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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날 출근했다가 퇴근하는 길에 강변CGV에서 본 영화.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추석연휴에 출근했다가 퇴근하면서 강변CGV에서 영화를 한편 봤었는데, 무슨 영화였는지는 기억이 가물하네;;
<우리도 사랑일까> 이 영화 또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봤다.
단지 강변CGV의 무비꼴라쥬에서 상영하는 영화이고 시간이 맞는 영화라 본!
무비꼴라쥬에서 상영하는 영화 보고 실망한 적은 없으니 마음 편하게 가서 봤는데~
이건 그간 무비꼴라쥬에서 본 영화 중에서 막 괜찮은 편은 아니었다. 난.
5년차인 프리랜서 작가 마고(미셸 윌리엄스)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세스 로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 날, 일로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는 우연히 대니얼(루크 커비)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마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져만 가는 대니얼에 대한 마음과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삶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온 줄거리.
결혼 5년차인 마고가 출장에서 본 이웃남자 대니얼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
그럴수도 있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
사랑에 빠진 사람의 심정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줬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이 유부녀였다는 함정.
중간 중간 야하면 야하다고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장면들이 전~혀 야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음은... 연출력의 힘.
그냥 내 주변에 있을 법한 일들... 혹여 내가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들.
예전에 친한 유부남 선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결혼을 했다고 결혼을 한 사람이 아닌 사람을 사랑하면 안된다는 건 너무하잖아!"
"그러니 넌 결혼하지 말고 혼자 지내."
"여자는 결혼해서 득 보는건 하나도 없고 실만 있다. 특히 일 좋아하는 여자의 경우는 더더욱!"
영화를 보고 나서 그때의 대화가 떠올랐다.
결혼을 한 후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면?
난 마고처럼 남편을 버리고 새로운 남자에게 갈 수 있을까?
그 전에 난... 남편부터 찾아야겠지만 말이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