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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과장편(송희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완결편인 3권 송 과장 편 각색되었겠지만 저장인 송희구 자신의 이야기다. 1, 2권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지만 3권은 왠지 읽을만 할 것 같아서 사서 읽은 책. 예상대로 1, 2권과 달리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부분 부분 공감이 되는 부분이 어찌나 많은지. 3권을 다 읽은 후 신랑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강권하고 있는데 그는 아직 책을 안 읽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강제로라도 읽힌 후 둘이 토론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요즘 젊은 직장인들의 공통 관심사는 투자다. 정 대리는 한방 주의고, 권 사원은 한걸음주의다. 정 대리는 한방에 대박을 터트려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권 사원은 한 걸음씩 걸어가면서 배우고자 한다. -23page 한방 .. 2022. 9. 23.
단 한번의 연애(성석제) 이 책 또한 작가 이름과 제목을 보고 빌린 소설. 별 생각 없이 빌렸는데, 소설 속 배경이 신랑 고향이어서 깜짝 놀라고. 그 동네를 떠올리며 읽었다. 소설을 읽다가 신랑 고향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그 구절을 사진 찍어서 보내니 신기해 하더라는. 1960년대에 포항 구룡포초등학교를 다닌 한 남자와 한 여자 이야기. 평생 고래잡이의 딸인 한 여자(박민현)만 사랑한 한 남자(이세길). 이럴 수 있을까 싶다가,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그런 이야기. "민현의 어머니는 홍순이 말한 것 처럼 '나나'였다. 원래 구룡포 항구 인근은 사람이 많이 살지 않던 한적한 어촌이었다. 일본의 어부들은 이십 세기 초부터 풍부한 어족자원이 있는 조선의 바다로 수십 척의 선단을 조직해 본격 조업을 하러 왔다. 1920년대 중반, 일본인.. 2022. 9. 20.
진이, 지니(정유정) 오래간만에 본 정유정 작가 소설. 같은 찜찜함이 남는 소설일까 살짝 걱정했으나, 다행이(?) 무난한 소설이었다. '진이'의 교통사고로, '진이'의 영혼이 '지니'로 들어가서, '지니'가 '진이'와 '지니'가 되는 상태. 그 상태를 알아채고 그녀를 돕는 한 남자. 김민주. 주르륵 읽어 내리긴 편했는데, 발췌할 만한 부분이 많진 않았던. "누구에게든 세상에 작별을 고할 때가 찾아온다. 작별하는 태도도 제각각일 것이다. 죽음을 부정하다 죽거나, 죽음을 채 인식할 새도 없이 죽거나, 죽음에 분노하며 죽거나,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죽거나, 어머니 처럼 홀로 죽음을 맞거나. 아무래도 나는 끝까지 떨다가 죽을 모양이었다. - 353page 최근 우리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준, 신랑 베프의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 2022. 9. 20.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대리, 권사원 편(송하구) 김 부장 밑 에서 일 하는정 대리와 권 사원 이야기. 욜로세대의 전형을 보여주는 정 대리, 일 잘하는 똘똘이 막내 권 사원. MZ세대의 생각을 알게 된 편이라고 할까? 마침 책을 추천해 준 친구들과 점심에 만나서 욜로 정 대리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로 현실에서 있는 캐릭터라고 한다. 인스타에 보여지는게 더 중요한 인생. 버는 족족 다 쓰고 명품으로 휘감아야 만족하는 젊은이들. 인스타보단 페이스북이 더 익숙하고. 과시용 사진(?) 보다는 업무나 애 관련 이야기를 더 많이 쓰는 나로썬 정 대리가 이해가 되지 않지만... 현실에 많은 캐릭터라니 놀라울 뿐. 김 부장 편보다 재테크나 돈 관련 이야기가 훨씬 많아진 2편. 집을 사느냐 마느냐, 재테크를 어떻게 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작가이자 재.. 2022.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