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22 연애의 조건 정말 정신없었던 한주가 지나가고 있다. 상임위 회의가 열린것도 아니고, 법안소위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혼자 왜 이리 바빴는지... 내가 준비해서 발의한 법에 내가 당한셈이랄까? 준비해서 냈던 법이 이슈가 되면서 관련해서 할일이 급 많아져버린. 이슈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그리 능숙하진 못했던 것 같다. 타이밍의 문제. 정책능력에 비해 정무감각이 부족한 것을 새삼 느꼈던 한 주. 여하간 한 고비 넘기고 어제 메신져에서 말 걸었는데 대답 못했던 사람들에게 말을 붙였다. 친한 새누리당 보좌관님과 내가 산 범퍼카 이야기 하다가 남자 이야기로 주제가 넘어갔다. 내가 '남자'좀 소개 시켜 달라고 조르니, 쿨하게 "연애하고 싶으면 국회를 떠나 그러면 된다!"는 보좌관님. 그 말에 "누.. 2013. 5. 3. 노동절 단상 1. 6시 54분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7시 20분에 국회 도착. 26분만에 주파!! 이제 나도 택시 속도를 따라잡았다. 노동절 덕분에 빨리 출근. 2. 사무실에 1등으로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보이는 쓰레기통. 어제의 모습 그대로 비워지지 않은 쓰레기통을 보며, "오늘 여사님 월차신가보다~"하고 조찬모임으로... 3. 국민연금 논의를 위한 조찬모임에 참석한 의원님, 교수님, 박사님, 보좌진, 당직자들... 한참 국민연금이야기 하다가 누군가 한마디. "그런데 오늘 노동절 아닌가요?" "우리도 정치노동자인데, 쉬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말에 다들 한번 웃고 다시 논의하던 것 진행. 4. 조찬모임을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와 "여사님 오늘 월차이신거야? 쓰레기통 그대로 있더라~"라고 사무실 동생에게 이야기.. 2013. 5. 1. 약 복지정책을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님 밑에서 일한게 년차로 7년.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복지 담당이지만 어지간한 의약학 용어와 보건정책들은 안다고 자부했으나... 난 내가 1년간 먹은 약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강의를 마치고 이유명호 한의사님께 질문을 드렸는데, "지금 먹는 약 이름이 뭔데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혀버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온갖 의약품 이름과 성분명은 외우고 있으면서, 정작 내가 하루에 한 알씩 먹는 약의 이름은 모르고 있다니. 내가 먹는 약의 이름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머리가 띵. 나는 왜? 내가 먹는 약의 이름을 알 생각 조차 하지 않았을까? 처방전 2매 발행이 필요하다고 보건 담당 비서관님께 건의하고, 처방전 2매 발행 의무화 법.. 2013. 4. 30. 강금실 전 장관과 이유명호 한의사 지난주 목요일 점심 강금실 전 장관(님의 오찬 강의(생명의 정치)가 있었고, 오늘 저녁 이유명호 한의사님의 만찬 강의(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가 있었다. 속해 있는 국회 직원연구모임에서 그분들을 초청하여 강의를 들은 것. 한주 동안 두명의 여성리더에게 강의를 듣고 나니 기운이 불쑥! 강금실 전 장관님은 "왜 생명이 중요한지?"를 열강하시며, 피라미드식의 권력관계보단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의 네트워크. 그리고 "인생은 길다. 조급해 하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내공을 쌓고 실력을 키워라!"라고 말씀하시며, 여성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적응은 하되 순응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말씀에 완전 공감(성격.. 2013. 4. 30.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2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