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666 한낮인데 어두운 방(에쿠니 가오리) 한낮인데어두운방에쿠니가오리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13년) 상세보기 꽤 오래 전에 봤던 책. 대학 땐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좋아했었는데... 이젠 썩?! 정말 놀랄 일이었습니다. 존스 씨와 함께 있으면, 하루하루가 새롭다는 것,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색이 넘치고 소리가 넘치고 냄새가 넘쳐난다는 것, 모든 것이 변화하며 모든 순간이 유일무이하다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애석해 할 필요는 없다는 것, 따위가 무섭도록 선명하고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 104 page 2014. 9. 16. 도토리 자매(요시모토 바나나) 도토리자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요시모토 바나나 (민음사, 2014년) 상세보기 작가 이름을 보고 빌린 책. 작고 얇은 책에는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오고 살아가고 있는 자매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사람들의 이메일을 받고 (무료로) 답장을 해주는 자매. 있을 법도 하나, 있을 수 없을 것 같기도 한 그런... 소설 중간 중간에 한국으로 여행간 내용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던. 지금은 진짜 여행을 하고 있지만, 가령 여행을 하지 않는 때라도, 여행을 하듯 사는 삶이로군. 그런 생각을 했다. 어디로 갈지는 모른다. 이, 꿈과 현실이 뒤섞여, 가끔 맞닿거나 떨어지는 광활한 바닷 속을. 도토리 자매는 오늘도 헤쳐 나간다. 나는 그렇게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 131 page 2014. 9. 16. 안녕, 헤이즐(2014) 안녕, 헤이즐 감독 조쉬 분 (2014 / 미국) 출연 쉐일린 우들리,앤설 에거트,냇 울프,윌렘 데포 상세보기 퇴근길에 강변 CGV에서 봤던 평들이 좋아서 기대를 좀 했는데... 다듬어진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느낌이랄까? 주인공들이 고등학교에 다닐 나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중증의 질병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두 아이. 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 죽음을 대비하는 방식. '죽음' 가까이 가 봤고, 중증 질환으로 인해 '죽음'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덤덤히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오히려 감정을 자극한 듯. 좋은 영화긴 하나, 사람들만큼 진한 감동을 받진 않았던 영화. (내가 감성이 부족할수도?!) 2014. 9. 4.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지그문트 바우만) 사회의 상층에 축적된 부는 다른 사람들을 더 부유하게 만들거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과 자기 아이들의 미래가 더 안전하고 낙관적이라고 느끼게 하거나 혹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하는 '낙수효과'를 발휘하는 데 실패했다. - 13 page 다른이들의 주장, 통계 등을 인용하여 본인의 주장을 하고 있음. 우리는 오늘날 정확히 얼마나 불평등한가? 스티글리치는 에서 미국이 '부자들은 담장 공동체에 살면서 자녀들은 값비싼 사립학교에 보내고 최고의 의료 혜택을 받는 반면에, 나머지 사람들은 불안 속에서 기껏해야 보통 수준의 교육과 배급제와 다름없는 의료 서비스를 받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것은 두 세계로 구성된 그림이다. 두 세계 사이에는 사실상 접점이 거의 없고 소통도 거의.. 2014. 9. 4. 말하자면 좋은사람(정이현) 말하자면좋은사람정이현짧은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정이현 (마음산책, 2014년) 상세보기 정이현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그리고 얼마전(6월) 정이현 작가가 국회에 특강을 왔다 갔다. 물론 난 만사 다 제쳐두고 특강에 참석을 했다. 조찬으로 열린 특강이 있었던 날 오후 6시까지 기말페이퍼를 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쓰다 만 기말페이퍼를 팽개쳐 두고 간 정이현 작가의 특강. 정이현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건 대학생이었던 2003년 이었다. '내 이야기' 같은 를 읽고 난 후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고등학교 때 신경숙의 하얀방을 읽은 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실제 있을법한 생생한 이야기에 마음을 뺏긴 후 정이현 작가의 모든 책을 다 섭렵했다. 내가 정이현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순으로.. 2014. 9. 2.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스베냐 플라스푈러) 우리의노동은왜우울한가경쟁사회에서자유와행복을찾아서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스베냐 플라스펠러 (로도스, 2013년) 상세보기 우리 향락 노동자에겐 향락이 노동이요 노동이 향락이다. 일을 할 때 우리는 봄날의 새싹처럼 돋아난다. 새로운 도전은 항상 우리를 성장시키고, 꽃망울이 피어나려고 태양을 향해 온몸을 뻗듯 우리는 넘치는 에너지로 자신의 능력을 임정하기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향락노동자인 우리는 일을 사랑한다. 일을 통해 인정받기를 원한다. 사실상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란 거의 불가능하고 가능하더라도 일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인정을 끊임없이 희망한다. 그래서 우리는 의욕에 불타 일하고, 때로 미친 듯이 일한다. 과도한 노동은 향락의 절제를 가져온다. 무절제는 조심스러운 절제.. 2014. 9. 2. 서른 넘어 함박눈(다나베 세이코) 서른넘어함박눈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다나베 세이코 (포레, 2013년) 상세보기 서른 넘은 여자들 이야기. (내 이야기다... 흑!) 홀로 여행을 가서 외로움을 잊기 위해(?) 괜찮은 남자만 보이면 "지금 몇시에요?"라고 묻는 여자. 깔끔하지 않은 룸메이트의 유부남 애인을 본 여자. 혼자 살면서 주변에 있는 남자들에게 작업(?)을 걸어보는 여자. 물론 꾸준히 자는 남자도 2명이나 있는 상태에서;;; 다양한 삼십대 여자들.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이와 비슷한가 비교를 해봤는데~ 딱 내 이야기는 없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서도 '소설병'이 도저버렸었다. "나도 이런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과 "나도 이런 소설은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 하지만 소설.. 2014. 9. 2. 파리 5구의 여인(더글라스 케네디) 파리5구의여인더글라스케네디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2012년) 상세보기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흡입력이 대단한 작가! 다낭에 휴가가서 한낮에 리조트에서 태닝하며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 순간의 실수(?)로 대학교수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렇게 떨어진 나락에서 경험한 이야기들. 글만 보고 있어도 파리의 풍경과 사람들이 상상이 가는 살아 있는 이야기. 책을 읽어가며, '뭔가 있겠지?'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뭔가'가 없어, 허무맹랑한 내용이 설명이 되지 않아 좀 허탈하긴 했어도... 흡입력은 진짜 최고였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2시간만에 다 읽어버린;;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군요?" "쇼핑은 절망에서 나온 행동이니까." .. 2014. 9. 2. 공항에서(무라카미 류) 공항에서무라카미류소설집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류 (문학수첩, 2013년) 상세보기 편의점에서 술집에서 공원에서 노래방에서 피로연장에서 크리스마스 역앞에서 특정 공간에서의 일상을 담은 무라카미 류의 소설 각 공간에서 있을법한 일.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일들이 적혀있었다. 이런 소설은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해보고... 나는 공항 안을 돌아본다. 여기에는 모든 게 다 있다. 천장에 달린 커다란 환기구가 신선한 공기를 들여보내 주고 2층에는 레스토랑과 가게가 늘어서 있다. 페르시아에서 건너온 실크 제품에서부터 자잘한 일상용품까지 없는 게 없다. 로비 한 쪽 끝에 걸려이는 벽걸이 TV에서는 토크쇼가 한창이다. - 200 page 이혼 후 아이를 홀로 키우며.. 2014. 9. 2. 매직 인 더 문라이트(2014) 매직 인 더 문라이트 감독 우디 앨런 (2014 / 미국) 출연 엠마 스톤,콜린 퍼스 상세보기 우디 앨런의 신작. 어제 선 보러 가기 전에 혼자 강변 CGV에서 봤다. (진짜 선이나 소개팅 이제 좀 그만 하고프다.... 하아~) 예전 자동차 보는 재미? 주인공들이 영 안어울려서;;; 보기 좀... 내용에도 크게 공감이 안가고. 우디 앨런 영화 좋아했었는데~ 점점... 예전 우디 앨런 영화의 느낌이 사라지는 듯. 역시 영화는 기대하고 보면 안된다. 2014. 8. 24.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