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있는 북 카페 <거북이 달린다>. 이 곳을 처음 온게 언제였더라? 영주와 충엽이 집들이 다음날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영주랑 충엽이가 2010년 가을에 결혼을 했으니, <거북이 달린다>에 처음 발걸음을 한 때도 2010년 가을인 것 같다.
그 이후 한달에 2~3번씩 찾고 있는 곳 <거북이 달린다>. 2010년 2012년엔 이 곳에서 책을 보고 다이어리를 썼고, 2011년엔 이 곳에서 논문의 많은 부분을 완성했다. 그리고 2013년. 올해는 이 곳에서 박사과정 수업 과제를 하고 있다.
집 근처에 편히 발걸을 할 수 있는 카페가 있음이. 더군다나 조용히 할일을 할 수 있는 북카페가 있음이 너무나 감사할 뿐.
날 좋은 일요일 오후.
<거북이 달린다>에서 복지정책론 과제를 하다가 이렇게 조용한 곳에서 음악 들으며 책을 보고 과제를 할 수 있는 것이 큰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
집에서 <거북이 달린다>까지 걸어오다가 본 연두색 새순과 맑은 하늘.
각자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카페 내의 사람들.
정적인 일요일 오후. 좋쿠나. ^^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