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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기담집(무라카미 하루키) 어쩌면 이렇게도 재미없는 인생인가. 미즈키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새삼 탄식이 흘러나왔다. 생각해보니 그녀의 인생에서는 드라마틱한 요소라고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영상물로 비유하자면, 수면을 유도할 목적으로 제작된 저예산 자연풍경 비디오 같다. 덤덤한 색조의 풍경이 그저 덤덤하게, 하염없이 이어진다. 장면 전환도 없고 클로즈업도 없다. 신나는 장면도 없고 우울한 장면도 없고 눈길을 끄는 에피소드 같은 것도 없다. 복선도 없고 시사점도 없다. 이따금 생각난 것처럼 카메라 앵글이 조금 달라질 뿐이다. 아무리 직업이라지만 이런 남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자면 이 사람은 얼마나 따분할까, 카운슬러가 가엾어질 정도다. 무심결에 하품이 날 때는 없을까? 날마다 이런 이야기를 하염없이 들어야.. 2015. 3. 30.
리빙 더 월드(더글라스 케네디) 영화광이었던 남자와 결혼하고 사기당하고 아이도 잃고.. 캐나다로 도망가서 혼자 살다가 아동 성폭력 사건 용의자를 밝혀내는... 그런 이야기 2015. 3. 30.
왕을 찾아서(성석제) 같은 동네에 살았던 왕(?) 마사오를 추억하는 글. 성석제 소설 치곤 재미가 별로... 2015. 3. 30.
위플래쉬(2014) 위플래쉬 (2015) Whiplash 8.5 감독 데미언 차젤 출연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5-03-12 화이트데이날 씨네큐브에서 본 영화 딱히 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함께 본 이가 음악을 좋아해서 타인을 위해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주 많이. 음악영화라기 보단 성장영화 같은. 그런데 주인공은 약간의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한(?) 영화를 본 후 OST 찾아 듣는 중. 동생이 드럼 배우겠다고 할 때 말리지 말걸 그랬나? 2015.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