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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좋은사람(정이현) 말하자면좋은사람정이현짧은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정이현 (마음산책, 2014년) 상세보기 정이현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그리고 얼마전(6월) 정이현 작가가 국회에 특강을 왔다 갔다. 물론 난 만사 다 제쳐두고 특강에 참석을 했다. 조찬으로 열린 특강이 있었던 날 오후 6시까지 기말페이퍼를 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쓰다 만 기말페이퍼를 팽개쳐 두고 간 정이현 작가의 특강. 정이현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건 대학생이었던 2003년 이었다. '내 이야기' 같은 를 읽고 난 후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고등학교 때 신경숙의 하얀방을 읽은 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실제 있을법한 생생한 이야기에 마음을 뺏긴 후 정이현 작가의 모든 책을 다 섭렵했다. 내가 정이현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순으로.. 2014. 9. 2.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스베냐 플라스푈러) 우리의노동은왜우울한가경쟁사회에서자유와행복을찾아서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스베냐 플라스펠러 (로도스, 2013년) 상세보기 우리 향락 노동자에겐 향락이 노동이요 노동이 향락이다. 일을 할 때 우리는 봄날의 새싹처럼 돋아난다. 새로운 도전은 항상 우리를 성장시키고, 꽃망울이 피어나려고 태양을 향해 온몸을 뻗듯 우리는 넘치는 에너지로 자신의 능력을 임정하기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향락노동자인 우리는 일을 사랑한다. 일을 통해 인정받기를 원한다. 사실상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란 거의 불가능하고 가능하더라도 일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인정을 끊임없이 희망한다. 그래서 우리는 의욕에 불타 일하고, 때로 미친 듯이 일한다. 과도한 노동은 향락의 절제를 가져온다. 무절제는 조심스러운 절제.. 2014. 9. 2.
서른 넘어 함박눈(다나베 세이코) 서른넘어함박눈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다나베 세이코 (포레, 2013년) 상세보기 서른 넘은 여자들 이야기. (내 이야기다... 흑!) 홀로 여행을 가서 외로움을 잊기 위해(?) 괜찮은 남자만 보이면 "지금 몇시에요?"라고 묻는 여자. 깔끔하지 않은 룸메이트의 유부남 애인을 본 여자. 혼자 살면서 주변에 있는 남자들에게 작업(?)을 걸어보는 여자. 물론 꾸준히 자는 남자도 2명이나 있는 상태에서;;; 다양한 삼십대 여자들.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이와 비슷한가 비교를 해봤는데~ 딱 내 이야기는 없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서도 '소설병'이 도저버렸었다. "나도 이런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과 "나도 이런 소설은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 하지만 소설.. 2014. 9. 2.
파리 5구의 여인(더글라스 케네디) 파리5구의여인더글라스케네디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2012년) 상세보기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흡입력이 대단한 작가! 다낭에 휴가가서 한낮에 리조트에서 태닝하며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 순간의 실수(?)로 대학교수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렇게 떨어진 나락에서 경험한 이야기들. 글만 보고 있어도 파리의 풍경과 사람들이 상상이 가는 살아 있는 이야기. 책을 읽어가며, '뭔가 있겠지?'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뭔가'가 없어, 허무맹랑한 내용이 설명이 되지 않아 좀 허탈하긴 했어도... 흡입력은 진짜 최고였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2시간만에 다 읽어버린;;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군요?" "쇼핑은 절망에서 나온 행동이니까." .. 2014.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