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입술. 별명이자 아이덴티티.
'하트입술'이란 말을 처음 들었던 건 고등학교 때였다. 고 2때였나? 친구들이 웃을 때 입 모양이 하트 모양이 된다며, '하트입술'이라고 부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
윗입술이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 두꺼운 편이라 그런지, 웃으면 하트모양이 되는 입술.
신체 부위 중 가장 좋아하는 부위(?)기도 하다.
그래서 간혹 스트레스 받을 땐 입술 색을 바꾸며 스트레스를 풀고, 입술 도장도 찍고(보통 야근하다 잘 이런다), 사진도 찍는..
엇그제 혼자 여행을 하다가 남이섬을 갔었다. 남이섬을 자전거로 한바퀴 돈 후 걸어서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캐리커쳐샵. 캐리커쳐를 그리는데 만원이길래, 그려 봤다(캐리커쳐는 일본에서 한번 그려보고 두번째). 입술을 강조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작가가 보는대로 그리겠지 하며 가만히 앉아있다가 받은 캐리커쳐.
받아본 캐리커쳐에서도 포인트는 입술이었다. 하트모양으로 그려진 입술!
캐리커쳐 작가가 보기에도 입술이 하트모양으로 보였나보다.
주변 사람들에게만 '하트입술'이라는 소리를 듣다가, 캐리커쳐에도 '하트입술'이 그려진 것을 보고 괜히 뿌듯한. 하하하! (근데 다른 부분은 영~안 닮았다... 친구들 보여주니 친구들도 입술만 닮았다고 ㅋ)
지금 블로그 프로필에 담겨 있는 내 입술 사진.
대학 때 친구가 '하트입술'사진을 보내줬었다. 이렇게 찍으니 입술이 하트모양이 된다며, 따라서 찍어보라던 친구와 사진을 받자 마자 따라서 찍어본 나. 그래서 나온 결과가 프로필 사진이었다.
고개를 뒤로 젖혀서 입이 맨 위로 가게 하고, 뒤에 A4용지를 대고(흰색 배경을 만들기 위해) 찍은 사진.
사진을 찍어준 것은 남동생... 당시 고딩이던 남동생이 누나의 작품욕(?)에 희생이 된게지! ㅋㅋㅋ(누나 하나 잘못 뒀다가 내 동생도 고생이 참 많다)
촛점이 완전히 맞지는 않았지만, 그 후 저 사진은 내가 정말 좋아라 하는 사진이 되어 여기저기 쓰임을 당하고 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종종 입술 사진을 찍었었다. 아~주 심심할 때면 말이지.
그렇게 나온 입술사진이 4~5개 정도.
(보통 사람들이 자기 입술만 사진 찍어 놓는 경운 없는거 같던데... 난 왜 당췌 왜 이럴까?)
그러던 어느날. '잎새주'에서 '입술사진' 이벤트를 한다는 것을 발견해서, 찍어 둔 입술사진 중 하나를 출품(?)했었다. 그리고 1등으로 당첨이 되었다!!! 덕분에 경품(휘닉스파크 시즌권 2매)도 받고, 그 경품으로 보드타러도 다니고(딱 2번 가고 동생한테 양도했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