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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Movie211

필로미나의 기적(2013) 필로미나의 기적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2013 / 영국) 출연 주디 덴치,스티브 쿠건 상세보기 4월 16일 수요일. 학생들이 가득 찬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계속 우울했었다. 세월호가 침몰된 당일에는 기사보고 뉴스 특보보다 2시간도 채 못자고 그 후로도 쭈욱 무기력하고 우울한 나날들... 하지만 해야 할 일들 때문에 마냥 우울해 하며 널부러질 수는 없어서, 장애인의 날이었던 4월 20일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북카페에서 공부를 하다가 저녁 즈음 영화를 보러 강변 CGV를 갔었다.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혀 없이 '기적'이라는 단어를 보고 선택했던 영화. 우울했던 터라, '기적'이 일어나는 행복한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이 영화. 제목에만 '기적'이 들어갔을 뿐. 영화를 보고 오히려 더 우울해지고 머리가.. 2014. 5. 1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감독 웨스 앤더슨 (2014 / 독일,미국) 출연 랄프 파인즈,틸다 스윈튼,토니 레볼로리,시얼샤 로넌,애드리언 브로디 상세보기 포스터가 꽤나 독특(?)했던 볼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CGV에서 친절하게도 2000원 할인쿠폰을 보내줘서 오늘 강변 CGV에서 봤다. 월화에 이은 휴가(이번주에 3일씩 쉬라고 했는데 다들 월화수 혹은 수목금 쉬느라 수욜에 나갈 사람이 없어 수욜 근무를 자청했었다. 수욜 6시 수업 때문에 어짜피 아무대도 갈 수 없는 날이라;;). 느지막히 늦잠자고 일어나서 점심 먹고 북카페 가서 과제 하려고 노트북이랑 책을 잔뜩 들고 집 밖으로 나왔는데, 햇살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강변 CGV에 가서 본 . 오늘 영화를 볼 날이었는데, 시간도 딱 맞았다! 영화.. 2014. 3. 21.
엔들리스 러브(2014) 엔들리스 러브 감독 샤나 페스트 (2014 / 미국) 출연 알렉스 페티퍼,가브리엘라 와일드 상세보기 화이트 데이날 '여자'동생이랑 본 영화. 나이가 들수록 특정한 날에 대한 감흥이 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냥 넘기면 서운한 날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화이트 데이. 학기 중이라 과제한다고 딱히 저녁약속을 잡지는 않고, 혼자 들썩이는 중에 저녁에 별일 없음 같이 놀자는 J양. 단번에 OK를 하고 났더니 그 후 10분 후는 P양 그리고 20분 후에는 K언니가 함께 놀자고 제안한~! 그들은 모~두 여자! 가장 먼저 콜한 J양과 함께 이태원에서 식사를 하고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골랐던 영화가 바로 였다. 사전정보 없이 제목만 보고 고른 영화. 이 영화 하나 보겠다고 피곤해 죽겠는데, 10시 30분.. 2014. 3. 21.
노예 12년(2013) 노예 12년 감독 스티브 맥퀸 (2013 / 미국) 출연 치에텔 에지오포,마이클 패스벤더,베네딕트 컴버배치,브래드 피트 상세보기 드디어 본 . 목요일. 기초연금 때문에 의원님을 모시고 천안에 다녀왔다. 천안아산역에서 출발하여 서울역에 도착한 시간 6시 10분. 그대로 퇴근하고 싶었는데, 얼떨결에 사무실로 들어가시는 의원님 차에 탑승. 여의도로 복귀를 해버렸다... 여의도 까지 온 김에, 차 막힐 시간 피하기 위해 IFC CGV에서 본 마침 7시 40분 영화가 있어서 의원님 차 타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예약을 했다가, 사무실에 오니 인턴동생도 집에 안가고 있길래 둘이 보러 간. 바이올리스트로 살아가던 한 남자. 가족들이 다른 지역에 간 사이 꼬임에 빠져 마법사들의 여정에 동행하고, 여정의 마지막 날 만.. 2014. 3. 15.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감독 장 마크 발레 (2013 / 미국) 출연 매튜 매커너히,제니퍼 가너,자레드 레토 상세보기 과 이 보고 싶었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영화 시간표만 쳐다보다가 너무 긴 러닝타임(3시간 이상) 때문에 머뭇거리는 사이 극장에서 내려간 . 그리고 지난주까진 상영관이 많았는데 이번주 들어 상영관이 급감한 이번 주말에는 을 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이 아닌 을 봤다. 혼자 영화보러 갈꺼라니깐 따라온 친구. 은 볼 생각이 전혀 없었었는데, 우선 시간이 맞았고 매튜 매커너히에게 아카데미상을 수여햔 영화라 궁금증이 도졌다. 그리고 그 시간대의 다른 영화가 , 등이라 그런영화를 보고프진 않아서 택한 영화. HIV 양성임이 밝혀진 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 박대를 당하고.. 2014. 3. 9.
관능의 법칙(2013) 관능의 법칙 감독 권칠인 (2013 / 한국) 출연 엄정화,문소리,조민수 상세보기 지난 일요일. 점심약속과 저녁약속 사이 시간이 3시간 가량 떠 버렸다. 오래간만에 혼자 카페에서 책이나 읽을까 하다가 강남 CGV에서 본 사실 지난주 목요일에 연*, 화*언니와 저녁 먹고 같이 보려고 여의도 CGV를 예약했었는데, 몸이 안 좋아서 조퇴하느라 예약 취소하고 결국은 혼자 보고 만;; 영화는 영화 같았다. 현실 속에 있을 법도 한 것 같으면서, 없을 것도 같은... 20대 초반에 를 보며, "내가 30대 일 땐 저렇게 살지 않을꺼야!" 라고 생각했으나, 지금 내 모습은 동미와 나난의 짬뽕인 상태인데... 40대의 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급 궁금해지게 만든 영화. 근데... 속 연하남 같은 연하남은 당췌 .. 2014. 2. 26.
수상한 그녀(2013) 수상한 그녀 감독 황동혁 (2013 / 한국) 출연 심은경,나문희 상세보기 왠지 이 영화는 엄마랑 보고 싶었고, 엄마랑 봐야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설 연휴에 엄마랑 같이 보려다가 시간이 안 맞아서 실패하고, 일요일에 강변CGV에서 봤다. 대략의 내용은 알고 봤으나,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영화. 영화 보는 내내 웃고 울고~ 옆에서 함께 본 엄마도 영화를 보고난 후 "영화 정말 좋았다!"며 행복해 하셨다. 아빠가 저녁까지 먹고 들어오라고 해서~ 엄마랑 영화보고 저녁먹고! 오래간만에 데이트! 이런게 평안한 나날들이 참 좋다. 2014. 2. 10.
또 하나의 약속(2013) 또 하나의 약속 감독 김태윤 (2013 / 한국) 출연 박철민,김규리,윤유선,박희정 상세보기 보고 싶은 영화가 있고, 봐야만 하는 영화가 있다. 과 보고 싶기도 하며, 봐야만 하는 영화였다. 상영관 축소 논란이 일고 있는 을 토요일 용산CGV에서 봤다. 석사 때 종종 가다가 다시 국회로 간 후 단 한번도 간 적이 없는 용산CGV. 집에 오가는 동선이 그리 좋지 않아 선호하지 않던 곳이지만 을 보기 위해선 그 곳을 가야만 했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본 내용은 이미 잘 알고 있었고, 그 내용을 극화 하니 내용 전달이 조금은 다르게 되더라. 감동을 주기 위해 너무 노력한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조금 더 담담하게 내용을 담았으면 좋았으련만, 과함이 넘쳐버린 것 같은...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너무나 공돌이스.. 2014. 2. 10.
겨울왕국(2013) 겨울왕국 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 (2013 / 미국) 출연 박지윤,소연,박혜나,최원형,윤승욱 상세보기 애니메이션이나 블록버스터는 꺼리는 편인데, 입소문이 좋길래 본 민정이와 설 연휴 전날 ifc CGV에서 봤다.(요즘 ifc를 일주일에 2번씩 가고 있는 듯;) 2D로 볼까? 3D로 볼까? 고민하다가 애니메이션인데 굳이 3D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2D로 봤는데, 2D로 보길 잘했다고 느낀! 사람들이 하도 극찬을 하기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 보다는 별로여서 3D로 보지 않은게 다행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왜 이렇게 극찬을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진 않더라... 기대를 안하고 봤음 좀 달랐으려나? 혹자는 엘사와 안나의 모습을 보며, 페미니즘 애니메이션이라고도 하던데~ 엘사와 안나가 그 간.. 2014. 2. 2.
베일을 쓴 소녀(2013) 베일을 쓴 소녀 감독 기욤 니클루 (2013 / 벨기에,독일,프랑스) 출연 폴린 에티엔,이자벨 위페르,마르티나 게덱,루이즈 보르고앙,프랑수아 네그레 상세보기 연일 약속이 있는 요즘. 갑자기 약속이 펑크가 나서 저녁 시간이 비어버렸다. 집에 바로 갈까 하다가 올림픽대로가 엄청 막혀서 여의도 IFC에서 혼자 본 영화 가족의 요구에 의해 수녀가 되기로 한 후, 수녀서원을 번복하는 힘든 과정을 보여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사는 삶을 격렬하게 거부하는 한 소녀. 어지간 하면 그냥 그대로 수긍하고 말 것 같은데, 끊임없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그렇게 살아야지 하고 공감하고 있었다. 자신의 의지대로 산다는 것. 매우 간단한 말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기가 꽤나 어려운 것 .. 2014.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