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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명깊게 읽었던 책은 오히려 그 감동을 글로 전하기가 참 힘들다.
이 책이 그렇다.
사당동이 지금처럼 개발되기 전 사당동은 빈곤층 밀집지였다고 한다. 판자촌 지역. 그 공간을 연구한 학자가 있었고 그 학자는 그 후 25년간 한 가족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그들을 관찰해왔다.
한 가족을 통해 본 우리나라의 빈곤층의 현실.
사당동 판자집 대신 상계동 임대아파트로 그들의 주거지는 바뀌었으나 그들의 삶이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책을 볼 때면, 종단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지나 실제로 옮기지는 못하는 상황.
박사 면접 때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 서다>와 <사당동 더하기 25>와 같이 빈곤층을 연구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교수님 왈. "사회학과를 가지 왜 사회복지학과에 왔니?"
사회학과에서 이런거 하는 줄 알았으면, 진작 학부 때 부터 사회학과 갔을지두 몰라요. 지금은 이미 늦었지만.
작년 가을에 읽었던 책.
시간 날 때 다시 읽고 서평을 다시 써야 할 듯!
(지금은 밀린 서평 그냥 우르르 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