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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412

2014년에 읽은 책! 2014년에 읽은 책 총 60권. 연초에만 서평을 쓰고 4월 정도 부터 서평이 밀려버려서... 밀린거 몰아서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우선 제목만 리스트업! 2014년엔 박사과정을 병행하느라 책을 읽을 여유가 별로 없었다. 덕분에(?) 읽은 책들은 죄다 가벼운 책들! 온갖 소설과 수필들... 2015년엔 무거운 책 좀 읽어야지;; 책을 적게 읽지는 않았는데, 남은건 별로 없는 2014년 이었다. 1월(12): 산체스네 아이들(오스카 루이스), 길을 잃는 순간 여행은 시작된다(민동용 외), 당신 충분히 괜찮아(고란), 28(정유정), 그래도 행복해지기(박완서 외), 연애하려면 낭만을 버려라(곽정은),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계키단 히토리), 아크라 문서(파올로 코엘류), 그들에게 린디힙을(손보미), 대한민.. 2015. 1. 5.
대설주의보(윤대녕) 대설주의보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윤대녕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5월 황금연휴에 읽었던 책. 사무실 동생이 '윤대녕'의 소설을 추천하기에 봤던 책인데... 역시나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엉엉 ㅠㅠ 임팩트가 별로 없었던 단편 모음이었음;; 2014. 9. 29.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김연수) 네가누구든얼마나외롭든김연수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김연수 (문학동네, 2012년) 상세보기 6.4 지방선거 끝나고 읽었던 책. 혼자 경주 여행갈 때 들고 가서 읽었었다. 운동권 대학생인 나 그리고 그녀 이야기. 책가방에 이 책 한권 넣고 이곳 저곳에 앉아서 읽었던 책인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2014. 9. 29.
위험한 관계(더글라스 케네디) 2014. 9. 25.
아주 사적인 시간(다나베 세이코) 2014. 9. 25.
고독한 밤의 코코아(다나베 세이코) "와다와 있는 게 가장 좋아. 마음이 편해." 그는 스스럼없이 내게 말한다. 좋아한다든가 사랑한다는 말은 나왔는지도 모르지만 그건, '난 비프스테이크를 좋아해' 할 때 쓰는 '좋아한다'와 다를 게 없었다. 그는 회사에서 내게 다정하게 굴지 않는다. 처세술이나 나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내게 혼나기 때문에 그렇다. "얽매이면 못써, 회사에선"하고 내가 가르치면, "잘 알겠습니다"라고 그는 대답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복도나 엘레베이터에서 딱 마주치면 그 순간 표정이 와르르 무너진다. 너무나도 경계심 없이 무너져서 나는 불안한 나머지 새침해진다. "와다, 이쪽 좀 봐"라고 작게 말하고 그래도 내가 모르는 척 상대해주지 않으면 기요는 허물없이 웃으면서 곰처럼 큰 손바닥으로 내 머리를 누르고 마루 헝클어놓는다... 2014. 9. 25.
침대의 목적(다나베 세이코) 모든 것이 모순 덩어리다. 올드미스란 모순의 대명사다. 하지만 "만족감이 들지 않는다......" 라는 마음만은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다. 스미타니가 "만족한다고 다 되는 문제는 아니야." 라고 말한 것도 진심이겠지만 말이다. - 192 혼자 사는 독신여성 심플한데다 다부진,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침대다. 나는 파스텔 톤의 침대 커버를 씌우기로 했다. 핑크색 천에 크림색과 하늘색 물방울 무늬가 비스듬하게 프린트되어 있다. 이건 순면으로된 천조각을 몇 미터 구입해서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같은 천으로 커튼도 만들 생각이다. 이렇게 신경 쓴 침대에 놉힐 남자인데 너무 엉성하면 안 되겠지. 침대의 목적, 참 낯부끄럽다. - 22 2014. 9. 25.
한낮인데 어두운 방(에쿠니 가오리) 한낮인데어두운방에쿠니가오리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13년) 상세보기 꽤 오래 전에 봤던 책. 대학 땐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좋아했었는데... 이젠 썩?! 정말 놀랄 일이었습니다. 존스 씨와 함께 있으면, 하루하루가 새롭다는 것,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색이 넘치고 소리가 넘치고 냄새가 넘쳐난다는 것, 모든 것이 변화하며 모든 순간이 유일무이하다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애석해 할 필요는 없다는 것, 따위가 무섭도록 선명하고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 104 page 2014. 9. 16.
도토리 자매(요시모토 바나나) 도토리자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요시모토 바나나 (민음사, 2014년) 상세보기 작가 이름을 보고 빌린 책. 작고 얇은 책에는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오고 살아가고 있는 자매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사람들의 이메일을 받고 (무료로) 답장을 해주는 자매. 있을 법도 하나, 있을 수 없을 것 같기도 한 그런... 소설 중간 중간에 한국으로 여행간 내용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던. 지금은 진짜 여행을 하고 있지만, 가령 여행을 하지 않는 때라도, 여행을 하듯 사는 삶이로군. 그런 생각을 했다. 어디로 갈지는 모른다. 이, 꿈과 현실이 뒤섞여, 가끔 맞닿거나 떨어지는 광활한 바닷 속을. 도토리 자매는 오늘도 헤쳐 나간다. 나는 그렇게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 131 page 2014. 9. 16.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지그문트 바우만) 사회의 상층에 축적된 부는 다른 사람들을 더 부유하게 만들거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과 자기 아이들의 미래가 더 안전하고 낙관적이라고 느끼게 하거나 혹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하는 '낙수효과'를 발휘하는 데 실패했다. - 13 page 다른이들의 주장, 통계 등을 인용하여 본인의 주장을 하고 있음. 우리는 오늘날 정확히 얼마나 불평등한가? 스티글리치는 에서 미국이 '부자들은 담장 공동체에 살면서 자녀들은 값비싼 사립학교에 보내고 최고의 의료 혜택을 받는 반면에, 나머지 사람들은 불안 속에서 기껏해야 보통 수준의 교육과 배급제와 다름없는 의료 서비스를 받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것은 두 세계로 구성된 그림이다. 두 세계 사이에는 사실상 접점이 거의 없고 소통도 거의.. 201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