나, 바쁘단 핑계로 블로그를 너무나 방치 해 버린 듯 하다. 2009년 내내. 2009년 동안 읽은 수많은 책과, 감상한 다양한 공연 및 영화~ 매번 "아, 블로그에 감상평 써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게으름으로 인해 실제 실행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리고 짬이 날 때면, "전에 먼저 본 책부터, 영.. 2010. 1. 6.
사랑을 말해줘(요시다 슈이치) 청각장애인인 쿄코와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슌페이... 슌페이와 쿄코의 매우 정적인 사랑이야기. 대학 때 수화동아리 활동을 했고, 지금은 사회복지정책 관련 일을 하면서도 진지하게 청각장애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청각장애인이란.. 듣지 못하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수화나 구화, 혹은 필담을 통하여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 그래서 비장애인에 비해 살아가는 것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짐작. 그들이 어떻게 사랑을 하고 삶을 살아가는지, 그것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소설에서는 쿄코가 장애인이라고 동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단지 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주변 상황을 좀 더 늦게 인지하는, 사람일 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여자의 비명이.. 2009. 11. 20.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장영희) 서강대 영문과 苦 장영희 교수의 에세이 워낙 유명한 베스트셀러라, 호기심에 읽기 시작하였는데... 어느덧 그녀의 글에 빠져들고 있었다. 가벼우면서 이해하기 쉬운 문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그녀의 생각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 역설적인 말이지만 그것도 하나의 능력이나 재능인 것만은 틀림없는 듯 하다. 내 주변을 보면 한시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아주 안절부절,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 사람들은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하다못해 층계라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운동을 하거나 그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거나 정 할일이 없으면 괜히 시계를 보거나 하다못해 주위 사람들에게 공연히 짜증을 내기도 한다. 내 친구 중에는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뜨개질로 무.. 2009. 10. 27.
계획. 게으름. 매일 나도 모르게 계획을 한다. 하루 계획을 하고, 일주일 계획을 하고, 한달 계획을 하고... 책과 영화 등 문화생활과 관련된 계획도.. 여러번~ 일주일에 책 1권 이상 읽고 감상평 쓰기~ 한달에 영화 2편 이상 보고 감상평 쓰기~ 이 두가지 모두.. 꽤나 오래 하지 못한 듯... 습관처럼 국회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그 책을 읽은 후 그냥 반납을 하고... 그래서 읽었던 책을 기억 못하고, 다시 또 읽고.. 읽다가 "이거 읽었던 책이네?"하고 읽던 것을 그만 두고...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조금만 더 기록을 잘 하면 이런 일들은 없을텐데... 바쁘단 핑계로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했던 듯~ 이젠 국감도 끝났으니.. 대학 때 처럼~ 책 읽거나 영화보고 난 후 감상평 쓰기 생활화! 그래서 이 폴더가 풍성.. 200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