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오전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지 10일이 넘게 지났다. 그 동안 정부는 배 속에 남아있던 단 한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했고... 세월호 침몰 이후 다방면으로 무능함만을 드러내고 있다.
'전원 구출'이라는 기사에 마음 놓고 세월호 침몰을 목격한 국민들... 침몰하는 배 속에 타고 있던 생때 같은 아이들과 사람들...
16일 오후에 난 내내 우리당 원내대표실 인근에 있었다. 16일 오전 양당 원내대표가 기초연금 관련 수정안을 합의했고, 1시 30분에 원내대표가 복지위 의원들을 불러서 수정안에 대하여 설득하려 했고(보좌진 배석도 불가했음), 그 후 의총에서도 원내대표의 설득은 계속 되었다.
원내대표 간담회나 의총 모두 보좌진 배석이 불허되어 원내대표실 테이블에 앉아 노닥거리다가, 의원님이 원내대표실에서 의총장으로 이동하시는 사이 수정안 내용을 알려주셔서 그 내용 정리한 후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전원 구출'이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고.... 의총장 밖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또한 데스크의 전화를 받고 회사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국회에 2~3명 남고 다 들어와"리고 했다는 기자들...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곤 바로 학교로 갔다. 일 떄문에 수업을 반만 듣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8시 30분. 그제서야 기사를 읽기 시작한 후 충격...
생존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배 속에 있었던 것. 그리고 16일 이후 구조는 계속 되었으나 살아서 돌아온이는 한명도 없다. 모두 주검으로 발견되었을 뿐...
세월호 침몰 이후 나타난 정부의 행태. 사람을 구할 의지는 있는 것인지 반문하게 되는 행동들....
잠수사들이 700명이 투입된다고 하고 실제 투입된 사람은 30명도 안되었고~
분노한 유족들이 청와대로 가겠다며 맨발로, 슬리퍼 끌고 진도대교 넘으려는 것을 경찰이 막고 채증하고~
짧은 머리의 남자아이를 머리가 긴 아이라고 해서 유족이 아이를 찾는데 혼선을 주고~
그 와중에 치킨을 시켜먹은 대책위 간부와 응급차타고 오간 복지부 공무원들 그리고 의전용 의자에 앉아 컵라면 먹은 교육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가 가면 의전 준비하느라 그쪽 일이 올 스탑 되는 것 잘면서도 굳이 진도에 방문하고...
엄마, 아빠, 오빠를 잃고 병원에 입원한 5살 여자아이를 굳이 퇴원시켜서 안고 사진을 찍고...
그리곤 "관계자를 엄벌에 처하겠다"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
이게 나라인지, 이게 정부인지.
세월호 사건을 보며 국민들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정부와 대통령은 모르나보다.
우리가 세금을 내는 이유는, 유사시에 국가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우리를 살려 줄 것이라고 믿으며 내는 건데... 세월호 사건을 보면 국가가 국민을 살리긴 커녕 오히려 죽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분노할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아직도 계속되는 기사...
페이스북 타임라임을 가득 메운 세월호 관련 글들...
자신을 찾기 쉬우라고 학생증을 쥐고 하늘라나로 떠난 학생. 구명쪼끼를 묶어서 함께 있었던 남학생과 여학생. 그리고 "아디나스, 나이키 신발"등으로 주검이 설명되는 것을 보고 "자신은 그런 메이커를 사준 적이 없어 자신의 아이를 몰라 볼까" 시체안치소에 나와있다는 유족.
가슴이 덜컥 덜컥 내려앉아버렸던 지난 10일.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날들...
무얼 어떻게 써야 하지 몰라서 차마 글도 쓸수 없었던 세월호 참사.
그 아이들이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길, 그리고 그 유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기도한다.
애들아 미안해. 이런 나라에 태어나게 해서...
제대로 구조받지 못하고 차가운 물 속에서 세상을 떠나게 해서...
'전원 구출'이라는 기사에 마음 놓고 세월호 침몰을 목격한 국민들... 침몰하는 배 속에 타고 있던 생때 같은 아이들과 사람들...
16일 오후에 난 내내 우리당 원내대표실 인근에 있었다. 16일 오전 양당 원내대표가 기초연금 관련 수정안을 합의했고, 1시 30분에 원내대표가 복지위 의원들을 불러서 수정안에 대하여 설득하려 했고(보좌진 배석도 불가했음), 그 후 의총에서도 원내대표의 설득은 계속 되었다.
원내대표 간담회나 의총 모두 보좌진 배석이 불허되어 원내대표실 테이블에 앉아 노닥거리다가, 의원님이 원내대표실에서 의총장으로 이동하시는 사이 수정안 내용을 알려주셔서 그 내용 정리한 후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전원 구출'이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고.... 의총장 밖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또한 데스크의 전화를 받고 회사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국회에 2~3명 남고 다 들어와"리고 했다는 기자들...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곤 바로 학교로 갔다. 일 떄문에 수업을 반만 듣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8시 30분. 그제서야 기사를 읽기 시작한 후 충격...
생존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배 속에 있었던 것. 그리고 16일 이후 구조는 계속 되었으나 살아서 돌아온이는 한명도 없다. 모두 주검으로 발견되었을 뿐...
세월호 침몰 이후 나타난 정부의 행태. 사람을 구할 의지는 있는 것인지 반문하게 되는 행동들....
잠수사들이 700명이 투입된다고 하고 실제 투입된 사람은 30명도 안되었고~
분노한 유족들이 청와대로 가겠다며 맨발로, 슬리퍼 끌고 진도대교 넘으려는 것을 경찰이 막고 채증하고~
짧은 머리의 남자아이를 머리가 긴 아이라고 해서 유족이 아이를 찾는데 혼선을 주고~
그 와중에 치킨을 시켜먹은 대책위 간부와 응급차타고 오간 복지부 공무원들 그리고 의전용 의자에 앉아 컵라면 먹은 교육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가 가면 의전 준비하느라 그쪽 일이 올 스탑 되는 것 잘면서도 굳이 진도에 방문하고...
엄마, 아빠, 오빠를 잃고 병원에 입원한 5살 여자아이를 굳이 퇴원시켜서 안고 사진을 찍고...
그리곤 "관계자를 엄벌에 처하겠다"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
이게 나라인지, 이게 정부인지.
세월호 사건을 보며 국민들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정부와 대통령은 모르나보다.
우리가 세금을 내는 이유는, 유사시에 국가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우리를 살려 줄 것이라고 믿으며 내는 건데... 세월호 사건을 보면 국가가 국민을 살리긴 커녕 오히려 죽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분노할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아직도 계속되는 기사...
페이스북 타임라임을 가득 메운 세월호 관련 글들...
자신을 찾기 쉬우라고 학생증을 쥐고 하늘라나로 떠난 학생. 구명쪼끼를 묶어서 함께 있었던 남학생과 여학생. 그리고 "아디나스, 나이키 신발"등으로 주검이 설명되는 것을 보고 "자신은 그런 메이커를 사준 적이 없어 자신의 아이를 몰라 볼까" 시체안치소에 나와있다는 유족.
가슴이 덜컥 덜컥 내려앉아버렸던 지난 10일.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날들...
무얼 어떻게 써야 하지 몰라서 차마 글도 쓸수 없었던 세월호 참사.
그 아이들이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길, 그리고 그 유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기도한다.
애들아 미안해. 이런 나라에 태어나게 해서...
제대로 구조받지 못하고 차가운 물 속에서 세상을 떠나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