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 자본주의> 승자만을 위한 자본주의애서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한 이들이 이끄는 자선기부와 자선사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다루고 있다"는 이 책.
말 그대로 빌게이츠, 워런 버핏 등의 자선사업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있었다.
부호라 불리는 그들은 왜 자선을 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자선을 하는가?
꽤나 깊게 분석을 하고 있지만, 지극히 평범한 나로썬 그들의 자선의 방식이 쉽사리 이해가 가진 않더라.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음.
제1장 박애자본주의 시대
박애자본주의 혁명이 다가온다 | 자선사업에 대한 비즈니스적 접근 | 전 세계적인 자선사업 붐 |유명인사들의 박애자본주의 |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
제2장 카네기의 후손들
부자들의 ‘승자독식사회’ | 오래된 미래, 승자나눔사회 | 더 많은 ‘부의 복음’을 향하여
제3장 박애자본주의 정신
그들이 자선사업을 하는 이유 | 오만과 허영이 만드는 병원 | 기부, 운명인가 선택인가 |자신을 위한 기부 vs 대의를 위한 기부 | 박애자본가가 기부를 하는 진짜 이유 | 리셰스 오블리주’와 부에 대한 믿음
제4장 빌박애주의
게이츠 재단의 탄생 | 세상을 바꾸는 도서관과 인터넷 | 빌 게이츠의 교육 개혁 | 최우선 과제, 글로벌 의료보건 |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 | 빌 게이츠의 새로운 도전 과제들
제5장 착한 투자자들
금융자본주의와 박애자본주의의 만남 |워런 버핏의 박애적 투자 | ‘파괴자’의 박애자본주의 펀드 |박애자본주의 투자의 레버리지 | 벤처자선의 시대 |박애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힘
제6장 모두의 미래를 위한 비전
존 템플턴의 불가능한 투자 | 세계 최대의 상금, 모 이브라힘 리더십상 | 원로회의의 탄생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브랜드
제7장 이베이의 박애기업가 정신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우드스톡 | 새로운 자선사업 정신 | 사회적 기업가 정신의 부상 | 좋은 자선재단을 넘어 위대한 자선재단으로 |박애기업가 정신의 도래 |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항하여
제8장 피카소, 게놈, 그리고 상아탑
고등교육에 대한 박애자본주의자들의 투자 | 박애자본주의자들의 예술 후원
제9장 박애자선사업 3.0
전통적인 자선사업의 실패 | 현대적 자선재단의 필요성 | 미래를 위한 윤리적 투자 | 박애자본주의적 경쟁
제10장 착한 기업
착한 기업은 불가능한가 | 착한 기업의 역사 | 착한 기업 사례 1 - 셸 | 착한 기업 사례 2 - 월마트 |
착한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제11장 명사 박애주의자
명사 박애주의의 역사 | 명사 자선가들이 할 수 있는 것들 | 유명인사가 필요한 이유 | ‘DATA’의 도전과 성공 |
명사 박애주의의 리스크와 레버리지
제12장 자선을 위한 중개인
자선 분야의 이베이 | 자선사업 분석하기 | 자선사업의 골드만삭스 | 자선 인맥 네트워크 | 자선사업의 펀드매니저 | 자선사업의 맥킨지 | 사회공헌 분야의 주식시장을 향하여
제13장 우리 모두는 박애자본주의자다
작은 박애자본주의자들의 혁명 | 대중 박애자본주의의 도전 | 재미와 집단 지성의 힘
제14장 금권정치의 시대?
조지 소로스의 정치적 투자 | 정치적 박애자본주의자들 | 보수 재단 vs 진보 재단 | 새로운 금권정치 | 자선과 정치를 결합시키는 현명한 방법
제15장 부 2.0의 복음
21세기의 복음, 박애자본주의 | 지금은 박수가 필요할 때 | 기부의 진정한 힘 |비즈니스적인 자선가 |더 많은 박애자본주의를 향하여
부록
[ 한국형 박애자본주의 | 편집부 ]
맥주사업으로 재활전문병원을 짓는다_푸르메재단
마이너스 통장의 변호사_위시스쿨 프로젝트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만든 희망가게_아모레퍼시픽
개미 박애주의자들의 ‘열린 나눔’_CJ
한국형 대중 박애자본주의_네이버
[ 박애 상식사전 ]
기부의 방법론 | 고대의 자선사업 | 해외 동포들의 기부 | 진정한 이타주의는 가능한가 | 학교 원조 | 박애자본주의의 대사제 | 모두가 상을 받으리라 | 실리콘밸리의 기부자들 | 멕시코식 미소금융 | 성공에 투자하기 | 록펠러의 선물 | 너무 먼 다리? | 지금 줄 것인가, 나중에 줄 것인가 | 나눔을 행하는 구글 친구들 |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 골드만삭스의 기부 문화 | 축구와 자선 그리고 정치 | 언론에 기부하는 이유
책 한 부분에 버핏이 말한 내용이 나와있다.
"버핏은 말한다. "사람들은 자산관리에 관한 한 특정 분야에 정통하고 경험이 풍부한 이들에게 돈을 맡기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그들은 자선사업도 그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대신 그들은 다른 이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데 있어 너무나도 자주, 오래된 사업친구나 컨트리클럽 같은 곳에서 사귄 친구, 또는 심지어 자기 마음대로 어젠다를 정할 수 있는 전문가들에게 결정권을 넘겨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141page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끄덕끄덕. 자산관리는 전문가를 찾으며, 자선의 경우 그렇지 않은 현실. 그저 단지 돈을 기부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는 사람들...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지지하는 단체들에 후원금을 내곤 있지만, 그 단체들은 자선에 전문인 조직들은 아니니 말이다.
유독 안 읽히던 이 책. 한글을 읽어도 한글을 읽는 느낌이 아니었다.
책장을 넘기고 있는데, 책 내용이 머리 속에 쏙쏙 박히진 않는~
책을 읽으며, 왜 이 책 내용이 머리에 잘 안들어올까 싶었는데...
지금 서평을 쓰며 부분부분 다시 읽어보니, 번역이 약간 미숙한듯 하다.
의미를 살리기보단, 원어를 그대로 한국어로 바꾸면서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어졌달까?
책을 읽으며 이해하는게 약간 힘겨우니.. 헐!
그래서인지, 평소 관심분야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포스트잇으로 체크해 가면서 읽은 부분이 그닥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역시나 사회적 기업가 정신 쪽엔 폭 빠져버린~
요즘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직도 한때 몸담았던 맥킨지의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는 드레이튼은 사회적 기업가는 네 단계를 거쳐 탄생한다고 말한다. 견습, 시작, 도약 그리고 성숙 단계이다. 도약단계는 "기업가들이 조직을 통합하여 강화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정의하고 널리 보급시켜 사회 전반에 자리잡는 확장 기간"이며, 성숙은 "그들이 전문으로 하는 분야에서 뚜렷하고 명백한 영향을 미치는 단계"이다." - 207page
"사회적 기업가들은 혁신과 변화를 일깨울 뿐 아니라 많은 박애자본주의자들과 두 개의 핵심적인 신념을 공유한다. 첫 번째는 사회 부분이 비즈니스 세계의 정확성을 몹시 필요로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부든 자선사업가든 사회 부문의 전통적인 기금조성자들이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고 최선의 접근법을 활용함으로써 이 분야 특유의 지루하고 무기력한 분위기를 타파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오미디아르와 스콜, 그리고 다른 이들은 이 두가지 측면을 개혁하고자 한다. 비록 그들 역시 곧 알아차렸득이, 비지니스적인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가장 큰 관건이었지만 말이다." -212page
책을 다 읽고 든 생각.
우리나라는 언제쯤 신념이 있는 박애 자본주의자가 나올까? 단지 홍보수단의 하나인 기업 사회공헌이나 CSR이 아닌, 자신이 가진 그 자체를 그대로 내어놓는 그런 박애 자본주의자 말이다. MB처럼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하고, 재단 만들어서 자신의 측근들인 앉히고 제대로 사업도 안하는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는 사람이 아닌, 진정한 박애 자본주의가 나오는 시점이 언제일까?
그런 시간이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온다면, 난 그들의 옆에서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
(난 평생 돈을 많이 벌게 될 것 같진 않다. 그닥 돈에 관심이 많지도 않고... 대신 선의를 위한 일에 몸 담고 싶을 뿐.)
그때까지 내가 얻게 된 지식을 가지고, 그들을 열성적으로 돕는 조력자. 그럴 수 있겠지? ^^