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많은데, 무기력증에 빠져있다. 무기력증에 빠진지 어언 2개월. 6월까지 바쁘게 일하고 공부하다가 방학을 하면서 확 풀어져 버렸고, 풀어진 마음이 9월이 되었는데도 다잡아지지 않는다.
친구들 지인들과 매일 술마시며 여름을 보내고 나니 다시 돌아온 가을, 그리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해야 할 일들은 참 많은데,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며 인터넷 서핑이나 하고 있는 내 모습.
자료요구를 해야 하고, 보도자료를 써야 하고, 질의서를 써야 하는데 그런 것들 보단 당장 기사 검색이 더 재미있고, 당장의 인터뷰 답변서와 기자회견문이 더 급하니 급한일 부터 먼저 처리하고 있는 상황. 그렇게 급한일 처리하다보면 하루가 가고, 퇴근해서는 대학원 과제하느라 원서 읽고... 쳇바퀴 도는 학기 중 일상의 시작.
뭔가 색다른 일이 있으면 좋겠다.
뭔가 자극적인 일, 뭔가 큰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비가 오니 일하기가 싫다는 친구와 네이트온을 하다가, 무얼 하면 색다른 삶이 가능할지 생각을 해봤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대학원을 당장 그만두지는 않을테니, 일과 대학원을 병행하면서도 할수 있는 무언가!
시간적 여력이 없으니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더라... 그래서 해보고 싶은 것을 떠올려 봤다.
스카이다이빙, 스킨스쿠버, 써핑, 살사나 탱고 등 춤 배우기!
우연히 떠올린 것들이 다 운동과 관련된 것들이더라~
(나도 모르게 운동해야 한단 심리가 반영된 건가?)
친구와 서핑 이야기를 하다가, <서핑에 빠지다> 저자인 규현언니 생각이 나서 언니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일을 하며 삶을 제대로 즐기는 언니를 보며, 자극이 파바박!
나도 무언갈 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까?
그나저나 이놈의 지독한 무기력증은 어떻게 극복하지?
술이 아닌 썸띵 원츄!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