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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그래도 행복해지기(박완서 외)

by 하트입술 2014. 1. 27.

그래도행복해지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박완서 (북오션,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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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어서 빌렸던 책 <그래도 행복해지기>

내가 행복해 지고 싶었었나보다... 지금 불행한건 아닌데~
그래도 좀 더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박완서'라는 이름도 있고 해서 안심하고 빌렸는데~

너무 많은이들의 짧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 중 발견한 방귀희 작가님 이야기.

첫 직장에서 알게 된 멋진 분!
직장을 나온 후에도 연락을 하며 간혹 얼굴을 뵙곤 하는데, 책에서 방작가님의 글을 보니 더 반가웠다.
소아마비 장애인.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갈 수 없었던 대학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낸 멋진 여자!

그녀의 이야기.

난 앞으로 내 인생만 열심히 팔며 살 것이다. 방귀희 인생 상품은 시간이 지나면 더 추가되지 줄어들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면 나는 정말 많은 것을 팔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파는 것은 내 인생이지만 사람들이 사는 것은 행복이다. '저 몸으로 저렇게 살았는데 내가 뭐가 부족해? 난 저 여자보다 더 잘할 수 있어'라며 마음을 고쳐 먹을 테니 말이다.
나한테 행복을 산 사람들은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자기보다 잘나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생기는 반감은 적어도 생기지 않을 테니 말이다.
나는 행복을 파는 여자라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 113 page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신의 인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놓는 일, 바로 그것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다. 돌이켜보면, 더 많은 사람이 그 길을 걸어가는 데 나의 뭉툭한 글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올 때 나는 행복했다. 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 가슴 깊은 곳을 흐르는 강물이라 해도 좋다. - 219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