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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릴린(이지민, 2009) 1947~54년 김애순 혹은 앨리스라고 불렸던, 시대의 흐름에 몸을 맡길 수 밖에 없었던 여인이~ 한국 전쟁 전, 중, 후에 겪은 이야기... 전쟁 전엔 동경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온 엘리트 신여성이었으며, 유부남인 여민환과 사랑하는 사이었고~ 전쟁 중엔 억지로 산당을 위해 레닌 초상화를 그리다 탈출하여 반미친 여자로 살았으며... 전쟁 후엔 영어 능력을 가지고 미군에서 일하며 과거를 모두 지우고 근근히 살아가고 있던 여자~ "난 내가 배운 여자처럼 보이는 게 싫다. 내가 배우고 믹힌 것들은 삶의 결정적인 순간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 도움은커녕 나를 함정에 빠트린 건 바로 나의 지성과 재능이었다. 그리 깊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그것들이 내 발목을 잡았다." 그녀가 한국전쟁 이후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왔.. 2010. 1. 11.
아바타 새해 첫 출근날이었던 1월 4일 월요일. 사무실 식구들과 영등포 CGV 스타리움관에서 아바타 관람 후, 당산역 장강만월에서 시무식! 최근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관람. 동양 최대규모라는 CGV 스타리움관은 무슨 클래식 공연장 마냥 넓고 앞뒤 좌석 높이 차이도 커서 한번 놀라고~ 3D 안경을 끼고 영화를 보기 시작한 이후에는 영화적 상상력이 대단해서 한번 더 놀랐다. 그리고.. 가장 놀랐던 것은~ 영화의 내용도 영화의 그래픽기술도 아닌... 아바타라는 영화의 주인공인 제이크 설리가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 이라는 것! 우리나라 영화 혹은 일본 영화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항상 도와줘야 할 대상, 혹은 불쌍한 사람, 비장애인과는 다른 사람뿐 이었다. 그런데, .. 2010. 1. 8.
셜록홈즈 2010년 첫 영화로 선택한 셜록홈즈~ 1월 3일 저녁,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모군과 관람. ^^ 나인과 셜록홈즈 중 고민하다 골랐는데... 나름 괜찮았던 듯~ 주드로는 여전히 너무나 섹쉬하여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 소설 원작임에도~ 아주 예~전에 본 소설들이라.. 소설과 내용을 비교하면서 볼 수는 없었단게 좀 아쉬울 뿐!! 그 당시 영국을 제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듯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모든 영화 주인공들이 다 그렇듯, 셜록홈즈는 머든지 잘하고 절대 죽지않는 불사신이라는 것! 영화 템포는 살짝 빠른 편이라, 잠시 딴 생각하면 장면들이 확확 바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생각 없이 보기엔 참 좋은 듯~ ★★★☆☆ 2010. 1. 8.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2009) 작년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던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베스트셀러여서 그런지 국회도서관에서도 항상 누군가 대여 중. 1월 2일 잠실 교보문고에 간 김에 올해 첫 책으로 를 골라 보았다. 왠지 새해 처음 읽을 책은 사 보면 좋을 것 같다는 그런 막연한 생각? 2006년 봄 어떤 조찬강연을 가서 한비야의 강연을 듣고, 책에 사인도 받았었다. "슬기야, 행복하렴!" 그때도 그녀의 강연에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그리곤 바로 월드비전에 결연후원 신청을 했고, 그 덕에 에디오피아에 사는 우리 딸 ADMASU를 만나게 되었다. 를 다 읽고 난 지금.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도 많이 든다. 내가 아닌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그것이 무엇이든...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201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