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해 목표 중 하나가 "일주일에 책 2권 이상 읽기, 1년에 100권 이상 읽기, 블로그에 서평쓰기!"였다.
그리고 그 목표는 87% 달성되었다. 100권이 채 안되는 87권만 읽었기 때문에...
12월 들어 100권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조금은 있었지만, 그냥 평소대로 읽다보니 100권에서 13권이 모자랐다.
평소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즐겨 읽는데, 9월에 아이폰을 산후 독서량 급감.
사실 9~11월은 일이 많이 바빠서 출근할 때만 지하철을 타고, 퇴근할 땐 택시를 타서 읽은 시간이 1/2로 줄긴 했으나,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하면서 독서시간이 급 줄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엔 일부러 지하철에선 아이폰 놀이 보단 책을 읽으려 노력 중!
책 읽은 후 블로그에 서평 쓰기는 꽤나 잘 지켜진 것 같다. 5~6권을 제외하곤 거의 다 서평을 썼으니...
2010년이 되기 전엔 책을 읽은 후 무언가를 적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 대학생이었던 2004년에 미니홈피에 서평을 간단히 적긴 했었으나 딱 1년 정도 그랬었고,
그 후엔 책 제목만 수첩에 적어 놓거나 혹은 아예 제목도 안 적고 책을 읽어제꼈다.
그러다 보니 봤던 책을 또 보는 일도 발생하고, 참 좋은 내용이었던 책인데 그 내용이 기억이 안나기도 해서 큰맘 먹고 서평을 쓰기 시작.
일년이 지나고 보니 서평쓰기를 참 잘했다 싶다. 서평을 쓰면서 책을 읽으며 느꼈던 내 생각 또한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일년간 내가 읽은 책들을 쭉 나열해 보면~
와~ 나열해 보고 나니 참 많이 읽은 것 같아 보이는 효과가!!
평소 무언갈 새롭게 시작할 때 책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월별로 읽은 책들을 보면 그 당시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가 명확히 보인다.
1월에는 여성학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2~7월에는 사회적 기업, 사회적 자본, 빈곤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7월에는 8월에 일본 여행을 가기 위해 일본 관련 서적을 읽기도 했으나, 결국 여행은 무산.
11~12월에는 '스물아홉'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을 찾아 읽었다.
1년간 읽은 책 중 대다수는 사회과학 서적이고, 소설은 12권을 봤다.
책을 보고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책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 서다>
빈곤층을 몇년간 추적조사를 하며 그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이 책을 보며~
우리나라에서 누군가 이런 조사를 하고 책을 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해볼까(?)라고 살짝 욕심이 나기도 했으나, 그대로 포기;;
책을 보고 나서 행동하게 해준 책 <4천원 인생>, <굿바이 쇼핑>, <노 임팩트 맨>
특히 기자들이 직접 노동현장에서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쓴 <4천원 인생>을 보고 정말 많은 감명을 받았었다.
복지정책 한답시고 현장을 모르고 책상에서 서류더미나 만지고 있는 나에게 정말 큰 자극이 되었다고 할까?
그래서 책을 본 후 참여연대에서 하는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을 신청하여 1달간 최저생계비로 살아보았다.
사실 장수마을에서 살면서 하는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고 싶었으나, 주위 모든 사람들의 만류로 집에서 살며 주거비를 제외한 최저생계비로 한달간 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한 체험을 다짐하게 해줬던 책 <4천원 인생> 참 고마운 책이다.
<굿바이 쇼핑>과 <노 임팩트 맨>을 보고나서도 행동의 변화는 있었다.
<굿바이 쇼핑>을 본 후 한동안은 쇼핑을 자제했다. '이 물건이 없어도 내가 사는데 큰 지장은 없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니 살 물건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래 가지는 못했다.
<노 임팩트 맨>을 읽은 후 난 최대한 종이컵은 안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무실에서는 무조건 머그컵이나 텀블러, 그리고 외부에 나갈 때에도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려 하는데 쉽진 않다. 나갈 때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닌 다는 것이;;
참 많은 공감을 했던 책 <서른살 직장인, 책 읽기를 배우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스물아홉, 일할까 결혼할까 공부할까>, <29세의 크리스마스 1,2>,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마속까지 정치적인>
이 책들은 참 많이 공감하며 본 책들이다. 그래서 서평도 매우 길어져 버린 책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책 제목만 봐도 그 책의 내용이 휘리릭 스쳐지나가며 그 책을 읽을 때의 그 감정이 느껴짐이 바로 독서의 매력이겠지?
2011년에는 더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 나를 위하여... ^^
허접한 2010년 서평 끝!! >.<
아.. 이제 퇴근해야지! 이 글 쓰는데 30분 걸려따. 헉헉!
그리고 그 목표는 87% 달성되었다. 100권이 채 안되는 87권만 읽었기 때문에...
12월 들어 100권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조금은 있었지만, 그냥 평소대로 읽다보니 100권에서 13권이 모자랐다.
평소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즐겨 읽는데, 9월에 아이폰을 산후 독서량 급감.
사실 9~11월은 일이 많이 바빠서 출근할 때만 지하철을 타고, 퇴근할 땐 택시를 타서 읽은 시간이 1/2로 줄긴 했으나,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하면서 독서시간이 급 줄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엔 일부러 지하철에선 아이폰 놀이 보단 책을 읽으려 노력 중!
책 읽은 후 블로그에 서평 쓰기는 꽤나 잘 지켜진 것 같다. 5~6권을 제외하곤 거의 다 서평을 썼으니...
2010년이 되기 전엔 책을 읽은 후 무언가를 적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 대학생이었던 2004년에 미니홈피에 서평을 간단히 적긴 했었으나 딱 1년 정도 그랬었고,
그 후엔 책 제목만 수첩에 적어 놓거나 혹은 아예 제목도 안 적고 책을 읽어제꼈다.
그러다 보니 봤던 책을 또 보는 일도 발생하고, 참 좋은 내용이었던 책인데 그 내용이 기억이 안나기도 해서 큰맘 먹고 서평을 쓰기 시작.
일년이 지나고 보니 서평쓰기를 참 잘했다 싶다. 서평을 쓰면서 책을 읽으며 느꼈던 내 생각 또한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일년간 내가 읽은 책들을 쭉 나열해 보면~
<하트입술이 1년간 읽은 책> 1월: 9권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나와 마릴린(이지민), 아임 소리 마마(기지로 나쓰오), 여자놀이(우에코 치즈코), 무심한듯 시크하게(한상운), 결혼제국(우에노 치즈코, 노부타 사요코), 폭식(김재연), 제3의 자본(이동영 외), 여자들의 위대한 질주(한국여성민우회) 2월: 12권 아고라에 선 리더십(고영), 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전병일, 고영),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데이비드 K 카플러), 얼어붙는 눈물(슬라보미르 라비치),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오쿠다 히데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구본준, 김미영),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윤성근), 보노보 혁명(유병선),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위하여(이대근),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가(김정윤), 한국의 복지동맹(윤도현, 박명순), 복지한국, 미래는 있는가(고세훈) 3월: 8권 보노보 찬가(조국), 대한민국, 복지국가를 부탁해(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한민국 개조론(유시민), 복지도시를 만드는 6가지 방법(최영희 외), 괴물의 탄생(우석훈), 88만원 세대(우석훈), 벤자민 버틀러 시간은 거꾸로 간다(피츠제랄드), 조직의 재발견(우석훈) 4월: 3권 내생에 단한번(장영희),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최장집),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5월: 8권 나체주의자들의 음란소설(김나인),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박노자), 결심의 기술(브라이언트레시), 4천원 인생(안수찬 외), 한국의 보노보들(안치용 외), 빈곤의 종말(제프리 삭스), 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다시 민주주의를 말하다(우석훈 외) 6월: 4권 굿바이 쇼핑(구디스 리바인), 새로운 빈곤(지그문트 바우만), 행복(리즈 호가드), 진보의 힘(존 포레스타) 7월: 10권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소셜 네트워크가 만드는 길 위의 미래지도(김중태), 책 사용법(정은숙), 워킹푸어(NHK 방송팀), 보이지 않는 사람들(박영숙),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주안 브리젠달), 교토 그렇게 시작된 편지(김훈태), 한편이라고 말해(우뎀 아크만), 오사카, 고베, 교토(김미정), 카페 오사카 교토(임윤정) 8월: 7권 여자로 태어나 위대한 리더로 사는법(바바라 켈리언 외),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면(신경숙), 리셋할 때 읽으면 좋은 71가지 어드바이스(사이토 시게타), 인어공주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피오나), 대한민국 컬쳐코드(주창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박민규), 트위터 7일만에 끝내기(홍순성) 9월: 6권 똑똑한 시간관리(켈로슨), 박애 자본주의(매튜 비솝, 마이클 그린), 테이킹 우드스탁(엘리엇 타이버 등), 여성에게 다시 정치를 묻다(최순영 등), 엘 시스테마(체피 보르사치니), 9시의 거짓말(최경영) 10월: 3권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조지 네이코프), 미르몽의 원더풀 트위터 라이프(이영균), 공정무역의 힘(한국공정무역연합) 11월: 9권 스물아홉, 일할까 결혼할까 공부할까(김희정), 스물아홉 하이힐에서 내려오기(), 노 임팩트 맨(콜린베벌), 덤벼라 빈곤(유아사 마코토), 우안 큐 이야기 1,2(츠치 히토나리), 좌안 마리 이야기 1,2(에쿠니 가오리),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엄기호) 12월: 8권 29세의 크리스마스 1,2(카마타 토시오),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공저), 일어나라 인권 OTL(한겨례 21 편집부), 가고 싶은 길을 가라(로랑구엘),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알파독(제임스 하딜),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마속까지 정치적인(목수정) |
와~ 나열해 보고 나니 참 많이 읽은 것 같아 보이는 효과가!!
평소 무언갈 새롭게 시작할 때 책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월별로 읽은 책들을 보면 그 당시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가 명확히 보인다.
1월에는 여성학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2~7월에는 사회적 기업, 사회적 자본, 빈곤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7월에는 8월에 일본 여행을 가기 위해 일본 관련 서적을 읽기도 했으나, 결국 여행은 무산.
11~12월에는 '스물아홉'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을 찾아 읽었다.
1년간 읽은 책 중 대다수는 사회과학 서적이고, 소설은 12권을 봤다.
책을 보고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책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 서다>
빈곤층을 몇년간 추적조사를 하며 그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이 책을 보며~
우리나라에서 누군가 이런 조사를 하고 책을 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해볼까(?)라고 살짝 욕심이 나기도 했으나, 그대로 포기;;
책을 보고 나서 행동하게 해준 책 <4천원 인생>, <굿바이 쇼핑>, <노 임팩트 맨>
특히 기자들이 직접 노동현장에서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쓴 <4천원 인생>을 보고 정말 많은 감명을 받았었다.
복지정책 한답시고 현장을 모르고 책상에서 서류더미나 만지고 있는 나에게 정말 큰 자극이 되었다고 할까?
그래서 책을 본 후 참여연대에서 하는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을 신청하여 1달간 최저생계비로 살아보았다.
사실 장수마을에서 살면서 하는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고 싶었으나, 주위 모든 사람들의 만류로 집에서 살며 주거비를 제외한 최저생계비로 한달간 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한 체험을 다짐하게 해줬던 책 <4천원 인생> 참 고마운 책이다.
<굿바이 쇼핑>과 <노 임팩트 맨>을 보고나서도 행동의 변화는 있었다.
<굿바이 쇼핑>을 본 후 한동안은 쇼핑을 자제했다. '이 물건이 없어도 내가 사는데 큰 지장은 없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니 살 물건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래 가지는 못했다.
<노 임팩트 맨>을 읽은 후 난 최대한 종이컵은 안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무실에서는 무조건 머그컵이나 텀블러, 그리고 외부에 나갈 때에도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려 하는데 쉽진 않다. 나갈 때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닌 다는 것이;;
참 많은 공감을 했던 책 <서른살 직장인, 책 읽기를 배우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스물아홉, 일할까 결혼할까 공부할까>, <29세의 크리스마스 1,2>,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마속까지 정치적인>
이 책들은 참 많이 공감하며 본 책들이다. 그래서 서평도 매우 길어져 버린 책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책 제목만 봐도 그 책의 내용이 휘리릭 스쳐지나가며 그 책을 읽을 때의 그 감정이 느껴짐이 바로 독서의 매력이겠지?
2011년에는 더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 나를 위하여... ^^
허접한 2010년 서평 끝!! >.<
아.. 이제 퇴근해야지! 이 글 쓰는데 30분 걸려따. 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