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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인생 살면서 남들이 겪지 않는 일들을 많이 겪는 편이다. 주변에서 신기해 할 정도로 특이하거나 재미난(?)일을 왕왕 겪곤하는데, 어젠 그닥 유쾌하지는 않은 일을 겪었다. 박사수업을 들으러 가는 목요일 저녁. 7시에 은평구에 위치한 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강의가 있어(강사분이 보사연 박사님임) 5시 52분에 퇴근을 하고 부랴부랴 보사연으로 향했다. 지난주에 6시 10분 쯤에 출발했다가 7시 5분에 보사연에 도착한 경험이 있어서, 조금 일찍 나간 것! 그리고 지난주에 내부순환을 타라고 했는데, 못 타서 빙빙 돌아갔던 기억이 나서 "이번엔 기필코 내부순환을 타겠다!"라는 다짐으로 운전을 하고 갔다. 항상 그렇듯 파천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타고(난 어딜 가든 이 코스로 가게 되는 듯;;), 유턴을 안하고(강동 쪽으로 가려.. 2013. 9. 13.
무기력증 할 일이 많은데, 무기력증에 빠져있다. 무기력증에 빠진지 어언 2개월. 6월까지 바쁘게 일하고 공부하다가 방학을 하면서 확 풀어져 버렸고, 풀어진 마음이 9월이 되었는데도 다잡아지지 않는다. 친구들 지인들과 매일 술마시며 여름을 보내고 나니 다시 돌아온 가을, 그리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해야 할 일들은 참 많은데,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며 인터넷 서핑이나 하고 있는 내 모습. 자료요구를 해야 하고, 보도자료를 써야 하고, 질의서를 써야 하는데 그런 것들 보단 당장 기사 검색이 더 재미있고, 당장의 인터뷰 답변서와 기자회견문이 더 급하니 급한일 부터 먼저 처리하고 있는 상황. 그렇게 급한일 처리하다보면 하루가 가고, 퇴근해서는 대학원 과제하느라 원서 읽고... 쳇바퀴 .. 2013. 9. 11.
7년의 밤(정유정) 7년의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정유정 (은행나무, 2011년) 상세보기 정유정 작가의 이 인기길래, 그녀의 이름으로 검색해서 빌려 본 책 두께가 꽤 되지만,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한 소년. 그리고 그 소년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 소년을 키워준 아저씨. 소년의 아버지가 죽인 소녀와 그 소녀의 아버지. 악마 같은 한 남자로 인해, 모든 누명을 뒤집어 쓰고만 남자와 그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 였다. 소설을 참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릴러나 추리소설은 읽을 때는 재미있지만, 읽고 나서 남는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앞으로는 그런 류는 조금 덜 볼 생각이다. 2013. 9. 8.
화차(2012) 화차 감독 변영주 (2012 / 한국) 출연 이선균,김민희,조성하 상세보기 술병으로 골골대던 8월의 어느 주말. 소설 와 를 읽고, 영화 와 를 다운 받아서 봤었다. 영화 는 소설에 비해 형편없었지만, 영화 는 소설 속의 긴장감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와 모두 원작 소설과 배경이 되는 나라가 달라졌으나, 는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매우 잘 각색이 되어, 오히려 소설 보다 더 흥미롭기까지 했다. 소설의 플롯을 가지고 극적 효과를 높인 영화 . 김민희의 연기력이 이렇게 좋았는지 새삼 놀라며, 즐겁게 본 영화다. 2013.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