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666 보이후드(2014) 보이후드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2014 / 미국) 출연 엘라 콜트레인,에단 호크,패트리샤 아케이트,로렐라이 링클레이터 상세보기 10월 26일 일요일. 출근길에 혼자 여의도 CGV에서 본 한 꼬맹이의 12년 성장기. 12년 동안 1년에 1~2개월씩 영화를 찍어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엄마와 아빠의 이혼. 엄마의 재혼. 그리고 남자아이가 살며 겪는 일들. 한 아이의 성장기를 3시간 동안 바라볼 수 있었다. "삶은 살아가는 것" 이라는 생각이 마구 들게 한 영화.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대단하게 느껴지더라. 그리고 에단호크는 언제나 섹시함. 하하하! 2014. 12. 12. 초콜렛 도넛(2012) 초콜렛 도넛 감독 트래비스 파인 (2012 / 미국) 출연 알란 커밍,이삭 레이바,가렛 딜라헌트 상세보기 어제 퇴근길에 지*랑 여의도 CGV에서 본 남남커플이 다운증후군 소년을 기르는 이야기라고 하길래 바로 선택. (스포일러 포함) 길거리를 헤매는 다운증후군 소년. 아이를 방임하다 약물에 취해 감방에 간 소년의 엄마. 그 옆집에 사는 가난한 게이 댄서 루디. 루디에 한눈에 반한 검사 폴. 남자와 여자의 교감 보다 더 한 교감을 나누는 루디와 폴. 서로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마르코'를 엄마보다 더한 애정으로 키우는 그들을 보며 기분이 묘해졌다. 남자와 남자.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랑. 우리나라 보다 더 개방적이라고 하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그들이 게이커플인게 알려진 후 아동 위탁 계약이 파기되어.. 2014. 10. 4. 지골로 인 뉴욕(2013) 지골로 인 뉴욕 감독 존 터투로 (2013 / 미국) 출연 존 터투로,우디 앨런,샤론 스톤,소피아 베르가라,바네사 파라디 상세보기 지지난주 목요일. 야근하다가 집에 가는 길에 영등포 CGV에서 본 영화 야근하다 영화가 보고 싶어서 여의도 CGV랑 영등포 CGV에서 하는 영화 검색해서 '우디알렌'이 나오는 영화길래 선택한. '외로운 당신을 어루만지는 아주 특별한 로맨스'라고 홍보를 했으나... 그 정도는 아닌거 같고?! 화면구성은 좋지만... 영화 내용을 단 몇줄로 정리하면 내용이 참 저렴(?)해지게 되는 영화. 헌책방을 하던 우디앨런이 헌책방 직원이었던 지골로에게 새로운 직업을 권유하고... 지골로가 고민 끝에 새로운 직업을 받아들여서 일을 하는 내용인데~ 그 직업이 사회적 통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직.. 2014. 10. 4. 자유의 언덕(2014) 9월의 어느 금요일. 퇴근길에 전비&건*랑 여의도 CGV에서 본 67분짜리 짧은 영화. 뒤죽박죽 된 시간. 한 여자를 찾는 한 남자. 홍상수 다운 그래서 좋았던 영화. 남자주인공인 카세 료가 홍보님이랑 너무 닮아서 보는 내내 혼자 "닮았다" "닮았다" 생각하다가~ 영화 끝나자마자 전비랑 "홍보님 닮았지!!"라고 귓속말 하곤, 급기야 밤 11시 넘어서 홍보님한테 자유의 언덕 스틸컷을 마구 보내며 닮았다고 우긴! (본인은 아니라 우겨서 딸인 지*에게 물어보라고 막막!) 이후에도 난 계속 카세 료가 홍보님을 닮았다고 어필중인데... 사람들이 그닥 동의를 안하네; 홍상수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에 나온 곳들이 가고 싶어진다. 언제 날잡아 북촌 근처를 둘러봐야겠어. ^^ 2014. 10. 4. 대설주의보(윤대녕) 대설주의보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윤대녕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5월 황금연휴에 읽었던 책. 사무실 동생이 '윤대녕'의 소설을 추천하기에 봤던 책인데... 역시나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엉엉 ㅠㅠ 임팩트가 별로 없었던 단편 모음이었음;; 2014. 9. 29.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김연수) 네가누구든얼마나외롭든김연수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김연수 (문학동네, 2012년) 상세보기 6.4 지방선거 끝나고 읽었던 책. 혼자 경주 여행갈 때 들고 가서 읽었었다. 운동권 대학생인 나 그리고 그녀 이야기. 책가방에 이 책 한권 넣고 이곳 저곳에 앉아서 읽었던 책인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2014. 9. 29. 위험한 관계(더글라스 케네디) 2014. 9. 25. 아주 사적인 시간(다나베 세이코) 2014. 9. 25. 고독한 밤의 코코아(다나베 세이코) "와다와 있는 게 가장 좋아. 마음이 편해." 그는 스스럼없이 내게 말한다. 좋아한다든가 사랑한다는 말은 나왔는지도 모르지만 그건, '난 비프스테이크를 좋아해' 할 때 쓰는 '좋아한다'와 다를 게 없었다. 그는 회사에서 내게 다정하게 굴지 않는다. 처세술이나 나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내게 혼나기 때문에 그렇다. "얽매이면 못써, 회사에선"하고 내가 가르치면, "잘 알겠습니다"라고 그는 대답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복도나 엘레베이터에서 딱 마주치면 그 순간 표정이 와르르 무너진다. 너무나도 경계심 없이 무너져서 나는 불안한 나머지 새침해진다. "와다, 이쪽 좀 봐"라고 작게 말하고 그래도 내가 모르는 척 상대해주지 않으면 기요는 허물없이 웃으면서 곰처럼 큰 손바닥으로 내 머리를 누르고 마루 헝클어놓는다... 2014. 9. 25. 침대의 목적(다나베 세이코) 모든 것이 모순 덩어리다. 올드미스란 모순의 대명사다. 하지만 "만족감이 들지 않는다......" 라는 마음만은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다. 스미타니가 "만족한다고 다 되는 문제는 아니야." 라고 말한 것도 진심이겠지만 말이다. - 192 혼자 사는 독신여성 심플한데다 다부진,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침대다. 나는 파스텔 톤의 침대 커버를 씌우기로 했다. 핑크색 천에 크림색과 하늘색 물방울 무늬가 비스듬하게 프린트되어 있다. 이건 순면으로된 천조각을 몇 미터 구입해서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같은 천으로 커튼도 만들 생각이다. 이렇게 신경 쓴 침대에 놉힐 남자인데 너무 엉성하면 안 되겠지. 침대의 목적, 참 낯부끄럽다. - 22 2014. 9. 2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