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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by 하트입술 2013. 9. 15.

명절이면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곤 한다. 은사님, 의원님 그리고 함께 일했던 선배들...

올해 구정 전까지는 은사님과 모셨던 의원님께만 선물을 했었다. 지도교수님과 존경하는 스승님들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님(모든 의원님께 보내진 않는다. 내가 모셨던 의원님 중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은 단 한분 뿐)께만 하던 선물.

그런데 작년 구정을 앞두고 문득 옆 자리에서 함께 웃고 떠들던 선배 한명이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생각이 났다. 속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의지도 많이 하던 선배인데... 19대 국회 개원하면서 바로 자리 잡지 못한 것이 속상하기도 하면서(의원을 고르다 타이밍을 놓쳐버린), 그의 어머님이 해서 보내주시던 음식들(전, 주먹밥 등등)도 생각나고 해서 함께 일하던 사무실 동생에게 그의 집 주소를 알아내어 구정에 선물을 보냈었다. 너무 친해서 표현하지 못했던, 그 동안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그가 국회로 복귀한 지금.

이번 추석엔 예전에 함께 일하던, 게다가 나와 한 팀으로 일 했던 보좌관님이 국회 밖에 계시다. 자발적 사직이었으나, 현 시점에는 그냥 놀고 계신;;;
그래서 이번엔 보좌관님 댁으로 선물을 보냈다. 보좌관님을 꼭 빼닮은 아들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로!

그랬더니 지금 막 사모님한테 문자가 왔다.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고맙다고. ^^

꼬맹이들이 좋아했다니, 나도 좋다!

추석을 맞이하여 작은 선물로 전하는 마음.

그러고 보니 난 이번 추석에는 개인이 보내는 선물을 받은 건 하나도 없구나...

몇개 되지 않은 선물이 다 기관에서 보낸;;;
이거 로비인건가? 하하하!

추석 전에 최의원님께 인사 가야 하는데~
인사 간다면 분명 손사래 치며 오지 말라고 하실텐데, 어떻게 뵈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