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26

6월 임시국회 국회는 다른 곳에 비해 업무가 몇몇 시점에 몰리는 편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 중 하나인데요. 보통 국회에서 업무가 몰리는 시기는 임시국회 및 정기국회 시기입니다. 즉, 2월, 4월, 6월 임시국회 및 9월~12월까지의 정기국회가 그 시기인데요. 이 때는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보좌진들과 상임위원장실 및 상임위 행정실과 전문위원실 등 전반적으로 국회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들이 바빠집니다. 특히 보좌진의 경우 더욱 그러한데요. 오늘 아니 어제는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원실의 보좌진들이 출근을 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 중 한명으로, 친한친구 결혼식을 갔다가 오후에 출근하여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있을 법무부, 헌법재판소, 대법원, 법제처의 업무보고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저는 업.. 2010. 6. 20.
18대 후반기 원 구성 완료!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과 18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18대 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되었습니다. * 출처: 문화일보 18개의 상임위원장 중 한나라당이 11개, 민주당이 6개, 자유선진당이 1개를 맡았는데요. 18대 전반기와 동일하게 운영위, 정무위, 기재위, 위통위, 국방위, 행안위, 문방위, 국토위, 정보위, 예결위, 윤리위는 한나라당이, 법사위, 교과위, 농수위, 지경위, 환노위, 여성위는 민주당이 그리고 복지위는 자유선진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상임위원장은 국회법 제48조제1항에 의거하여 "교섭단체 소속의원수의 비율에 의하여 각 교섭단체대표의원의 요청으로 의장이 선임 및 개선"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섭단체는 국회에 20인 이상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입니다. 18대 국회 구성 당시 자유선진.. 2010. 6. 8.
하반기 국회 원구성 내일 열릴 본회의를 앞두고, 오늘 하루종일 국회는 하반기 원구성 때문에 하루종일 들썩거렸습니다.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의원워크샵을 가서 상임위원장을 선정하고, 홍재형 부의장을 선출한 민주당. 의원총회 및 위원워크샵에서 상임위원장 및 박희태 국회의장을 선정하고 정의화 부의장을 선출한 한나라당. 그리고 자신이 속한 의원님이 어느 상임위에 배정이 되었는지 알아보느라 정신 없었던 의원실들... 그래서인지 오늘 하루종일 네이트에서는 보좌진들 간 다양한 정보들이 오갔습니다. 자신이 모시는 의원님이 어느 상임위인지, 같은 상임위에는 어떤 의원님들이 들어왔는지, 평소 친분이 있던 의원실이 어느 상임위로 배정되었는지 서로 묻고, 서로 가진 정보를 교환한 것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저희 의원실은 전반기 국회와 마찬가지로 복.. 2010. 6. 8.
학자 or 정치인 석사수료. 학사도 아니고 석사도 아닌, 석사수료... 석사학위를 따기 위한 수업은 다 이수하였으나, 논문을 쓰지 못해 졸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한참 논문을 쓰고 있을 때, 다시 국회로 오게 되었고... 논문 중간심사는 일하면서 통과를 했으나, 본심사는 보지 못한~ 그래서 본심사만 보면 논문이 통과 되는 상황에서 1년 째 딜레이가 되고 있는 현실... 스승의 날 지도교수님께 고민 끝에 메일을 드렸다. 그러지 않아도 만나기만 하면 논문을 빨리 쓰라고 종용하시는 지도교수님. 지도교수님의 맘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논문을 제대로 진행을 못 시키고 있는 나.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논문을 미루고 있는 상황. 교수님의 답 메일이 왔다. "빨리 정리하고...학자로 남을 것인지...정치인으로 진출할 것인지 결정.. 2010. 5. 20.
5.18 민중항쟁 30주년의 코메디 비가 주륵주륵 내린 5.18..... 출근하자마자 인터넷을 켜니,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이 울려 퍼진다는 기사에 어안이 벙벙... 이거 해도해도 너무한다... 추모하는 자리에 잔치 때나 쓰이는 곡이라니... 거기다 30년 동안 매년 5.18이면 들려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지 않는다니~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고 있는 와중 네이트로 여러번 날라온 문제의 사진... 조화가 아닌 화환.. 이것들이 미쳤나!! ㅡ,.ㅡ 이건 정말 한나라당이 아~무 생각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 혹은 5.18 민중항쟁 30주념을 진심으로 축하(?)하거나... 물론... 국회 시스템 상 화환이나 조화 보내는 것 자체를 정몽준 대표가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하진 않지만... 한나라당 간사가 정말,.. 2010. 5. 19.
국정감사 후. 10월 5일부터 10월 23일까지, 18일 간의 국정감사 후 갑자기 늘어난 시간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9월부터 거의 매일 반복된 야근, 주말출근... 10월 들어 12시 전에 집에 들어간 날은 손에 꼽고...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국정감사 준비를 하고~ 국정감사를 치뤄내고 난 후 시간이 너무 많아지니 그 시간이 감당이 안된다. 바쁜 것도 습관이라고, 바쁘게 바쁘게 움직이는게 익숙해져버린 몸. 국정감사 끝나자마자 10km 마라톤을 뛰고, 지치지도 않았는지 밤엔 클럽을 가서 놀고~ 영화와 연극을 보고, 한동안 뜸했던 친구 및 지인들과 끊임없는 약속... 왜 가만히 쉬지를 못하는 것인지... 이것도 병인듯. 2009. 10. 27.
국회 본청 통제 어제 오전 8시 즈음. "보좌진은 국회에서 대기"하라는 민주당보좌진협의회(이하 민보협)의 문자. 버스를 타고 지방을 가고 있던 중에 받은 그 문자에 가슴이 철렁. 그렇지만.. 국회를 가기는 힘든 상황. 전화와 문자로 상황을 알아보니. 한나라당과 휴전협정(?)을 통해 19일 오전 9시까지는 각 당에서 국회의원 2명씩만 남기고 퇴장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9시 경 한나라당 국회의원 50여명이 본회의장으로 침투(?) 했다는 것. 야당인 우리로썬 비상사태 발생. 그래서 전 보좌진 집결 명령이 떨어졌고... 19일 오전 10시 전에 본청으로 들어간 보좌진은 본청이 통제되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한번 나오면.. 다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본청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민주당 보좌진. 얼떨결에.. 2009. 7. 21.
살인자는 사죄하라!(백원우의원) 영결식이 열리던 오늘 오전 12시 경 2MB 부부가 헌화를 하기위해 일어서는 순간, 귀빈석 맨 앞줄에 앉아 있었던 백원우의원은 "살인자는 사죄하십시오! 무슨 자격으로 헌화합니까!"라고 외치며 뛰어나갔다.그리고 동시에 시민들도 함께 2MB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그 순간. 백원우님의원은 바로 10여 명의 경호원에게 붙잡혀 질질 영결식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말그대로 질질질. 그 순간 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멀티비젼을 통해 영결식을 보고 있었고, "장내를 정숙히 해주십시오"라는 말에 무언가 사건이 생겼구나 하고 말았다. 그리곤 서울역에서 국회로 버스를 타고 들어오면서, 보좌관님이 아마 문화계 인사가 그랬을꺼야~ 란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영결식장은 초대받은 극소수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버스에.. 2009. 5. 29.
노무현대통령 영결식 서울시청 광장에서 그를 보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40만명의 시민. 입추의 여지 없이 서 있는 그 모습. 무엇이 그들을 거리에 나오게 했는가? 그 모습에서 여러 장면이 떠올랐다. 2002년 월드컵, 2002년 대선, 2004년 탄핵반대 촛불시위, 2006년 월드컵, 2008년 광우평 촛불시위. 그리고 2009년 그를 기리기 위한 광장에서의 모임. 광장이란 공간을 시민에게 처음 내어 준 사람. 풀뿌리 민주주의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준 사람. 2002년 처음으로 한표를 행사했던 제16대 대통령 선거. 경선을 통해 올라온 그를 보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이 나라도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 그러나, 그가 집권하는 동안 그는 여러 곳에서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심.. 2009. 5. 29.
강남역 분향소 토요일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셨음에도.. 선약이 있어 분향소도 못가고.. 정신없이 놀다 보니 일요일... 일요일 낮 내내 인터넷으로 기사 찾아서 읽다가... 강남 분향소를 갔다. 토요일 대한문 분향소를 갔다온 지인들이, 그곳을 가면 화가 많이 날 것이라며, 대한문을 가는 것을 말렸고... 오래간만에 보기로 한 철규와의 약속이 삼성역에서 있었던 지라~ 강남역 6번 출구에 시민들이 만든 분향소로... 언제나 번잡스러운 강남역 6번출구... 도로쪽 한 켠에 작게 자리잡은 노대통령의 분향소~ 그리고 바쁘게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도 뒤에 서 있는 사람들... 그 묘한 대비~ 생각보다 짧은 줄에 놀랐고... 무심히 지나쳐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놀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이 줄을 서서 조문을.. 2009.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