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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드디어 봤다.
일요일 낮 CGV에서 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기대 만큼 참 좋은 영화였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친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되고, 친자가 있는 가정과 교류하며 아이들이 친해지는 모습. 그 아이들을 보는 부모의 심정.
분위기가 너무 다른 두 가정과 그 가정에서 자란 2명의 6살짜리 꼬마아이.
낳은 정 보다 기른 정이라고 하지만..
피는 물 보다 진하다고 결국 피에 연연하게 되는 모습.
아이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고도 아이에게 내색하지 않는 부모.
허둥거리지도 않고 차근차근 서로의 아이를 탐색하는 부모.
그러다가 아이를 바꾼 후 바뀐 아이들이 적응 못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
너무 담담해서 그래서 더 애절한...
기대 만큼 아니 기대 이상 좋은 영화였다.
왜 우리나라에선 이런 잔잔한 영화를 만들수 없는건지 안타까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