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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Movie

김종욱 찾기

by 하트입술 2010. 12. 15.

보고 싶었던 영화. <김종욱 찾기>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 같아서 개봉 전 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다.
최근 일반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영화들 중 끌리는게 거의 없었던지라 더더욱 기대를 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김종욱 찾기>가 개봉을 했고, 바로 보러 가고 싶었으나 예산안 대치 관계로 딜레이.
예산안 대치 바로 다음날 수진언니와 보러가려 했으나... 갑자기 손학규대표가 시청에서 100시간 농성에 돌입하면서~
농성장 가느라 또 딜레이...
그리곤 오늘, 갑작스런 칼퇴(7시 30분을 칼퇴라 하는 이 안타까운 상황) 덕분에 수진언니와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즐겁게 웃으며 보면서 한쪽 뇌로는 나는 나는?을 반문하고 있었던 이 영화.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였다.
마음 따뜻해지고, 즐거운 그런 영화.

음... 공유는 멀 입어도 멋지며, 임수정은 너무나 이쁘나 과하게 마른 것 같은? ㅎㅎㅎ

머... 영화 내용은~
임수정이 공유와 함께 자신의 첫사랑을 찾는 도중에 서로 끌리게 되는 그런 내용이고...

딱히 첫사랑이라 할만한 사람이 없는 나로썬~
첫사랑을 생각할 때의 절절함이 그닥 와닿지는 않는;;;

어릴 적, 상처받는걸 싫어했던 난... 누군가를 먼저 엄청나게 좋아해 본 적이 없다.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걸 알았을 때 뒤 늦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었고~
그래서 항상 내 사랑이 그들의 사랑보다 적었던 것 같다.
그 결과 지금 되돌아 볼 때 가슴 짠한 첫사랑이 없다.

물론 연애를 했던 남자들 중 유독 기억이 남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 그들의 소식을 아직도 너무나 잘 듣고 있다는 것.

듣기 싫어도 주변에서 계속 들린다~
결혼했다더라, 애 낳았더라더라, 이직했다더라....

들어서 그닥 유쾌할 이야기도 아닌데, 왜 꼭 나에게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건지 원... ㅡ,.ㅡ

영화를 보고 나니, 인도 여행이 가고 싶어지고, 연애가 하고 싶다!

아... 올해에 만나서 내년에 결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올해도 이렇게 가버리는구나~ ㅋ 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